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정말 미치겠다....

며느리200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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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정말 미치겠다....저는 2남 3녀의 집에 시집온 막내며느리입니다...

3년전 신랑과 결혼을 하고 4살난 아들에 뱃속에 6개월된 아가두 있지요....

그런데 요즘 제가 고민이 많아요.... 아주버님이 2년전 일을 하시다가 다치셔서 지금 산재처리를 하고 계시답니다... 아주버님이 뇌를 다치셔서 후천적간질증세가 있으셔서 일도 못하시구요...

그런 아주버님이 산재처리가 잘되어서 장애등급 판정이 났고 얼마 안있으면 보상도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어려운 시댁에 아주 다행한 일이었지요... 솔직히 지금 신랑이랑 저랑 같이 벌어도 시댁에 많은 용돈은 못드리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런데 울신랑이 요즘 회사가 어려워 그만두고 담 직장에서 연락올때 까징 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그리고 저는 신랑의 회사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직장에 다닙니다)갑자기 큰시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더러 왈

"동생이 학창시절 출결사항이 안좋아서 그러니 아주버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해라"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내심 기분은 좋았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게 좀 맘에 걸렸거덩요....

그런데 그다음말이

"어차피 너네가 아주버님 모실거니까 지금 도움 받고 나중에 아주버님한테 잘해드리면 돼지"하는 것입니다.그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아찔 했습니다. 가뜩이나 사고 이후로 좀 어리숙해 지셔서 제가 같이 살고 있어도 눈치두 없으시고...항상 저희 방에 들어와선 저희가 잠자리를 청할때까징은 거의 계시거든요... 솔직히 어느 순간에는 제가 두서방을 모시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답니다.

그런데 그런소리까지 들으니 정말 미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제가 모시고 싶지도 않습니다. 시부모님도 계신데 벌써부터 나이어린 동생한테 그런소리 한다는게 저한테는 큰부담이고 아찔합니다. 제나이 27살에 벌써부터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ㅠㅠ

님들은 어찌 하실런지요.. 울 신랑은 아주버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르거든요.. 전 시부모님은 당연히 모실수 있습니다. 그건 당연한 일이니까요...그리고 결혼하기 전부터 모실생각이었으니까요...하지만 아주버님은 저한테는 정말 어렵고 힘든 사람인데..그분까지 저한테 모시라고 하는건 너무한게 아닐까요?/

너무 정신이 없어 문맥이 맞을 라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