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포경수술... 넘넘 재밌어요...ㅠ.ㅠ

김수동2005.10.27
조회2,292

-프롤로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사랑 받고 있지요~........♬♬

이런 노래가사처럼 우리는 사는동안 여러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네요...
부모님의 사랑, 친구들의 사랑, 연인들의 사랑...

안녕하세요..
저는 제대 5개월 남은 공군 병장입니다.....헐헐

앞으로 제가 쓸 글은 허접한 저의 사랑얘기입니다...
재미없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용~~~~홍홍




-1-

"아들아.."

"넹~"

"음......"


평소답지 않게 말을 더듬거리시는 우리 어머니...

뭔가 심상치않은 분위기가 흐르고..

저의 숟가락이 된장찌개를 향해 돌진하는 순간!!


"희수야... 너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단다....."


헙...

비밀? 무슨 비밀?

혹시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츨생의 비밀 같은거?

어릴 때 나보고 주어온 놈이라고 놀리던 삼촌의 말이 순간 떠오른다...

허나 내가 봐도 우리가족은 너무나 닮았기 때문에 그건 아닌거 같고..


"뭔데요?.."

"음......"


자꾸 뜸을 들이시는 우리 어머니..


"크크큭..."

자기는 뭔가 알겠다는 듯이 입에 김치를 넣으며 사악한 웃음을 흘리는 우리 누나!


"아들아!!! "


갑자기 나의 손을 덥석 잡는 어머니!!


"사실은......너......... 군 입대하기 전에.... 포경수술을 해야한단다..."


푸우욱~

내입에 들어있던 된장을 비롯한 온갖 음식물이 밥상 앞으로 튀어 나갔다.


"뭐...뭐요? ... 포경? 나 그거 어릴 때 했잖아요...


그렇다..

난 아주 어릴적...기억은 안나지만 태어나자마자 포경을 했다고 어머니께 들었었다..


"그게............... 뻥이였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겟다..

누나는 계속 사악한 웃음을 흘리고 있고..

아무것도 안들린다는 듯이 식사를 하시는 할머니..

분명히 난 포경을 했는데....

포경을 한 친구들과 물건을 비교해봐도 다른점은 별로 없었다..


"음....너 자연포경이라고 들어 봤지?"

"네......^^;"

"니가 그런 케이스란다.. 어릴적 반 포경상태가 되어서...포경을 안한 니 또래 친구들이 고추가 다르게 생겼다고 놀려대니까... 우리들은 너에게 포경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단다.."


헉..... 이론... x같은 경우가 있나..

그럼 난 20년간 속았단 말인가?

나 같이 자연포경이 된 사람들도 완전히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더 괜찮다고 한다..

계속 숨기시다가 왜 이제야 말하시는걸까..

또 하필이면 아침식사 시간에...

우왕~~~ 조땠다..

순간....나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친구들의 얼굴..

모두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날 손가락질 하고 있었다..


"포경도 안한 놈!!!! 쿠휏휏휏"


아~~~~~~ 신이시여... 왜 다 큰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


"왜 그런말을 이제서야 하는 거에요!!!"

"미안하다 아들아....그 동안은 공부하랴 학교 다니랴 시간이 없었잖니..
이제 휴학하고 시간 많으니까...빨리 수술 날짜를 잡도록해라!..시내에 가면 레이져로 수술 잘하는곳이 있다고 들엇다..."


난 더 이상 밥을 먹을 수없었다...-.-

뜨벌.......


'핫핫....음.. 별로 아프진 않겠지..."

그깟 아픔보다는...... 쪽팔림.....쪽팔림이 문제였다.. 20살 짜리가 포경을 한다니..
.
.
.

우워워워워워..

난 괴성을 지르며 숟가락을 놓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가게가서 디스 한갑을 산다음 동네 어귀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웠다...


'아...씨... 쪽팔려...'

'그거 수술할 때 간호원이 들어오면 어쩌지?'

'마취 풀릴 때 아프다던데.....'


생각지도 못했던 20살 인생에 태클을 당한 난 멍하니 담배연기를 바라보았다..

내 앞으로 동네 꼬마가 지나간다..


'저 녀석은 포경 했겠지....'

쩝....


담배한대를 다 피우고 과외시간이 다 된거 같아서 난 집으로 향했다..


'에이...남들 다하는건데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빨리 해야겠네....'

사악스런 친구들 한테는 비밀로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