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서면 끝날줄 알았는데...

무명양2005.10.19
조회237

좋아한다.. 사랑한다... 궂이 사귀자는 말없이 서로의 맘을 알았죠

2년전 소개팅에서 알게된 그 분...

소개팅에 나온 사람이 아닌 나온 사람의 후배였습니다.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넘어 도착한지라 기분나쁘고 존심상해서 인사 간단하게 나누고 바로 와버렸죠

그후에 가끔 그 분께서 연락을 해오시더군요

나쁘지만은 않았죠.. 존대말로 시작해서 반말로... **씨에서 오빠로...

장난에서 좋아한단 감정으로... 바뀌었죠

그런데.. 난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라던가 모든면을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상했죠..

장거리 연애가 힘든줄 알면서도 꾹꾹 참아가면서 위로하고 또 위로했죠..

연락도 뜸했죠.. 더이상은 싫었어요.

많은 생각을 했죠. 적잖은 나이니까..

그사람이나 나나 일에 빠져있으면 헤어나질 못하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죠.. 밤새워가며 일하기도 일쑤였으니까요

쉬는 날에도 사장한테 저나와서 불안하게 할만큼 일에 대해선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에요

일하기 싫다면서도 잘~ 다니죠.. 버틴다고 해야하나? 이런 사람 힘들더라구요

좋아는 했지만... 그 사람의 패턴을 따라갈수가 없었어요

조용히 멀어져 갔고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인지... 저에 대한 생각은 조금 더 성숙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자에 대해선 이상하게 멀게 느껴지고 가까이 하기엔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그분... 여전히~ 그 생활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가끔 힘들다는 연락이 오네요.

말로는 "그렇게 살아 모해 그냥 죽어~" 라고는 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선 울컥해오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다가도 그분 생각이 나네요.

좋은 학벌, 능력, 외모는 아니라 현실적으론 아니다 싶은데 마음에선 다른가 보네요.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수도 없는것 같아 속앓이만 해요.

깨끗하게 잊겠다란 다짐도 수없이 했는데... 역시 시간이란게 약이면 약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