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

한숨만나와ㅠ2005.10.30
조회13,573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저는 학교를 다니다가 잠깐 휴학을 했구요,,

오빠는 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오빠가 하고 있는 일은 전 여자친구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하 전 여자친구는 언니라구 부르겠습니다)

언니가  강습을 하구

오빠는 운영을 하는,,(구체적으론,,^^;;)

 한마디로 지금은 명분상 사업 파트너죠

그 당시 오빠 3년동안 그 여자친구랑 동거를 했다고 하더군요.

양가부모님들사이도 다 아는 사이고요,,

나이도 나이인만큼,,,다들 결혼을 전제로 하는 동거인 줄 알고 계셨나봐요,,

(남친이랑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런 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이성간에 감정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냥 아는 오빠였으니까요.

타이밍 절묘하게도 남친이랑 거의 끝날 때쯤에 이 오빠랑 친해졌어요,,

워낙에 제 남친은 제 말도 잘 안들어주고 게임밖에 모르는 사람이여서

저는 제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정말 필요했거든요..

제가 남친 때문에 마니 힘들어하구 속상해할 때마다 많이 위로해줬구요,,

워낙에 오빠 성격이 모든 여자들에게 잘 하는 스타일이라서..많이 위로가 됐습니다.

(여자들한테 엄청나게 잘함;;;모르는 모든 여자들한테;;;)


그냥 그렇게 말상대가 되어주던 오빠가 좋아져버렸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였죠,,


오빠는 저한테 말했습니다. 동거를 시작하게 됐지만

작년부터 잠자리도 거의 갖지 않았고 매일 싸우고,,자기는 여자친구랑 잘 맞지 않는 것 가다구,,헤어져야 할 것 같다구,,

저랑 잘 해보고 싶다구,,


바보같이 저는 그 말을 믿어버렸습니다..


제가 사귀던 남친이랑도 헤어졌구,,

그 남친은 여름에 군대에 갔습니다.


저는 오빠만 바라보고 살 작정으로 모든 걸 정리했는데,,

저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도,,이 오빠,,

여자친구가 아직 집을 못 구했단 이유로 몇 달동안 계속 같이 살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이사 간 곳이 오빠네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원룸입니다.

같이 일을 하기 때문에 멀리 가면 일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잡았대요.

휴우,,,ㅠ.ㅠ


지금은 오빠랑 저랑 잘 지내고 있는 것도 언니도 알고 있지만,,

그 여자분은 아직도 저희 오빠에 대해서 미련을 못 버리는 것 같네요..


저랑 같이 있을 땐 괜히 용건도 없으면서 자꾸 저나를 하구

어디인지 확인하구 문자 보내고,,,

저번에는 오빠네 집엘 놀러갔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자기 체한 것 같다구

그 문자를 받은 오빠,,또 부리나케 손가락 따주러 갔다 옵디다..


이것 뿐만이 아니에요,,

전 여자친구,,,,,지난 3년동안에도 오빠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였나봐요,

하나서부터 열까지 전부 오빠한테 저나해서 물어보고

맨날 자기네 집에 뭣 좀 해달라구 해서 부르고,,

자기 어디 나갔다 오는 길이면 지하철역까지 태워다달라 그러고

데리러 오라구 하구,,,저보다도 훨씬 자주 만나네요,,,

저는 오빠랑 집이 멀리 떨어져 있거든요..

하긴 걸어서 5분거리인데,,,뭔들 못해달라구 하겠습니까,,


저랑 같이 있으면 없던 일도 만들어서 일찍 헤어지게 만들어요,,

같이 일하는 사이니깐,,만나는 걸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괜히 뭐라 그랬다가 괜히 저만 속좁은 사람같구,,


며칠 전에 차에서 얘기를 하면서 오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문자를 봤는데 이런 문자가 와 있더라구요,,


나 너만 믿고 여기 있는건데,,자기한제 잘해달라구,,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휴우,,,저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오빠는 단순히 일 때문에 언니를 만나는 거라고 하지만,,

제 감정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네요,,,

오빠는 전 여자친구가 자기랑 동갑이고 그러니깐,,

사적으로 만난다고 해도 자기는 친구 이상 감정은 하나두 안 든다고,,,


하지만 사람 감정이란 게 모르잖아요,,

3년동안 동거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거고...

앞으로 이 오빠를 만나면 계속 이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하지만,,이 오빠가 너무 좋구,,,

 

언젠가,,,사정은 좀 그렇다치고

제가 몸이 좀 마니 안 좋을 때,,,

지나가는 말로 그런 소릴 하더군요.



언니가~(전 여자친구) 몸이 너무 약해져 있는 것 같아서,,

약 좀 해먹여야겠어~ 워낙에 언니가 몸이 약하잖아..

요즘에 무리를 했더니 마니 피곤해하네~

보약말구 인삼을 해먹일까??


 

사업 파트너란 이유로 제 앞에서 약을 해먹인다는 소리,,

그래도 전 여자친구인데,,

지금 자기 여자친구는 아파죽겠다는데,,

이게 나올법한 말인가요??


저,,,이 오빠 정말 마니 좋아하지만,,

이제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앞으로 계속 오빠는 언니랑 만날텐데,,,

그걸 앞으로도 언제까지 참고 있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오빠는 비록 마음 정리가 됐다고는하나,,

 

언니가 아직 마음 정리가 된 것 같지 않아서

불안합니다..

언니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보다 훨씬 많이 만나왔구 게다가 같이 살기로 했구,,

또 자주 편하게 만날 수 있으니깐,,

 

너무 힘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