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럴 수가...

도토리2005.10.15
조회658

미안한대요..ㅎㅎㅎㅎ

님 글 읽고 피식 피식 웃음이 나네요.

어쩜 그리 울 시부랑 똑 같은지..

 

아이 같은 면이라기 보단

일단 당신 자신 하나 밖에 모르는다게 맞는 말일겁니다.

당신이 감기라도 걸리면 세상에 그런 중병 환자는

없습니다.

그 사소한 감기에 병원에서 링겔 맞아야 되고

이불 싸메고 들어 누워서 끙끙 대야 되고

티비에서 재밌는거 할때는 웃으면서 막 보다가도

금새 또 시름 시름 앓고..

 

기본적으로 상엔 비싼 생선 한 토막 올라와야 됩니다

것도 우럭이나 광어 아님 문어라도..

매운걸 싫어 하셔서 고추가루 들어가는 음식 질색 팔색을 하시고

행여나 청량 고추라도 넣으면 난리 납니다

못 먹겠다고..

 

환절기 마다 곰국 어김 없이 드셔야 되고

그때 울 애들 5살 7살 일때 그것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엄마 나도 저거 먹을래" 그럼 어김없이 기다렸다는 식으로

말을 하지요.

"니들은 못 먹는다 이거는 할배만 먹는 거거든. 약이다 약."

그러고선 한수저 목으로 넘기면 "아~ 좋다 시원네.."

참 드럽습니다.

그때 한이 맺혀서 울 애들 환절기때 꼬박 꼬박 곰국 해 맥입니다.

 

과자나 간식 같은것도 윗방에 보면 검은 봉투 가득 넘치게

담겨 있을때가 많습니다.

애들이 어쩌다 그 방에 들어 가서 놀다 과자 보고 저한테 와서

그러지요.

"엄마 과자 먹어도 돼?"

"어디?"

"저 방에 과자 엄청 많이 있어. 한개만 먹으께"

울 시부 그 소리 듣고 귀가 쫑긋해서 그럽니다.

"읎다.그거 못 먹는다.니들 먹을꺼 아이다."

추잡스럽습니다.

애들 우리 집에 데리고 내려 가면서 마트에 들려

봉지 미여 터지게 한 아름 사서 솥아 놓고 먹어라고

산을 만들어 줍니다.

방바닥에 못 먹고 굴러 다니든 말든..

 

그 과자 당신 심심할때 야금 야금 축내는 간식 거리입니다.

거기에서 과자 몇개 손주들 쥐어 주면 클납니다.

그 옆에서 시모 시부한테 그럽니다.

"혼자 많이 무그라. 할배가 와 그라노?"

몸에 좋다는 약이란 약은 죄다 시부 몸속으로 다 들어가서 흡수 되고

시모가 드실 약 까지 깡그리 다 챙겨 먹습니다.

 

그렇게 애지 중지 금지옥엽 같이 당신 몸 소중히 여겨서

나중에 돌아 가시면 화장은 절대로 하지 말랍니다.

꼬옥~ 매장을 해 달라고..

선산도 없습니다. 당신이 묻히실 땅도 없습니다.

그 모든것 우리한테 하랍니다.

죽은것도 억울한테 두번 죽기 싫다고 불속에 넣지 말랍니다.

울 신랑 옆에서 그럽니다.

"죽은 사람이 우쫴 압니까? 고마 확~ 불 살라 버린다고 압니까?

아부지 묻힐 땅 사 놓고 가이소. 난 모립니다. 땅 없으믄 고마 화장 해야지 우쫩니까"

속이 다 시원 합디다.

 

그 뒤론 울 랑이 앞에선 안 그러는데 내 앞에서

간혹 한번씩 그러드만요.

그냥 무시 했습니다 울 랑이가 그리 말한 마당에 내가 어찌 하겄어요.

 

당신 자신 밖에 모르는 철저한 이기주의적 사고를

뿌리 깊게 박고 사시는 분들이 그렇게 더러는

계시는 군요!

난 울 시부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웃끼네요..ㅎㅎㅎㅎㅎㅎ

추잡스럽게 먹는걸로 애들 서운하게 하다니 것도 할배가..

 

앞으로 그렇게 하신다면 난 그럴려구요.

과자 한보따리 사서 산처럼 쌓아 놓고 애들만 먹어라고 할겁니다

 "니들만 먹어.. 암도 주지 말고.. 알았지."

건너방에서  시부 들으라고 큰 소리로 그렇게 하고 싶어요.

곰국도 안 주고 당신 혼자 먹으면

"그래 엄마가 사 주께 가자.. 식당에 가서 곰국 사 주께. "

그러고 애들 주섬 주섬 챙겨서 밥상 무시하고 나와서 사줄겁니다.

때에 따라선 "이엔 이 눈엔 눈" 이말의 뜻처럼 시댁 일도

적절히 사용해야 할때가 있는거다 생각합니다.

 

애들같이 철 없는 행동을 어른이 할때는 똑 같이 철 없이

행동을 하면 됩니다.

어른도 철 없이 행동하는데 어쩌겄어요.

뒤에선 모라고 궁시렁 대도 대 놓고 모라고 하시겠습니까?

모라고 한들 가만히 있지 않을꺼 뻔 한데요.

 

글을 쓰다 보니 내가 또 흥분을,,,ㅎㅎ

님 맘 백번 천번 만번 공감하고 공감합니다.

무시하고 그럴때 참지 말고 님 맘 쓰이는 대로 해 버리세요.

어제 "사랑과 전쟁"보니 답답 합디다.

미련하게 그렇게 살고 싶을까 하는 것이..

동생이 시모한테 퍼 붓는게 오히려 동생이 더 다부지고

영리해 뵈드만요.

그건 착한게 아니고 미련하고 바보인게지요.

 

님 시부만 그러시는거 아니니 맘 넘 상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