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인과 애를 만나는 남편을 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 헤어지려 합니다.

오렌지200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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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합니다.아니 질투인지,집착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아니,제가 힘이 들어 이젠 헤어지려합니다. 이상황이라면 헤어져야겠죠?

남편은 다섯살짜리 남자아이를 둔 이혼남이었구.전 초혼이었습니다.아이는 전부인이 키우고 있었구요.처음부터 전부인과는 정도 없이,6개월 정도 살았기때문에 애 엄마이니깐,그냥  친구처럼,편하게 지내고 싶다고 첨부터 말했습니다.애 엄마니깐,,,

올 여름 휴가때도 평창 콘도에 애 엄마랑 애를 불러들여서,시어머니,형제들과 놀았었습니다.전 그때 친정아버지가 편찮으셔서,못간 상황이었구요.애 엄마가 일을 하니깐 못갈 상황이었는데,애만 데리고 콘도로 갔는데 지역이 가까워서 저녁에 잠시 들러서,자고 아침에 갔다더군요.물론,그때 기분은 나빴지만,애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왔겠지 하면서,이해하고 넘어갔었습니다.그 이후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34살)애가 자꾸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럼 애 데리고 오라고,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5살)엄마 손길이 필요하다고,정말 애 엄마가 다른 남자랑 결혼을 하게 되면 몰라도 데리고 올만큼 큰소리 칠 입장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큰소리 칠 입장이 아니라니...한달에 양육비 100만원에 이혼하고 한참 뒤에 강원도 소도시에 아파트 전세도 하나 마련해줬습니다.

돈으로 해준거는 있지만,그동안 아빠로서 할 도리를 못했다고 항상 미안해 하고 마음 아파 하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사실,남편이지만,정말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좋은 사람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이후로 전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쯤 저에게 그러더군요.이번주 토요일에 애 엄마랑 애가 일산으로 온다고요..애가 보고싶어 오라고 했다 하더군요.자기가 가는것 보다 오라고 하는게 너가 마음이 편할거 같아서 그랬다 하더군요.사실 그동안 애 문제로 애엄마와 여러번 통화하고,밤 12시 넘는 시간에도 애 문제로 전화 했다는데 전화하면 바로 애 바꿔서 얘기했다는데, 그시간이면 애가 잘 시간 아니던가요?

아무튼 토욜일 첨으로 애 엄마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남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왔는데,같이 밥먹으로 갈래..그러는데 전 도저히 갈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나도 마음이 아파 너랑 애 엄마랑은 못가겠다.이번만 너가 이해해주라 하더군요.

그말 듣는데 얼마나 기분이 나뿌던지...

그들은 즐겁게 식사를 했겠죠..그리고,연락하며 지내는 친척들 한테 애가 왔다고,소개 시켰다고 하더군요.전부인과 함께요.

전 뭐가 됩니까?현재 부인은 난데,애를 낳아준 엄마라는 이유로 친척들한테 소개시키고,대게도 얻어먹고,돈도 많이 얻었다 하더군요.그까짓 돈때문에 애를 친척들한테 소개하고, 거기에 전부인도 데리고 간다는게 여러분이라면 이해가 가시나요?

오늘 남편이랑 많은 얘길 했습니다.

이 머리로는 당신 상황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가슴으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그냥 헤어지자 했습니다. 질투인지 집착인지.애는 받아들여도 애를 빌미로 전부인이랑 전화하고 하는꼴은 못보겠다 했습니다.

압니다.남편이 전부인에게 털끝만큼의 감정도 없다는걸요.애엄마가 애키운다고 고생이 많고,마음이 아플거라는 것만 압니다.

무슨 행사때마다 아들을 불러들이고,애가 어리니,당연히 애 엄마도 같이 오게 되고,그 여자의 마음은 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전 그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는 영원한 이방인 같다는 생각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싫어 이젠 헤어지렵니다.

친정부모님들은 애라도 하나 낳으라고 하지만,남편은 애 못낳습니다.수술한걸 풀면 모를까요?

아..정말 힘드네요..전 남편 사랑을 모두 독차지 하고 싶은데,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저보고 이기적이라고는 하더군요..너한테 더이상 이해시키고 싶지도 않다 하네요.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가요?아니 결심했어요.헤어지렵니다.돈도 사랑도 다 싫습니다.

마음편히 하루라도 살고 싶네요..헤어져야겠죠?

글이 넘길어 죄송해요.넘 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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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여러분들의 답글 잘 읽었습니다.

메인화면에 전부인랑 여행간 남편이라고 나왔던데,상황을 잘못 이해하신듯 하네요.

아들을 데리고,가족이랑 여름휴가를 갔는데,애가 엄마도 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왔던 상황이었고.전부인도 그 상황에서 마음은 편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편 전부인 애 그리고,시어머니랑 콘도의 방한개에서 같이 잤다고 하는데 그날 밤 뭔일이 있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그일로 사실 남편이랑 많이 다퉜습니다.항상 싸우는건 전부인때문입니다.그렇다고 전부인이 남편에게 다른 마음이 있는거는 아닌걸 알고 있습니다.단지 애가 아빠를 잘 따르니깐,그 엄마도 어쩔 수 없이 통화하고 연락하는거라고 전 믿습니다.

전에도 힘들때마다 글을 남겼지만,두사람이 이혼한 이유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생활을 했던게 아니라.전부인이 임신 7개월때 배불러서,남편을 찾아왔다 하더군요.

시댁에선 애를 지우라고,난리가 났었고,낳은 애기도 버리라고 했답니다.

하지만,남편은 자기가 한 잘못은 책임지고 싶어서,살아보려했지만,믿음과 신뢰가 다 깨진 상황에서 결혼생활을 더이상 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두사람 다 서로에게 큰소리 칠 입장도 아니구요.

싸워서 죽기 살기로 헤어진것도 아니고,자연스럽게 그냥 헤어졌다 하더군요.

이건 사실입니다.

사실..지금 마음의 준비를 다하고,이혼서류를 구청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남편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그건 주위사람 친정부모님 다 인정하는 사실이구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이 있더니만,정말 그렇더군요.

하지만 제일 사랑해야 할 사람은 제자신이더군요.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기위해 헤어지렵니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죽기 싫거든요.그 정도로 저 힘들어요...제 성격탓이겠지만요..

애한테 그렇게 죄책감이 들면,애랑 다시 살라했습니다.

모든 님들 답변 감사하구요.남편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제자신을 견딜수 없어.전 이혼해야 할거 같아요...소심한 비형이라 그런가봐요....그럼 안녕히

전부인과 애를 만나는 남편을 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 헤어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