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love story]10일 간의 사랑.....7

바닐라 아이스2005.10.28
조회339

S#33 CAFE

 

우혁의 앞에 앉아 있는 선희는 마치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다.

 

우혁:누나,이제 좀 괜찮아?
선희:(작은 소리로)응...
우혁:누나,나 좀 봐봐.
선희:(고개를 든다)
우혁:많이 변해서 누난지 모를 뻔 했어.화장도 하고 안경도 안 쓰고 옷 스타일
도 변하고 머리두....
선희:그동안 힘들게 보냈나보다.얼굴이 많이 상했어.
우혁:(화제를 돌리며)내가 저번에 누나 만났던 것 같은데...
선희:응?
우혁:그날 밤에....

두사람,그날의 kiss 장면이 문득 떠오른다.
우혁과 선희 동시에...

우혁:누나!
선희:우혁아!어,먼저 얘기해.
우혁:아니야,누나가 먼저 얘기해.
선희:난..나두 그날 정애랑 술을 좀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나.주혁 오빠를
부른건 기억나는데 그 이외에 일들은 전혀 기억이...
우혁:주혁 오빠?누나,우리 형하고 언제 그렇게 가까워 졌어?
선희:(당황)그게...우연히 만났어.저번에 한번.정말...우연하게...

 

그때,선희의 핸드폰이 울린다.선희,발신자를 보고 당황 한다.
주혁이다.하필이면...

 

우혁:전화 받아.
선희:(머뭇머뭇)
우혁:왜 누군데?
선희:주혁...오빠.
우혁:참나,그냥 받아.
선희:(전화 받는다)여보세요?(사이)안녕하세요?(사이)네,저두 잘 지내요.
(사이)오늘요?오늘은 안될것 같은데....
우혁:(지루한 듯,화가 난듯한 표정.그러다 자기도 핸드폰을 꺼낸다.주은에게
걸려는 것이다)
선희:(우혁이 전화하려는 걸 보자)오빠,제가 나중에 전화 할께요.네,죄송해요.
안녕히 계세요.(급하게 전화를 끊고는 우혁의 핸드폰을 뺏는다.우혁은
앉아 있고 선희는 테이블 너머 서 있는 상황)
우혁:(당황스럽다)누나!

 

선희,전화 너머에서 주은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혁이니?"그러자 바로 끊어 버린다.

 

우혁:누나,왜 그래?
선희:우혁아!나,너한테 할말 있어.(주은한테서 계속 전화가 온다.그러자 아예
밧데리를 빼 버리는 선희)
우혁:(선희의 행동이 놀랍기만 하다)알았어,말해.
선희:나!나...나 말이야.
우혁:그래.
선희:오늘 말 못하면 영원히 못 하고 끝낼 것 같아서 못 참겠어.
우혁:그래,얘기해,누나.
선희:(결심한듯)나,너 좋아해.내가 좋아한다는 사람,바로 너야.

 

우혁,멍하다.그러다 선희를 본다.말 없다.

 

선희:네 충고 받아 들였어.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 하라고 한 사람,너잖아.그
래서 고백해.나,너 처음 봤을때부터...넌 기억 못 하겠지만 원서 내기 전
에 학교 보러 너 온적 있었어.그때 난 책을 잔뜩 들고 있었구 너랑 부딪
쳐서 다 떨어졌어.
우혁:.......기억나.그 사람이 누나였어?
선희:(힘없이 의자에 털썩 앉는다)그래,그때 널 보고 난 네 생각만 했어.이름
도 모르는 널 위해서 우리 학교에 꼭 합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구.
그런데....네가 정애 사촌 동생이라는 걸 알고 널 잊을려고 많이 노력 했
는데...그랬는데...그랬는데,난......
우혁:(선희의 옆자리로 가서 앉는다.울먹이는 선희의 어깨를 감싸 준다)
누나...
선희:부담 갖지마.내 감정,정리 할꺼야.너한테 고백 하고 나니까 시원하다.
휴우~

 

우혁,말 없이 깊이 생각 한다.

 

선희:무슨 생각해?
우혁:누나!
선희:응?
우혁:누나,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누나가 원한다면 내가 10일 동안 완
벽하게 남자 친구 해 줄께.누나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남자 친구,해
줄 수 있어.근데,딱 10일동안이고 그 이후에는 우린 지금처럼 돌아 와야
해.그래도 나랑 사귈래?
선희:그 얘기는 나랑 10일 동안 계약 연애를 하자는 거야?
우혁:그래,딱 10일 동안.단,주변 사람들한테는 철저하게 비밀이어야 해.
그래도 하겠어?
선희:(생각한다)
우혁:어쩌면 10일 후에 더 힘들 수도 있어.
선희:(여전히 깊이 생각한다)
선희:(한참의 고민 뒤에)할래.나 할께.
우혁:후회 안 하겠어?
선희:응.너나 약속 지켜.내가 하자는거 다 해 주기야.
우혁:좋아.누나도 다른 사람한테 비밀이라는 약속 지켜.
선희:응.
 
