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물셋트-도를 아십니까?

사라져라!!2005.10.29
조회52,274

ㅡ,,,ㅡ 어제 병원갈려고 공업탑에 서있었드랬죠

 

 

근데 어떤 아저씨 아주 반가운 얼굴로 저에게 다가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아주 뜬금없이

 

 

"안녕하세요~ 눈이 너무 예쁘세요"

 

 

ㅡ,,ㅡ;;;;;;;;;;;;;;;;;;;;;;;;;;;;;;;

 

 

 

잘생긴 총각이 나에게 다가와 "아가씨 눈이 너무 예쁘십니다" 그랬다면

"엄머!! 별말씀을 그런 의미로 차라도 한잔??" 이렇게 나갔겠지만

 

 

딱봐도 인상 맨들맨들한 이 아저씨에게 듣고 싶지 않는 그말

눈이 예쁘시네요

 

 

 

 

그리곤 나야 대꾸를 하든 말든 혼자 주절댑니다(속으로 주절대는 나).

 

"제가 보니깐 눈이 너무나 맑으세요. (오야 고맙소)

 

이렇게 예쁜눈은 처음 본것같아요. (좀 오바요)

 

영혼이 맑은 사람은 눈이 맑아요. (영화를 많이보셨구려)

 

사람은 인연이란게 있거든요(인연되고싶지 않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우리가 이렇게 마주서서 이야기한다는게 얼마나 큰 인연이겠어요?

(나 아저씨랑 얘기한적 없거든)

 

 

"저는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충분히 이상해 보이거등)

 

세상에는 그냥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그냥 되고싶거등 ㅡ,,ㅡ)

 

모든것이 다 연관이있고 인연이란게 있다는 말이죠(ㅡ,,,ㅡ 이노무 신호등 빨리 안바뀌고 뭐하는거야)

 

직장 다니세요? (^^ 왜요? 스카웃하시게요?)

어디 약속있으신가봐요? 친구 만나러가세요? 아니면 애인?(스토커냐? 뭘 그런걸 물어대니? ^^ 씨익~)

 

 

그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호등 초록불로 띵동!!!

 

 

앗싸!!!!! ^0^)/

 

 

저는 가볍게 목례만해주고 건너가려고하는데

이 미친 아저씨 손목을 아주 쎄게!!! 꽉 잡아끕니다.

 

 

이 미친새끼!!!!!!!!!!!!!!!!!!!!!!! 라고 욕하고싶었지만 몸이 먼저;;;;;;;;;

 

 

ㅡ,,,ㅡ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친구는 중국 전통 무술을 하는 자로써 정식 제자지요

그 덕분에 몇번 도장 놀러다니다 몇가지 기술을 교육받게 되었드랬지요

아, 고것이 배울땐 어디 써먹을때가 있겠나 싶더니 - 친구가 억지로 갈킨거라서

 

 

그런곳에서

그런 아자씨에게 써먹게 될줄이야

 

암튼 저도 딴엔 놀랬던가 그렇게 꽉 잡힌 손목을 아주 유연하게 몇번 휘감아 풀고는 아저씨에게서 벗어난 다음

팡!! 하고 공격까지 한번 해주고는 유유히 신호등을 건넜습니다.

 

 

 

다행히 쫓아 오지는 않더군요

미친새끼 얼마나 꽉 잡았던지 손목에 발그레한 손가락 자국이

ㅡ,,,ㅡ^ 아 신경질나 미친쉐이

 

 

다시 뒤돌아봤더니 그 아자씨 어디로갔는지 안보이더이다

 

 

아 짱나 짱나짱나짱나

 

 

어쨌든 상황은 종료되었고

병원에가서 진단을 받았죠

 

알 레 르 기

 

 

어쩐지 간질거린다했더니만

 

약을 처방받고 노래테잎도 하나 구입하고

호떡이나 하나 사먹을까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면

남친을 만나러 가고있었죠

 

 

 

약 5분정도 걸어서 남친과 만나기로한 L마트 앞 신호등

 

 

컥!!

이번에는 약간 정신 이상자 인듯한 남자가

풀어진 눈으로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러면서 자꾸만 바지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바지를 들추어 속을 들여다보기도하고

ㅡ,,,ㅡ;;;;

 

 

바람이 불고

눈은 따끔거려죽겠는데

도저히 눈을 감고있을수없다

 

좌측 2M안에 눈풀어진 남자가 서있지 않은가?

 

 

 

이노무 신호등 또 안바뀐다. ㅡ,,ㅡ^

 

 

다행히 좌측 신호등이 먼저 불이 바꼈고

 

 

덩치 큰 어떤 아저씨가  내옆을 지나간다

그랬더니 눈풀어진 남자는 좌측 신호등을 건너갔다.

 

휴~~~

 

 

 

안심하고 눈을 좀 감고 있어보려는 찰나

 

 

우측 5M 쯤 떨어진곳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가 밝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접근

 

 

젠장

 

눈이 맑으십니다 아저씨랑 비슷한 스마일 ㅡ,,,ㅡ;;;; 불안불안불안

 

 

아니나 다를가 두 남녀를 내게 다가와 말을건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보니깐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이렇게 실례를 하게됐습니다."

 

띵동!!! 앗싸 초록불!!!!

 

 

나는 그 남녀를 향해 씨~~~~~~~~~~~~익  웃어준다음 룰루랄라 신호등을 건너갔다.

 

 

^^ 아~~ 이제 끝났어

'인제 울 애인씨만 만나면 차타고 이곳을 벗어나는겨'

 

이렇게 생각했으나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옆에 다가오는 사람만 있으면 흠칫흠칫

 

 

^^;;;;

 

 

마음은 조급한데 애인씨는 나타날 생각도않고

 

그때 또 가다오는 남자발견!!!

 

 

아!!!!!

 

저 스마일!!!!!

 

 

이사람들 오늘 여기서 계모임 하는 날인가? 어디서 자꾸 이렇게 나오는거야!!!!

 

 

 

이번에 접근한 아저씨는 또 다른 대사(똑같은 대사하면 재미없을가봐 따로 교육 받았나보다)

 

"저~~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네? ^^;;;"

 

"혹시~집에 제사 지내십니까?"

 

 

 

ㅜ.....ㅜ

아저씨 남에집 제사 신경쓰지 마시고 제발 사라져주세요~~~~라고 말하고싶었다.

 

 

 

10분도 안돼서 3명이나 만나다니

이 무슨 변고냐고 ㅜ0ㅜ

 

 

 

나는 무조건 공중전화박스로 들어가서

전화하는척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근데 아저씨 기다린다.

ㅡ,,ㅡ;;; 제엔장

 

 

 

결국 애인씨랑 통화했고

나랑 반대편에서 기다리고있던 애인씨

 

 

우씨 차를 발견하자마자 막 내달렸다.

 

아무도 안만날꺼야!! 아무도!!!! ㅠ0ㅠ 시러시러!!!

 

 

어제의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은 애인씨 차를 탐과 동시에 끝났다.

 

 

 

ㅜ,,ㅜ

 

 

내가 그렇게 어벙하게 다녔나?

어벙해보여?

그런거야?

ㅠ,,ㅠ

우씨 우씨

 

남들은 평생 한번 만나기도 어렵다는 도를 아십니까를 매번 만나질 않나

어제는 종합선물 셋트로 만나질 않나

 

 

으흑으흑으흑

 

종합선물셋트-도를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