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집은 외할머니와 같이 삽니다. 사람들이 가끔 놀래기도 하죠. 친할머니가 아니라 왜 할머니냐고.
가끔씩 여기와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에 관한 글을 읽을때면 저는 우리 할머니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우리 할머니는 젊어서부터 귀가 안좋으셨죠, 한때는 보청기도 사드렸는데 '윙윙'거리는 소리가 싫으시다며 안하시더라고요. 나이는 더 드시고 이제는 거의 대화가 힘들 정도의 청력을 가지고 계세요. 그런데 대화를 하시고 싶어하십니다. 그러나 노력은 안하시죠. 다른 사람들이 맞추어 주기를 바라십니다.
저를 어릴때적 부터 키워주신 할머니이시에(어머니가 직장을 다니시거던요)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참 세상에는 잘해주고 싶어도 현실의 벽에 부딫치는게 많더라고요. 우리 할머니의 대화는 말하시는 대화를 원하시지 듣는 대화를 원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어떤 말만 하시면 그 내용의 진위와 상관없이 노여워 하시면서 우십니다. 그러니 할머니의 딸인 우리 어머니는 할머니와 가급적 대화를 안하시려고 하십니다. 그러다보니 할머니는 가끔씩 내게 오셔서 어머니 욕을 하십니다. '오라질 년이라고' 머..옛날 분이시긴 하지만 듣기가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할머니에게 작은 취미가 생기셨습니다. 길거리 쓰레기를 모아서 휴지를 바꾸시는 일이었는데, 그것의 결과는 동네를 지저분하게 한다고 하면 동네사람들에게 반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집앞 쓰레기 버리는데가 어지럽혀 있으면 우리 할머니려니 생각하시고 동네분들이 오셔서 어머니께 따지고 갑니다. 할머니 관수를 도대체 어떻게 하냐고. 머..동방예의지국 그런것 들을 떠나서 막상 개인의 문제에 오니까, 저희 사정을 몰라주시는 이웃이 좀 야속하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도 할머니께 여러차례 그 문제에 대해 말을 드렸는데, 그때마다 할머니는 늙었으니 죽으라는 거냐고 하시면서 우시면서 원체 들으시지를 않으시는데, 저희로서는 참 난감할 따름입니다. 하루는 할머니보다는 젊으신것 같은 할아버지께서 우리집에 오시더니 할머니 손목을 짤라 버리고 싶다고 하는데 참 동네분들의 야속함에 좀 놀랐습니다.
물론 세상사는게 편하지 않고, 시어머니 모시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들 자기 개인의 이익에 부딫쳐 인간미를 잃어가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결혼에 회의적이에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그런지, 영원한 사랑은 없다면서 결혼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최근에 그런 문제로 부딫쳤을때, 결혼에 대한 생각이해하는데 나 인생에 한번은 웨딩드레스 입어보고 싶다라고 했더니 웃더라고요.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줄어드는 요즘 시대야 말로 가족의 의미가 참 커지는 시기가 아닐까요? 시어머니의 고충이나 그런거 제가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저희 할머니를 통해 그 어려움이 어떨지는 대강 짐작이 갑니다. 한데.. 그런 주위상황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반려자는 잃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시어머니와 이혼
저의집은 외할머니와 같이 삽니다. 사람들이 가끔 놀래기도 하죠. 친할머니가 아니라 왜 할머니냐고.
가끔씩 여기와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에 관한 글을 읽을때면 저는 우리 할머니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우리 할머니는 젊어서부터 귀가 안좋으셨죠, 한때는 보청기도 사드렸는데 '윙윙'거리는 소리가 싫으시다며 안하시더라고요. 나이는 더 드시고 이제는 거의 대화가 힘들 정도의 청력을 가지고 계세요. 그런데 대화를 하시고 싶어하십니다. 그러나 노력은 안하시죠. 다른 사람들이 맞추어 주기를 바라십니다.
저를 어릴때적 부터 키워주신 할머니이시에(어머니가 직장을 다니시거던요)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참 세상에는 잘해주고 싶어도 현실의 벽에 부딫치는게 많더라고요. 우리 할머니의 대화는 말하시는 대화를 원하시지 듣는 대화를 원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어떤 말만 하시면 그 내용의 진위와 상관없이 노여워 하시면서 우십니다. 그러니 할머니의 딸인 우리 어머니는 할머니와 가급적 대화를 안하시려고 하십니다. 그러다보니 할머니는 가끔씩 내게 오셔서 어머니 욕을 하십니다. '오라질 년이라고' 머..옛날 분이시긴 하지만 듣기가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할머니에게 작은 취미가 생기셨습니다. 길거리 쓰레기를 모아서 휴지를 바꾸시는 일이었는데, 그것의 결과는 동네를 지저분하게 한다고 하면 동네사람들에게 반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집앞 쓰레기 버리는데가 어지럽혀 있으면 우리 할머니려니 생각하시고 동네분들이 오셔서 어머니께 따지고 갑니다. 할머니 관수를 도대체 어떻게 하냐고. 머..동방예의지국 그런것 들을 떠나서 막상 개인의 문제에 오니까, 저희 사정을 몰라주시는 이웃이 좀 야속하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도 할머니께 여러차례 그 문제에 대해 말을 드렸는데, 그때마다 할머니는 늙었으니 죽으라는 거냐고 하시면서 우시면서 원체 들으시지를 않으시는데, 저희로서는 참 난감할 따름입니다. 하루는 할머니보다는 젊으신것 같은 할아버지께서 우리집에 오시더니 할머니 손목을 짤라 버리고 싶다고 하는데 참 동네분들의 야속함에 좀 놀랐습니다.
물론 세상사는게 편하지 않고, 시어머니 모시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들 자기 개인의 이익에 부딫쳐 인간미를 잃어가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결혼에 회의적이에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그런지, 영원한 사랑은 없다면서 결혼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최근에 그런 문제로 부딫쳤을때, 결혼에 대한 생각이해하는데 나 인생에 한번은 웨딩드레스 입어보고 싶다라고 했더니 웃더라고요.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줄어드는 요즘 시대야 말로 가족의 의미가 참 커지는 시기가 아닐까요? 시어머니의 고충이나 그런거 제가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저희 할머니를 통해 그 어려움이 어떨지는 대강 짐작이 갑니다. 한데.. 그런 주위상황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반려자는 잃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