머 먹고 사세여?

나는야요리꽝2005.10.13
조회911

왜!!

왜!!!

동거한지 3년이 되어가는데..

요리책도 3개나 있는데...

음식은 해도해도 늘지가 않는거죠?

라면물은 비이커(주방에 쓰는거) 아니면 물도 못 맞추고.

밥도 계량컵 아니면 물 못맞춰요. 가끔 계량컵으로 하는데도 이상하게 밥이되요. 숫자를 까먹어서

재료를 사면 그냥 다 버리는 편이예요.

양파 한망사면 하도 안해먹어서 벌레생겨서 버리고 ..

파는 봉지채로 다 말라 비틀어지고..

그래서 저런 재료 안 살려구 하는데 오빠는 꼭 장보러 가면 저런걸 삽니다. 낱개도 아니고.. ㅡ.ㅡ

처음에는 파를 막 버리다가 몇번은 일일이 씻어서, 썰어서 냉동실에 남들처럼 넣어봤는데..

두어번 해보니까 파가 매워서 눈물도 많이 나고 귀찮아 죽겠고...;;;;

오빠랑 몇번을 싸웠어여. 오빠는 냉동실에 넣는거 싫어해서..그렇다고 매일 요리를 해먹는것 아닌데..

오빠가 버섯을 사다 줘도 그거 냉장고에 며칠 뒹굴다가 마지못해 썰어서 걍 냉동실에 넣어버렸고,

양배추 같은것도 야채칸에서 까맣게 변해가고..

며칠전에도 호박에 벌래가 생겨서...우엑..;;; 세상에서 벌레가 젤 싫음..

그 밑에 제가 여름 내내 들고다니던 흰색 가방이 있었는데.. 거기도 벌레있어서..가방도 버렸어여..

플라스틱 야채바구니도 같이 버리고..;;; 예전에는 냄비도 버리고..ㅋㅋ

전 손도 안대고 오빠가 버렸어여..''' 비닐장갑 주면서..ㅋㅋ

어릴때부터 집안일은 많이 했는데.. 설겆이만 해봤고 반찬이나 찌게같은건 한번도 안해봤어여.

주방일도 엄마 옆에서 잡다한것만 해서 요리를 정말 못해요..'';;;

오늘도 혼자 있는데 먹을게 하도 없어서 냉동실에 간고등어를 꺼내서 요리책을 보는데...

고등어찌게가 있길래 할려다가..간고등어랑 고등어 모양이 틀리길래 포기하고..구워 먹을려고하는데..

비닐장갑 끼고 물에 씻는데.. 저도 모르게 얼굴에 인상이 ...;;; 생선 정말 만지기 싫어영..

감자볶음이랑 밑반찬 하면 몇시간이 걸립니다. 그것도 감자는 오빠 갖다주고 썰어달라고하고..

 

암튼.. 오빠는 요리를 잘해서 주말마다 오빠가 주로 했는데요.

요새는 피곤해하고... 잘 안해줘요..

저는 아침,저녁을 집에서 먹고 오빠는 주말에만 집에서 밥을 먹거든요. 한끼정도만..저녁은 거의 나가서 해결해요. 예전에는 아침에 출근전에 제 도시락반찬 항상 만들어 줬었는데.. 안해준지 일년넘었음

그래서 도시락도 안 싸다니고 걍 오천원짜리 사먹고..아침엔 김치랑 김이랑 밥을 싸서 먹고가고...;;; 일주일동안 국도 없이 똑같은 반찬만 먹어여..저도 지겹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밑반찬 사먹는것도 한계가 있고.. 그것도 요새는 질리고 더구나 사먹는거 불안해서 못 먹겠고..

주말에도 요새는 오빠가 안할려고 해서 제가 하는데..

요리책보구 두시간동안 준비를 해도 정말 맛은... ㅠㅠ;;;

저도 제가 한거 정말 맛없어서 못먹겠어요.

요새는 오빠가 자꾸만..자기 불쌍하지 않냐고 하네여..;;;;;

제가 요리를 너무 못해서..ㅠㅠ;;;

제가 그랬걸랑여.. 정말 맛없게 오빠가 밥 먹길래

오빠 남자는 결혼할 여자 고를때 딱 두가지만 보면 된데~~ 성격이랑 요리잘하는지..

ㅋㅋㅋ 제가 정말 맛없게 김치찌게를 끓인날 저말 하고 나서부터는 맨날 자기 불쌍하다고..

괜히 얘기했음!!

암튼..왜... 왜.. 안 늘죠...

재료를 보면 뭘 해야될지 모르겠고.. 요리책을 봐두 잘 모르겠고...

다음에 자식까지 있으면 정말 어떻게... 뭐 먹고 살지... 막막하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먹고사는지 궁금하네요..

걍 오늘 하루죙일 집에만 있어서 심심해서 써봤어여..

글 읽다보니까 정말 궁금해서..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꼭 악플 다는 사람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