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보짓인가요?

뻔순이2005.10.22
조회1,916

수정 : ^^ 답글 고맙습니다

         아직 한집에 살아서 아마 더 고민했을 것 같아요.

         저도 지금 분가한 입장이면 아마 님들말씀처럼 모른 척이 좀더 쉬웠을 것같습니다.

         근데 아직 한집서 얼굴 맞대고 사는데다, 친척들 오실것이니 ..

         영문 모르는 고모님들이랑 앞에서 소란피우기가 싫은 마음이었는데,..

         맘이 머리처럼 확! 정리가 되어야하는데 아직은 아니네요.

         좀더 노력해 볼께요~

 

         

지난주..

아버님의 망언과 망발에 상처입고..

이번주 일요일이 할아버지 제사네요.

결혼전 시모가 아프다는 이유로 제삿상 차리기 시작해

생각해보니 올해로 시댁 제삿상 혼자 차려낸지 어언 5년쨉니다.

신랑에게 돈이 없으니 어찌 시장볼까 걱정이다 한소리했더니

저혼자 제사고 모고 다 집어치워라고 난리여서 그뒤 말안했습니다.

사실 제 욕심같아선 저도 나몰라라 하고싶었습니다.

울시아버지 시어머니 제가 항상 오늘 제삿날이라고 아침에 말씀드려야 아시는 분들이고,

아마 이번에도 제가 말안하고 계속 있음 제삿날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분들이죠. 저 바보짓인가요?

그러면서 자식된 도리안한다고 우리한테 그러는것도 솔직히 우습고..

암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

걍 제삿상 역시나 차리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저인간-울신랑-이 때려치워라 하지만.

정말 때려치우면 그인간 가슴에 생긴 멍울이 평생 안지워질듯해..

그냥 눈감고 귀닫고 혼자 젯상차려드리기만 할랍니다.

울언니는 바보짓이라고, 그래봤자 고마운거 모를 인간들이라고 하는데.

사실 저도 울시아버지 또 내얼굴보고 폭언퍼부을것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하지만,

일단 결심은 했네요.

쿵덕거리는 가슴 진정할 수 있게 힘좀 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