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김민성2005.10.31
조회695

사랑하는 다혜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편지가 마지막이 될 것 같구나.

 

어제 헤어지고 나서 많이 힘들었을거야..
난 근데...정말 후회가 되는구나....그렇게 헤어지면 안되는 건데....다혜 말대로 쿨하게 헤어져야 하는건데....아직까지 그렇게 헤어진 것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다.
이 편지라도 안 쓰면 내 마음이 안 편할까봐....그리고 어제 그렇게 헤어진 너의 맘도 안 편할까봐....이렇게 글로 남긴다.

 

나 다혜가 헤어지자는 말을 할지 예상하고 있었어. 그러나 희망도 가지고 있었다.
그 희망이 나에게 더 큰 비중을 차지하였기에 헤어지자는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거야.
그리고 다혜를 너무 사랑해서...헤어지기 싫어서...그랬던거야.

 

그런데...나는 어제 니가 나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할 때...정말 야속했다. 나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한동안 그렇게 생각하고 너의 탓을 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말야∼
그래서 어제 니가 흘린 눈물의 의미....이제서야 알게될 거 같아..

 

그동안 너를 알게되어 사귀기까지, 그리고 사귀면서 많은 일이 있기까지....그리고 어제 헤어지기까지....우리의 추억들을 하나 하나 되돌아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많더군....
그런데 아쉬운 것도 많았어...니가 나의 첫 여자였기에....나의 어설픈 사랑을 너무 많이 주려고 했던 것 같아.

그게 너의 마음속에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고..
이제서야....뒤늦게 깨닫게 되는구나....

 

학창시절에는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서 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가 있대..
그런데 그 중 하나가 연애라더군
또 그 중 하나가.....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거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것만큼 지옥같은 시간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그만큼 아픈만큼....많이 성숙하게 되는거고, 나의 문제점도 파악할 수 있는거고, 또 다시 다른 사랑을 할 때만큼은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나는 또 이 아픈시간에..신앙적으로 더욱 더 성숙해지려고 노력중이야..

 

너도 많이 아플거야..그리고 힘들거야..
그래도 이거 하나만큼은 분명해.
내가 이다혜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것..그리고 이 시기동안 다혜도 나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믿어..
우리가 이렇게 맞지 않는 어떤 면으로 헤어지게 되었지만, 내가 다혜와 서로 사랑했던 기간에 우리가 만든 추억들 그 하나 하나가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고 믿어.
난 우리의 이 아름다운 시간들을 모두 간직하고 기억할래.. 좋았던 시간들, 안 좋았던 시간들 모두....
그리고...너와 다시 사귀어 정말 행복했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게 해 줘서 고마워.

 

너와 헤어지고 나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
예전에는 결론을 못내렸었는데....이제서야 그 의미를 알게될 것 같아.
한번 볼래?^^

Q : Love is what?
A : Love is........like a narcotic. 사랑은 마약과 같은 것이다.
사랑의 아픔을 겪어보았지만...사랑으로 인해 또 아플 것은 알지만.....사랑은 또 하고 싶은 것....

두 번째로는....
I found what is LOVE. When you feel LOVE, you have to move such as your feeling without hesitation. But, you don't have to deceive yourself. If you deceive yourself, you can make hurt in his/her heart and yours.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 사랑을 느꼈을 때, 주저없이 너의 느낌이 가는대로 행동하라. 그러나 너 자신을 속이지 말라. 그것은 상대와 자기 자신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동의하던지 말던지 상관은 없지만......^^;

 

내 지금 나이 23....아직 어리다는 걸 깨달았어. 아직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배워야 한다는걸 깨달았어.
물론 너는 나보다 더 어리기 때문에....그만큼 너는 나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배울 수 있겠지?

 

어제 헤어지고 나서 우리 어떻게 지낼지 물어봤지? 그리고 내 결정대로 하겠다고 했지?
내 결정은 이거야..(안 따르기만 해봐∼그럼 주거∼ㅋ 이거 안까먹게 하루에 한번씩 보고 자기다..알긋냐?ㅋㅋ)
 
 1. 보고싶을 때에는 보고싶다 그러고, 만나고싶을 때는 만나고싶다고 하는 사이....
 2. 사귈 때만큼은 자주는 아니겠지만, 서로의 안부가 궁금하면 주저말고 헨드폰 버튼을 눌
   러 전화 또는 문자 하는 사이,
 3. 울고싶을 때, 기대고싶을 때.. 서로에게 가서 울고 기댈 수 있는 사이....
 4. 만약(if).....외로울 때는 일일 남자친구/일일 여자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이..
 5. 또 서로 다른 이성도 만나보고(그렇게 할 때는 마음이 아프겠지만....),
 6. '너의 미래의 남자친구/나의 미래의 여자친구' 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고민상담 해 줄
   수 있는 사이....
 
 7. 마지막으로....혹시 나중에라도....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경험해보았을 때...........................
   서로가 제일 괜찮은 사람이었다 싶으면....그런 생각이 들면......주저말고, 쪽팔려 하지도
   말고, 사귀었을 때 두 번 헤어진거 생각하지 말고,
   "내가 만난 사람중에 너가 제일 괜찮은 사람이었다. 너밖에 없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이....


 

 

 

너와 사랑했던 2005년은......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1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