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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2005.10.31
조회474

삭제 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원본글 내용 -삭제 방지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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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없이지낸지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까 너무 외롭더라구요.-_-;;;;

소개팅같은건 부담스럽고,

가볍게 채팅으로 외로움을 풀어볼까 하고

정말 백만년만에 채팅방을 들어갔답니다. 

 

어떤 남자랑 얘기를 했는데 이 사람도 솔로가 된지 1년이 넘었고

그런대로 얘기도 잘 통하고 그래서

한동안 시간 날때마다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가끔씩은 야리꾸리한 얘기도 나오기도 하고 말이죠.-.-

사는 얘기도 하고 서로 직장 상사 욕도 하고 그랬슴다. ㅋㅋ

 

그러다

같이 영화나 보자~이러고 만났죠.

야시꾸리한 얘기까지 해서 그런가,

실제로 만나니 무지하게 민망하더만요. ㅡ_ㅡ;;

 

첫느낌은 참 순수하고 맑아 보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사람도 참 착하게 보이네요. *.* 말하는것도 참~ 착하구요.

첨엔 순수해보이는 외모때문에

살짝 맘이 갔었죠.

그치만 뭐 그냥 괜찮은 사람같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좀 친해졌죠.

그러다 외로운 탓에.  

서로 분위기에 이끌려 어느 날 키수를 하고 말았습니당. -.-

서로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그런 관계인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_-;;;;

 

감정없이도 이게 되는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외로웠나 T-T 싶기도 하고 말이져.

 

 

근데 근데 이 남자

뭔가 수상한거에요.

저랑 있을 때 전화가 오면 받지 않거나

멀리가서 받고 오거나.

그래서 물었죠.

 

" OO야, 정말 여자친구없어?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 에이~.. 없어~.근데 가끔 헤어진 여자친구한테는 전화는 오긴해,

자꾸 다시 만나자고 그래.근데 내가 맘이 약해서 딱 끊지를 못하겠네.."

 

그래서 그게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구나 했죠.

사실 뭐 저도 이 사람 좋아하는것도 아니라서 알바는 아니지만.

 

저희 집안 대대로 호기심이 워낙 왕성해서

이 남자가 뭔가를 아직도 숨기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뭔가 냄새가 나더만요~ 킁,,킁..

 

정말 한~~ 시도 몸에서 핸폰을 내려놓질 않습니다!.

화장실 갈때도 꼬옥 챙기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궁금해지더군요. -.-+ 뭔가있어...

 

아까도 얘기했지만

서로 좋아하는것도 싫어하는것도 아닌 그런 사이입니다만.

 

생각해보니

전 너무 솔직하게 이 사람한테

제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한거 같단 생각이 들면서

조금 괘씸하더라구요.

아니, 난 다 말했는데 치사하게 숨기냐... 싶더군요. 치치..

 

뭘 그렇게 숨기는걸까!!!

집안 대대로 호기심이 왕성한 저는.

핸드폰을 볼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핸드폰을  놓고 화장실을 가더라구요.

마침 핸드폰도 빼꼼히~

 

"날봐조~"라면서 안테나를 내밀고 있더라구요.

음.. 그래선 안돼는거지만...

아까 말한 괘씸죄를 성립해서

보고 말았습니다 -.-

 

 

핸폰에 있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헤어진 여친(A)이 다시 사귀자는 문자가 다수 와 있고.

또 다른 여자(B)가

"헤어진 여친이랑 다시 연락안한다고 약속하면 용서해주지"

 

그리고 통화목록은

또 다른 여자(C)와 가장 많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화한게 저(D)였습니다.

 

근데 저랑 통화한건 골라서 지운거 같더라구요. 뭐야 내꺼만 지워 -.-

 

 

이렇게 많은걸 짧은 시간안에

들킬까봐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아 무서...

대~충 내용을 파악한 뒤

얼른 원상복귀를 시켜놓았죠. 후다닥~~

 

"OO야, 정말 너가 좋아하는 사람 없어?"

"응~ 없다니깐? 니가 소개팅좀 해주라."

너무나도 초롱초롱한 *.*눈을 하면서

뻔뻔하게도 그런 말을 내뱉는거죠.

 

 

 

헉....... 어이가 없었습니다.

뭐야 이 수ㅖ끼....네명도 모자라냐.../.

