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버린 내부모..

저주받은아이2005.10.25
조회2,013

이글이 여기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다는건 알고있지만 부모맘이 어떤건지 알고싶어서여..

저는 올해 14세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글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디도 할머니 주민번호로 제가 만들어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희 엄만 절낳자마자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절 할머니댁으로 보냈습니다.

할머니말씀이 낳고 병원에서 퇴원하면서부터 제가 할머니댁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14년을 할머니 집에서 얹혀살고 있는셈이지여.할머니.할아버지 두분이 사시는데..

저희부모님은 40대중반이시고 누나가 한명있어여.지금은 직장인이고한데 저한텐

전혀 관심이 없어여.부모님은 더하시고여.

저희엄만 절낳고나서부터 집이 점점 기우는게 너때매 이렇게 집안꼴이 이지경으로

된거라면서 저만보면 그럽니다.전 여태 14년동안살면서 부모님집엔 다섯손가락안에

들정도로 몇번가보지도 못했어여.방학해도 오라고 하지도않고 저역시 가기도 싫어서여.

초등학교 다닐때만해도 학원다니지않고도 5등안에 들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점점밀려서 중간도 못하고 있어여.저희반애들중에 학원한군데 안다니는앤

저밖에 없습니다.전 학원도 다니고싶고 학습지도 해보고싶은데 그럴형편이 못됩니다.

할머니.할아버지께선 밭에서 고구마.감자.등을 키우셔서 그걸팔아서 겨우생활비를

하시는데 제가 학원다닌다고 하면 아니 말도 꺼내기 싫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아빠한테 전화해서 학원하나만 보내달라고 했다가.야.이.새.끼야

지금 우리형편에 무슨얼어죽을 학원이냐면서 욕만 먹었기때문에..

저희부모님 이럽니다..솔직히 부모라고 부르기도 싫습니다..

명절때나 일년에 한두번 얼굴볼까말까한 사이고.그때잠깐 하룻밤 지내긴하지만

정이 안갑니다.6학년땐 추석때 온가족모인자리에서 과일을먹다 일어나다가 엄마발을

밟은적이 있었어여.실수로여.죄송하다고 말꺼내기도 전에 제 따귀를 두대를 때렸어여.

온가족이 모인자리에서여.저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창피했어여.

엄만 명절때 와도 제선물은 솔직히 바라지도 않습니다..할머니할아버지 저이만큼 키워주

셨는데 고맙다고 양말하나라도 사다주면 좋으련만 올때마다 빈손으로와서 할머니가

힘들게 농사진 야채.쌀.기름.할머니옷까지.온갖것들을 다 싸가지고 갑니다..

아빠형제는 7남매입니다.고모딸.삼촌딸.아들.다모이면 엄청납니다.

명절때 동생들과 조금놀다가도 애들이 뛰고 시끄럽게 하는데도 저만혼나고.너가

젤큰형인데 그렇게 가르키면어쩌냐고 저만 욕먹습니다..

그애들은 자기네 엄마들이 와서 맛있는것도 챙겨주고 먹여주고 할때 전 항상 작은방에

혼자 웅크리고 앉아서 공부하는척만합니다..

저도 그런부모가 있었으면하고 바란적이 백번도 넘을꺼같애여.유일하게 제게

잘해주는 막내고모가 있어서 그래도 전행복합니다..

걷지도 못할때부터 절업어주고 아장아장걸을땐 그때고몬 20살이였다는데 친구들만날때도

커피숍이며 노래방이며 어디든 절항상 데려가곤 했대여.고모가 결혼해서 먼곳으로 시집을

갔는데 전 그고모집까지 가서 며칠씩 있다오곤했어여.지금도 학교방학할때마다 엄마집은

안가도 고모집은 꼭갑니다.고몬 자기 애가 있는데도 절더 아껴주고 챙겨줍니다..

제가 불쌍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저한텐 엄마같은 존재입니다..

학교소풍.운동회등등 부모님오실때면 저희부모님 할머니가 전화해서 뻔히 알면서도

초등6년동안 단한번도 오질않았습니다..바쁜데 그깟게 모그리 중요하냐고여..

근데 고몬 그먼곳에서도 항상 제운동회날은 한번도 빠지지않고 꼭와줬어여.

전 걱정이 많습니다..

이제조금만 있으면 고등학생이되고 군대도 가고해야하는데 공부도 반친구들반도

못따라가는 제가 앞으로 어떡해 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다..

나이도 어린게 벌써부터 이런생각한다고 하실진모르겠지만 전그렇습니다..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는내가 성인이되서도 직장하나 변변치않은곳다니고

가난하게 산다면 부모나 누나가 절얼마나 더 나몰라라하고 무시할지 안봐도

보이니까여.성공해서 부모한테 복수하고 싶습니다..

14년동안 부모한테 정이라곤 하나도 못느끼고살았지만 매는 수도없이 맞았습니다.

올때마다 패니까여.동생들앞에서여..

부모가 절이처럼 대하니까 다른가족들도 동생들까지도 절 무시하고 욕하고 막

대합니다..할머니 할아버지 막내고모만빼고 모든식구가여..

초등학교다닐땐 부모집에가서 살고싶단생각이 매일매일들었어여..

근데지금은 오라고 해도 제가 거절할껍니다..물론 오라고 하지도 않겠지만여..

제가듣기론 누난 어려서부터 학원이란학원은 모조리 다니고 해달라는건

뭐든지 다해주고 그렇게 자랗대여..근데 전 이처럼 저주받은아이처럼 살고있구여.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동네형따라다니면서 전단지 스티커뿌리고 다니면서

돈을 조금씩 벌었어여..다른애들한텐 하루 용돈밖에 되질않겠지만 전 그렇게라도

해서 돈을 벌어서 할머니 약이라도 사다드리고 싶었어여.

친구들은 옷이며 가방.신발 다 유명브랜드꺼 하고다닐때도 전 시장에서 5천원짜리

운동화신고.옷도 아저씨들입는 그런옷만 입고다녔어여..

그래도 이건 아무렇치않아여..형편이 그러니까여.

그치만 부모는 내가 이러고 다니는데도 와서 보면 알텐데도 모른척하고

자기넨 비싼브랜드 옷만입고다니고  해외여행다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용돈한번 안드리면서여..어떡해 이런사람들이 제부모인지

정말 창피하고 욕이라도 왕창해버리고 싶습니다.

형편이 안되서 절 맡아 키울순없다면 이해는하지만 잘살면서 잘먹고 잘살면서

절 이렇게 버리고 자기부모한테도 이런식으로 하는 제부모 정말 죽여버리고싶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제 연세도 많으셔서 하루하루 매일약으로 사시고

얼마나 더 오래 사실지 모르는데 정말 너무 힘듭니다..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질 말았어야 했는데 왜 태어나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힘들게 짐이되고 가족들한테 찬밥덩어리면서 왜이렇게 버티고 사는지

정말 제자신이 한심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공부도 포기하고 싶습니다..차라리 돈이라도 벌어서

두분 힘들지 않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이제 열네살이지만 앞으로 살아가야 할날들이 더많이 남았기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어떡해 살아야 할지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제부모처럼 이렇게 사는 부모가 세상에 또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기자식은 자기손으로 키워야되지 않나여?

전혀 힘들지도 않으면서도 이렇게 ......................................

너무 속상한맘에 몇년동안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았던말들을

하니까 그나마 좀 맘이 가벼워지긴 한것같애여..

무슨말을 어떡해 쓴건지도 모르겠어여..

제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