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통지서가 왔네요.

새싹핀감자2005.10.20
조회3,669

안녕하세요~

시누때문에 머리아픈 감자예요.

이제 겨울을 바라보는 가을인가봐요.

아침 저녁으로는 정말 많이 춥던데요. 직장이 멀어서 일찍 출근하는 남편이 안스럽더라구요.

 

어제 남편과 마트에 갔다가 집에 와보니..봉투하나가 우편함에 있더라구요.

혹시나 남편앞으로 벌금이 나온건가 했어요. --+

(시누가 남편고소한 건은 시누의 음주운전과 함께 벌써 검찰에 송치되어 있다고 들었거든요.)

이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몇백만원은 될거라는 벌금이 부담스워지는 순간..봉투를 살펴보니..

봉투에 제이름이 써있더라구요.

공주경찰서에서 왜 이런걸 보냈지? 혹시 대질조사를 하겠다는건가? 모..별별 생각을 다했어요.

집에 올라와서 뜯어보니..사건처리진행상황 통지서였어요.

 

`피해자 이XX  대하여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야간.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송치 하였기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시누와 저의 진술내용이 달라서 대질조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에서 얘기했었는데..

남편이 절대로 저 혼자는 대질조사에 보낼수 없다고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인지..어째서인지..

대질조사 없이..그냥 검찰로 넘어간거 같아요.

이런 통지서가 시누한테도 간 모양이더라구요.

 

어제 밤에 시이모님께서 시어머니 가게에 갔었는데..가게에 같이 있던 시누가..

제가 제홈피(싸이월드)에 CT촬영한 사진을 올렸다고 어떻게 머리 좀 쥐어뜯었다고 CT촬영까지 하냐며 별별 욕을 다 한거 같더라구요.

근데..제 홈피 메인사진에 있던 사진은 그냥 싸이월드에 떠돌던 초음파사진이거든요.

저희 부부가..요즘..2세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 그냥 올려봤던 사진인데..

태아사진을 머리 CT촬영 한거라고 오해를 하고 그렇게 욕을 했다니..

시어머니께서두..시누가 욕하는거에 동조하셔서 말씀하신 모양이더라구요.

얼마전까지..시어머니께서는 `난 니들 맘 다 안다..밥은 먹고 다니냐..니들도 다 내자식이다..그래서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다..` 이런 문자를 보내셨었거든요. 너무 상반된 모습에..서운했어요.

어쨌든..이모님께서는 니들만 불쌍하다면서..이제 신경쓰지말고..니들 건강이나 챙기고 잘 지내라고 하시더라구요.

통화를 마치고 나니..남편이나..저..둘다..황당하고..마음도..울쩍하고..

앞으로 시누가 변화 될 수 있을런지..

시어머니께서는 언제까지 시누를 감싸주실건지..우린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저런..복잡한 생각에 잠을 쉽게 잘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무슨 일이 있더라도..시누에게 또 먼저 사과하지는 않을겁니다.

분명..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