아니 네명이 더 될지도 모르지만. ㅋ

 

 

어느 날 절 만나면서 약속이 급하다고 빨리 가야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전화하는 걸 소머즈끼 발휘해서

뚜두두두두...~~~~~

들어보니 잠실에서 만나는거 같더라구요.

 

"어디서 만나? 나도 친구만나러 나가야 되는데 가면서 내려줄까?"

"아... 넌 어디서 보는데?" 하며 저를 살피더군요. ㅋㅋ

 

일부러 저는 "난 잠실" 이랬죠.

 

"헛...어..어.....나도 그 근처에서 보는데. 그래.. 그럼"

 

 

아마도 이 남자 불안 불안했겠지만

뭐 마주치겠어?라는 생각에 약속도 급하고

제 차를 얻어타기로 한거같더라구요.

 

 

그 남자를 내려주고선 가는걸 확인한뒤

 

왕성한 호기심이 또 발동한 저는 ㅡ_ㅡ;;;;;

20미터 간격을 두고 미행을 시작했습니다 ㅎㅎㅎ

힐을 신고

치마를 입고 말이져.

 

타타타타타닥~~~ 숨고.

타타타타타타닥~ 숨고.

 

 

 

쳇..,,뭐야 이거...

쫓아가다보니 또 구라였습니다.

친구만나는 근처라고 한

완전~~ 반대방향으로 가더군요.

치밀한 수ㅖ끼....

 

 

이런...

그러다 놓쳤습니다.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더라구요.

망설이다가

아무데나 찍어서 확~!

모퉁이를 도는 순간!!

그 사람이 20미터 전방에 서 있는거에요.살짝 눈이 마주친거같기도 하고 >,<

 

'ㅎ ㅓ ㄱ ㅓ ㄱ....망해따.

 

(여기서 망한 것은 저의 미행작전이 망한 것...)'

 

 

순발력을 발휘해서

얼른~ 핸드폰을 귀에 대곤 전화하는 척하면서

바쁘게 그 사람을 지나쳐갔습니다.

 

곁눈질로 보니

그 사람도  첨엔

흠칫~'놀라며 베시시.~~..하며 착하게 웃다가(들켜서)

제가 못 본거 같으니까

기둥 뒤로

샤샤샥~~~~ 숨더라구요.

 

 

아마 B.C 여자중에 한명을 만나기로 했나보죠.

그 여자 얼굴이 궁금해서 함 보고싶었는데 ㅋㅋ

약속장소를 옮겼는지 없어졌떠라구요.

 

 

그 여자들도 까맣게 모르고

속고 있겠지 싶더라구요.

 

 

같은 여자로서 그 사실을 정말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제 생각엔 B가 주로 만나는 여자같은데.

자기 입으로 여친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으니까

아뭏든 간에 정말 나뿐놈인거져.

 

 

좀전에도 이 남자한테 전화가 왔네요.

"어 친구만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인데 은영이는 모해~~?"

"응 나 그냥 있어~." (네이트 톡에 니놈 얘기 올리구 있다 이눔아)

"와~~청계천 가봤는데 괜찮게 해놨더라"

 

"아~ 그래? 친구랑?"

"어~. 친구들이랑..."

 

 

ㅎㅎㅎㅎㅎㅎ 친구는 개~~뿔~~!!

A.B.C 중 한명이겠죠.ㅋㅋ-_-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남자.

자기 첫사랑이

알고보니 문어발이라서

크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더라구요.

 

 

뭐... 그거에 대한 보상심리?여자에 대한 복수심? 아니면 뭘까요?

 

저야 연락 끊으면 그만이지만.

뭣 모르고 이런 놈한테 울고불고 매달리는 헤어진 여친도 불쌍하네요.

게다가 지금 여친(아마도 B)은

남친이 있는 여자를 가로채서

사귀는거 같더라구요.

 

 

ㅎㅎㅎ 참고로 이사람 말하는거나 행동보면

 무지무지무지하게 소심합니다.겁도 많구요.

여성스러울 만치요.

뭐랄까 아주 '청순한 남자'라고나 할까요 -.-;

그런 성격에 이렇게 큰 일을 벌리고 있더라구요.

 

버릇을 고쳐주긴 어렵겠지만

한번 크~~게 일침을 놔주고 싶긴 하네요.

이제는 마치

무슨 게임이라도 하는 기분이네요. -_-

 

 

뭐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알려주셔도 좋고

경험담이나 아무거나 좋습니다.

 

맘 같애서는 같은 여자로서

이런놈한테 속고있는...

다른 여자들한테도 싹 알려주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방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