S#34 (데이트 첫째날)다음 날 교양 과목 강의실

 

선희가 강의 시작 전 앉아 있다.잠시후,우혁이 다가와 선희 옆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는다.선희와 우혁,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눈인사.강의 시작
되고......한참 강의가 중반에 이르면 두 사람의 진지한 얼굴이 보인다.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듯...그러나 손은 밀착 되어 있고 새끼 손가락 끼리 닿아 있다.
작은 터치도 만족스럽다.(BG)

 

S#35 인적이 드문 학교 안 풀밭

 

아름다운 BG 계속 깔리고 우혁과 선희,풀밭에 한가로운 연인처럼 보인다.선
희의 무릎을베고 누운 우혁.책을 보고 있고 선희가 우혁에게 김밥을 먹여
주고 있다.선희,행복해 보인다.

 

S#36 (데이트 둘째날)영화관

 

BG/두사람 영화를 보고 있다.팝콘과 콜라도 먹으면서 영화를 보며 웃기도 하
고 슬픈 장면에선희가 눈물 흘리자 우혁이 눈물을 닦아 주는 모습.
선희,좀 쑥스럽다.

 

S#37 (데이트 셋째날)놀이 동산

 

BG/두사람,이것저것 놀이 기구 타는 모습.두사람의 모습이 행복 해만 보인다.
손잡고 다니고 스티커 사진도 찍는다.

 

S#38 (데이트 넷째날)명동거리에서 쇼핑

 

손을 잡고 32cm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선희와 우혁.악세사리 가판대에서
다소 유치해 보이는 귀걸이를 골라서 선희에게 선물 하는 우혁.선희도 우혁에
게 자기것과 비슷한 디자인의 목걸이를 선물한다.선희가 우혁에게 장난 치고
도망 가자 우혁이 달려가 선희의 허리를 감싸 안는다.
즐거운 듯 웃는 두사람.

 

S#39 (데이트 다섯째날)노래방

 

우혁이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불러 준다.선희,가만히 우혁의 손을 꼬옥 잡는
다.서로 바라본다.우혁,선희의 눈을 보며 계속 노래 부른다.

 

S#40 선희의 집 앞(밤)

 

선희와 우혁,손잡고 집앞으로 걸어온다.집앞에 도착 하자 자연스럽게 손을
놓고 마주 본다.

 

우혁:내일은 뭐하고 싶어?
선희:(미소)동물원 가고 싶어.괜찮아?
우혁:그래,가자.난 내일 수업이 방학전 마지막 수업이야.누나는?
선희:난 모레가 마지막 수업인데...
우혁:그래?

 

두사람 좀 어색하다.

 

선희:그럼,나 들어갈께.
우혁:그래,잘 자고 내일 학교에서 봐.

선희,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서 몇 걸음 가다가 멈춰 선다.

선희:(눈을 질끈 감고)우혁아,나 너랑 키스 하고 싶어.

 

우혁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지고 조용히 선희에게 다가와 선희의 허리를
잡아 돌린다.선희는 눈을 감고 있고 손은 긴장 해서 차갑고 몸은 떨린다.

 

우혁:(부드러운 톤으로)누나,나 봐봐.
선희:(살짝 눈을 뜬다)
우혁:이렇게 긴장 하고 떨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키스해?
선희:우혁아,내가 그냥 .....농담이었어.넌 감정두 없는데....괜찮아.나,들어
갈께.잘가.

 

선희,돌아서려 하자 우혁이 선희의 손을 잡아 끌어 키스한다.
부드럽고 긴 키스......

 

우혁:(키스하다가 속삭이듯)두번째 키스네.
(다시 부드럽게 키스하고 선희는 거의 얼음이다)

 

S#41 선희의 방(kiss scene 후)

 

선희,방에 들어와 방문에 기대선다.너무 떨린다.
가만히 자신의 손을 가슴에 대본다.

 

선희:(놀란 표정)이러다가 심장 터지겠다.(숨을 천천히 쉬면서 진정하려고
애쓴다.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번진다)

 

S#42 (데이트 여섯째날)다음날 점심시간 학교 식당

 

선희와 정애가 밥을 먹고 있다.

