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길 그냥 놔두라고 하는 사람..

보고싶다..2005.10.18
조회1,144

안녕하세여..며칠동안 혼자 힘들어하다..이렇게 이제 조금은 참을수 있을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내나이 24..뭣모르고 따라갔던 사랑이 헤어짐으로 끝나고 내게 남겨진것 5살난 내아들..언제뺏길지모르는 이쁜 내아들...하지만 지금 제 옆에 있어주는 한남자로 인해서 한없이 가라앉기만 하던 저를 구해준 사람입니다.저랑 동갑이구여..이때까지 만나 우여곡절을 얘기한다면 너무나 길어질것 같네요..

제가  며칠동안 힘들었던 일들만 얘기할께요..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나마 적어야 속이 조금은 후련해질것 같아요..

그사람 술마시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저..술마시고 친구들 만나는 거 좋아라합니다.하지만..그사람이 남자친구들 만나는거 싫어하고 술마시는거 싫어하고 늦게 들어가는것(새벽2시정도)싫어하고..그래서 싸우기도 마니 싸우고 하면서 제가 고쳤습니다.이제 힘들어도 연락할 친구하나 없고..술마시고 싶어도진심으로 얘기나누면서 고민할 친구도 없고..술 안마시니 제 몸이 안따라주더군요..ㅎㅎ 그래도 그사람이 싫어하니까 저에게 과분한 사람인걸 아니까 저 또한 그렇게 해야된다고..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고쳐나갔습니다.그리고 장거리연애라 그사람을 불안하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제 그사람 얘기를 해볼까요?그사람 사전엔 남자친구..허락 안됩니다.자기 또한 친구들이랑 술마시다 여자들 오면 인사하고 걍 나와서 여자들 와서 집에 간다고 저에게 말하고 통화하면서 집에 들어가는 사람입니다..겜방갈떄 어쩌다 한번씩 3시간?평소엔 2시간 정도 합니다(대학생이라 시간빌때는 겜방에자주가거든요).그리고 술요?소주 한잔 마시면 얼굴 빨개집니다.술이 채는건 아닌데 남자가 소주한잔 마시고 얼굴빨개지면 다른 사람들이 자길 무시한다고 알아서 술 적당히 마십니다..참..이쁜친구죠??

그리고 남에 남자인 제아들..마니 이뻐해 줍니다.아직까지 잊을수 없습니다.제아들 보고 싶다고 처음만나던날 그 친구 표정..긴장으로 인해 상기된 얼굴..하지만 몇분 지나니 웃더군요..참 쉬운일이 아닐텐데 그렇게 저에게 힘을 주던 사람입니다..

근데 이친구..며칠전부터 무지 힘들어합니다.집에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워지고 자기 성적도 자기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이제 편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겜방갈때 저 눈치보느라 늦게까지 못노는것도 싫고 그래도 대학생인데 술먹다 보면 여자친구랑 같이 마실수도 있고참고로..그친구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말 먼저 거는 성격이 아니라 새로 사귄친구들이 얼마없습니다.예전부터 같이 자라온 동네에 친구들 15명정도..다른 친구들 처럼 술마시고 남자친구집에서 한번씩 자보고도 싶고 그렇답니다.그러면서 자기한테 간섭하지 마랍니다.제가 한소리 했거든요..그사람 정말 다른건 다 좋은데 화나면 막말 정말 잘합니다.씨x년,x같은 년..이런건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그리고 욱하는 성질...때문에 자기에게 하나라도 어긋나는 말을 한다면 그날은 난리 나는 날이죠..

이제 만난지 2년이 다 되갑니다..1년 반이란 시간동안 이사람과 만나면서..이렇게 힘든날은 없었던것 같습니다..매일 듣던 목소리 하루못들으니 미치겠더라구요..그래서 저나를 하면 항상 똑같은 소리..그냥놔두라고..간섭하지말라고..편해지고 싶다고..그래서 제가 헤어지고 싶냐고 물었죠..처음엔 헤어지고 싶다고 하더군요..근데 그날 저녁에 통화를 하면서 내가 니를 버릴수 있을것 같냐고..못버린다고..그러니 걍 좀 놔두라고..지금 내한텐 그냥 무관심한게 방법이라고..근데 솔직히 그게 됩니까?제가 그랬죠.내가 힘들었을때 니가 옆에 있어준것 처럼 나도 옆에서 힘이 되주고 싶은거 뿐이라고..

며칠동안 똑같은 말에 똑같은 싸움..저도 하지마란 전화 계속하면 저에게 질리는거 압니다..그래서 어제오후부턴 전화 안했어요..속으로 참을려고 욕했죠..나쁜놈..그래 누가 이기나 보자..

어제 그 친구가 저에게 그러더군요.그냥 놔두면 빨리 정신차리고 돌아올꺼라고..제가 그랬었거든요.이때까지 니보면서 이렇게 약한 모습은 처음이라고 빨리 정신차리라고..그렇게 말했었거든요..그래서 그친구한테 문자보냈죠

"이제 진짜 편안하게 보내라.."라구요..그리고 나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참았습니다.아침마다 전화해서 꺠워주는데 오늘은 전화도 안했더라구요..일부러 폰 꺼놨었거든요..그래서 또 전화해서 목소리 듣고 싶은거 꼬옥 참았습니다..

지금 전화가 왔네요..수업마치고 도서실간다고 바쁘냐고..그래서 안바쁘다,알았다 하고 끊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하게 받아줄것 그랬나요?이친구가 힘들어하는것이 다른문제가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제껏 여자...문제로 저를 힘들게 한적은 없었으니까요..내일이 그친구 생일입니다..저를 만나는순간엔 편해지고 싶다던 그친구 말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꼬옥 참아야겠습니다..

남자들이 한번씩 그냥 신경쓰지 말고 내버려 두라고 할땐 무슨 이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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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답글 달아주신분의 말씀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몇자 적습니다..물론 술없어도 친구만날수있죠,그리고 물론 여자친구들도 있죠..제가 너무 남자친구들 만나는걸 싫어한다는 말만 강조해놔서 오해하신것 같은데 그친구가 친구들 만나는 자체를 싫어합니다.여친들 만나다가도 남자들을 만날수있는 가망성이 있으니까요.(제 남친말고 친구의 남친들..)하지만 그것을 전부 그친구에게 떠넘기고 싶은마음은 없습니다.그래도 요즘엔 친구들 한번씩 만나도 좋게 보내주거든요.그친구 저만나면 하는일이 휴대폰검사,그리고 저흰 위치추적까지 연결해놨어요,그친구가 하자고 그래서..그렇게 저한테 집착하던 사람이 갑자기 저러니 고민이 되서 글 올린겁니다.답글 올려주신 님 처럼 남자들은 힘들일이 생겨도 스스로 해결할려고 한다는 그말..제가 귀찮게 해선 안될것 같네요..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님때문에조금은 안심이 된듯하네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