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나그네2005.10.29
조회154

바람이 븐게 날이 쌀쌀허네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마당 한가운데 차리헌 100년된 감나무에 감도 뻘것게 익어가구만...

 

당연히 경운기 바쳐놓고 간지대로 익은것만 골라땃지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대봉이라 두 개 먹었드만은 출출헌 배가 가시네...

 

좀 있다간 콩가질러 밭에 가야 허고...

 

어쩌거나...

 

그동안 글 올리면서 왜! 설겆이 해 논 그릇에 고추 가루가 묻었는지는

그젖께 알았구만...

대단한 발견이지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보통 설겆이는 내가 허는 편인데 낮잠을 달꼼허게 자갓고 저녁 늦게 인낫드만은

엄마가 설겆이 허고 있네...

 

근갑다 글라 했는디 수세미에 퐁퐁 거품이 없드라고...

 

그래갓고 퐁퐁 쓰랬드만은 '알았다'가 아니고

'손이...'란 말을 허는데 말을 끊어블고 꼬라지을 내 부럿제...

 

그랬드만은 '내가 밭에 갈때 갓고간 그릇이라 퐁퐁 안써도 된다. 나머진 퐁퐁 쓸라했다!?'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라 성질머릴 부리네...

 

결국, 손가락 한 개가 잘 안곱아져갓고 퐁퐁 안쓴다고  변명 헐려다가 당신이 밭에 갓고간 밥그릇으로

핑계을 돌리드만...

 

'그믄 내가 먹은건 퐁퐁 써?'라 꼬라질 냈지...

 

손고락 한 개도 그릇을 잡는 손 손가락인데 안구부러지는 손가락 한 개가 그릇을 받치는 역활을

헌게 손가락 때문에 퐁퐁을 안쓴다는것도 말이 안되지...

 

퐁퐁 아깔라고 그냐?고 해도 누가 퐁퐁 아낄라 그냐?고 달랑거리네...

 

어서 못 된것만 배워갓고 써먹기는...

 

작은 엄마가 아파트 산게 설겆이을 퐁퐁을 안쓰고 뜨건 물로 헌게 당신도 그렇게 헌다드만은

뜨건물은 커녕, 찬물에다가 퐁퐁도 안쓰고. 당신 말은 기름기 있는 그릇만 퐁퐁 쓴단디

비위가 상할 정도로 그릇서 냄새가 난게...

 

하다못해, 기름기 번벅이 된 그릇이나 퐁퐁 쓰고 계란 후라이 담은 접시 같은건 퐁퐁도 안쓰니가...

 

설겆이도 큰 그릇과 적은 그릇을 따로 씻어갓고 그릇 놓는데다 놓으면 자연히 큰그릇은 큰 그릇대로

작은그릇은 작은 그릇대로 쟁여 진디 이건  충분히 그릇을 놓는 공간에 산더미 처럼 그릇을 쌓아

놓구만...

 

그릇 따로따로 노라고 해도 말을 안듣고...

 

밥 처 먹으면 그릇을 물에 담가 놓으라면 그때뿐이고...

(엄마가 설겆이 헌 그릇 중에 밥풀이 그대로 묻은 이유는 당신이 처 먹고 물에

안담가논게 당연히 밥풀이 굳어갓고 안떨어진게 밥풀도 안때고 씻었다고 물기 빼는

통에 얹어 낫드만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난 그믄 따로 정리허고...

 

뭔 경우 없는 짖거린지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어쩌거나...

 

엄마가 설겆이 해 논 그릇을 보면 항상 그릇 한 개는 고추가루.밥풀.수세미 쪼가리 중에 한 가지가

묻어 있는데 그 이유가...

 

퐁퐁으로 그릇을 닦으면 난 그릇 앞뒤로 3~5회 물에 행군디 엄마는 한 번 반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글라면 소매치기로 나가?

 

그릇 앞뒤로 한 번허고 반번은 앞에만...

 

옆패서 우연찮게 보는데 나 보란듯이 물에 헹구는걸 보여준디 그짖말 하 나 안보태고

소매치기로 나가면 대성 헐것이구만...

 

눈 깜짝 할 사이에 그릇 하 나을 헹구니가...

 

결국, 설겆이 해 노면 고추가루.밥풀.수세미 쪼가리가 그릇.수저.젖가락에 묻어 있지...

 

밥통에 밥 뜰라고 보면 그릇에 수세미 찌거지가 있은게 하다못해 퐁퐁을 썻으면 퐁퐁기도

다 안닦아진거라 생각헌게 밥 먹으면서도 내내 찜찜허드만...

 

정말 할 말을 잃어버릴 정도니가...

 

마눌라가 그랬다간 당장 이혼허고 만다.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