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죄는 남자로 태어난 것이다

또라이 변신 10초전2005.10.19
조회830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청년실업자중 한 사람입니다.

 

요즘 참 남자로 태어난게 너무 억울하고 후회스럽네요. 여자분들 이 글 보시면 또 막~~ 흥분하겠군요.

남자들은 여자보다 힘이 더 쎄다. 집에서는 남자들만 챙기더라. 그래도 남자들이 뭐가 어쩌구 어쩌니~

더 낫지 않냐?

이거 다 옛날 이야기인거 아시죠?

 

요즘 20대 남자분들... 살 맛 안날걸요? 30대 남자분들 마찬가지.

여기저기 올라오는 '오늘의 톡'만 봐도...

요즘 대세는 완전히 '남자를 죽여라', '남자를 매장시켜라', '남자는 이성은 없고 본능밖에 모르는 단세포'라는 식이더군요.

물론~ 연봉 최소 3000만원 이상되거나 또는 연예인, ~님(사장님, 이사님, 선생님 이런거) 되는 남자들은 제외하구요. ㅋㅋ

그런 남자들을 제외한...정말 평범한, 정말 일반적인 20~30대 남자분들..

너무 살 맛 안나요.

 

드라마에서 영화, 노래, 텔레비전 광고(가장 대표적인건 역시...예전의 맥x날드 광고죠. 아가씨 둘이서 햄버거 할인 받는다고 아저씨 길가에 버리고 도망가는..), 책, 인터넷 등등등....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되어 가고 있더라구요.

이 말에 반문하시는 분들... 예전에 여자들은 안그랬나? 아직도 이런 말 하나? 이제는 남녀평등 아니냐? 구시대적 발상 아니냐? 라는 등의 이야기 나오겠죠. 후훗.

 

저도 평범한 20대 남자들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물을 조금 먹고, 또 사회생활을 시작하려합니다.

물론 빽그라운드가 좋은 것도 아니고, 또 평범했던 시절을 보냈던것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철같은 몸을 가진 것도 아닌 일반인이다보니 저 역시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면서 자리만 생기면 어떻게든 아둥바둥 일 좀해보자고 매달려 보고 있어요.

 

와~ 근데 이거 너무하데요. 저는 특별히 할 줄 아는게 별로 없고해서 판매직 일 구하고 있거든요.

근데 남자는 무조건 경력 있어야 하고, 경력 없으면 들어가도 완전 푼돈 월급에 무지막지한 근무시간, 오만 잡다한 일은 당연하다는 듯이 해야하고, 여자들 틈에 끼여서 일하면 아파도 아픈 티도 못내고, 쉬고 싶은날 쉬는건 고사하고, 자기 쉬는 날도 반납해야 하고. (그나마도 들어가면 감사)

그럼 좋은 일 구하라구요? 회사 들어가서 지금 일하시는 분들..

물론 연봉이나 월급은 훨씬 낫죠~ 남들쉴때 같이 쉬고, 저녁 되면 퇴근하고.

그럼 뭐해요. 여기 몇 번씩 올라왔던 글들... '월급 얼마도 안되는 남친이 어쩌구', '연봉이 어쩌구'

돈 많이 벌수 있는 일도 많지요~ 노가다, 호빠, 떼인 돈 받아드려요~ 등등

그런거 하면 또 요즘 여자들이 어디 거들떠 봅니까?

 

똑같은 월급 받아도 여자는 경력무, 남자는 경력.

남자, 여자 경력 있으면 여자들은 근무조건 아니면 월급에서 남자보다 훨 낫죠.

이런 판인데....

요즘 여자분들, 너도나도 '뭔가 되는~'걸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마스크는 조인성이네, 다니엘 헤니 같은 급 찾고, 몸은 휘트니스 센터에서 단련시킨 애들 찾고, 성격은 자기짜증 다 받아줘야하고 당신 짜증은 당신이 알아서 해결하시고에다가, 자기만바라봐 하면서 정작자기는 남들 다 쳐다봐도 괜찮아야 하고. 식사는 1류호텔급에다가 노는 날에는 꼭 어디든지 이벤트 좀 있는거 원하면서 자기통장 최소 3개 이상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돈 여유 있는 사람 찾고...

요즘 여자분들이 원하시는 가장 이상적인 남자는 절대...지금의 우리나라의 평범하고 일반적인 20~30대 남자는 아니더라 이겁니다.

 

신세한탄 할 시간에 일자리나 구해라?

예~ 저도 매일 아침만 되면 일자리라는 일자리 다 알아보고 하루에 면접만 몇 군대씩 다니고 그럽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일자리 구한 남자들이. 지금의 우리나라 20~30대 남자분들 대부분입니다.

일하고 있는 분들은 앞으로 또 걱정이겠지요.

 

요즘...우리 나라 남자들.... 너무 죽이기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숨이라도 편하게  좀 쉬고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