 

정애:내가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 했거든.사촌만 아니었으면 벌써 목매달았
을걸.
선희:(웃음)
정애:오빠는 언제 만날래?오빠는 빨리 만났으면 하던데......
선희:다음주에나 보자.
정애:왜?이번 주말에 보면 되잖아?나랑 우리 선배랑,오빠랑 너랑...무슨 쌍쌍
모임 같은데...뭐야?이러다가 니가 내 언니 되는거 아냐?
선희:뭐?야~~~~

 

이때,우혁과 주은이 식당으로 들어온다.

 

정애:주은이랑 우혁이다.니 덕분에 쟤들 다시 사귀잖아.
선희:(얼굴이 굳는다)
정애:잘 됐지 뭐.둘이 잘 어울리는데....
선희:언제부터?언제부터 다시 만났는데?
정애:몇일 됐어.이젠 우혁이가 주은이한테 잘 하나봐.매일 전화도 하고 자상
하게 잘 하더라구.
주은:(정애와 선희에게 다가와서)언니들,안녕하세요?
정애:어,우혁이랑 밥 먹으러 왔구나?
주은:네.(선희를 보며)선희 언니도 정애 언니나 저처럼 c.c 만들고 싶지 않아
요?언니도 빨리 좋은 남자 만나야죠.

 

우혁,다가 온다.

 

주은:그렇지,우혁아?
우혁:(선희를 살짝 본다.그녀의 얼굴이 굳어 있다)뭘?
주은:선희 언니 말이야.언니도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 해야지.언니 예뻐 졌는
데...그지,우혁아?
우혁:(주은의 손을 잡아 다니며)오늘 메뉴가 별루다.나가서 먹자.
주은:언니들 옆에서 그냥 먹자.

우혁,주은을 데리고 식당을 나간다.선희,식판을 정리한다.

정애:왜?그만 먹으려고?
선희:응.넌 어차피 선배 여기로 오기로 했다면서?
정애:응.
선희:그럼,나 먼저 갈께.천천히 먹어.
정애:너 이제 강의 없잖아?약속 없으면 같이 놀다 가.
선희:됐어요.커플 사이에 껴서 돌댕이 되라고?갈께.
정애:어우,기집애.알았어.그럼,내일 보자.
선희:그래.

 

식판을 놓고 식당을 나오는 선희.핸드폰 문자 수신음이 들린다.문자를 확인
하는 선희.우혁이다.[30분 후에 학교 앞 버스 정류장 앞에서 봐]
선희,얼굴이 어둡다.


S#43 선희의 방

 

선희,벽에 걸린 시계를 본다.4시가 다 되어 간다.책상위에 진동으로 해 놓은
핸드폰이 또 요란하게 움직인다.선희,힘없이 핸드폰을 들고 확인한다.12번째
부재중 전화.문자도온다.[집 앞이야.나와.나올때까지 기다린다]

 

S#44 선희의 집 앞

 

초조한 듯 우혁이 담배를 피고 있다.선희,대문을 열고 나온다.
우혁,선희를 본다.

 

선희:담배 안 폈었잖아?
우혁:(생각보다 침착하다)내 문자 봤을거 아니야?약속해 놓고 집에 와 있으면
어떻게?
선희:너......어떻게 주은이랑 다시 만날 수 있어?아니,적어두 나랑 약속한 기
간 동안에는 안 그래야 되는거 아니야?어떻게...어떻게 그럴 수 있니?
우혁:말했잖아?난 누나한테 10일 동안만 애인 해 준다고.누나가 해 달라는거
다 해주지만 그 외엔 내 문제야.누나가 간섭 할 게 아니라구!
선희:(기가 막혀서 웃음이 나온다)그런거 였어?약속한 10일 동안 해 달라는
거 다 해주는 대신 그 외에 문제에 대해서는 터치 하지 않는거?
우혁:(담배 꽁초를 신경질적으로 버리며)그래!
선희:좋아,알았어.(화가 단단히 난 선희)너,나랑 여행가.내일 당장 떠나.
2박 3일루.갈 수 있어?
우혁:(얼굴에 표정이 없다)물론 갈 수 있어.누나가 원한다면.....
선희:그래,원해.내일 가자.넌 내가 하자는거 다 한다고 했으니까 무조건 가.
내일 강의 끝나고 2시 반에 학교 앞에서 기다려.
우혁:알았어.그럴께.(사이)이제 갈께.(돌아 선다)
선희:키스 해 주고 가.

 

우혁,무표정하게 다가 와 입을 맞춘다.그리고 돌아서서 간다.
선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