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글 내용 -삭제 방지 위원회-

야옹2005.11.04
조회1,058

삭제 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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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해서 글을 써볼려고 합니다..

컴이랑도 안 친해서 이런거는 생각도 안해봤는데요

 

8년 넘게 사겨온 커플과 항상 같이 다닌게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친구, 친구의 남친, 직장후배, 저 이렇게 항상 넷이 잘 붙여다녔습니다..

옷사러 다닐때나 밥을 먹거나,, 그리고 몇년전부턴 여행갈때도 이 네명이 항상 같이 다니곤 했죠..

여행 가서도 방 하나 잡아서 다 같이 자고 그럴 정도로 무지 친한 사이였고 언제부터간 우린 '가족'같다고 하면서 무지 친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저번주에 친구의 남친과 통화를 하다가 그냥 성적인 문제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죠

그 커플이 8년 넘게 사귀면서 관계를 하지 않은걸 알고 있거든요

여자친구가 워낙에 확고하고 단호한 성격이고 그런걸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친구라 오빠가 나이도 많은데 많이 참고 있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그냥 농담식으로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그쪽 남자도 하고는 싶은데 말이 안통한다면서 자기는 맨날 그런 거 보는 것도 지겹고 자위가 어쩌고 하면서..

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해서 난 그런것도 결혼생활에 중요한거니깐 여자친구랑 잘 얘기해서 잘 해보라고 하고 나두(지금은 싱글) 정말 좋아하면 할 수 있다 그런식으로 얘기를 주고받았죠

근데 이놈이 목요일날 한밤중에 전화를 하더니만 같이 자고 싶다고 대놓고 얘기하는거에요

모 소중한 경험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요..  너무 당황도 되고 참 감당도 안되서 그냥 웃으면서 무슨 소리냐 왜 갑자기 그러냐 하면서 그냥 넘어갔죠

그러면서 전화 끊을때는 "그냥 지금 대답하지 말고 잘 한번 생각해보라고"까지 말하면서..

어찌나 황당하던지

낼 금요일날 여기로 올테니 여자친구 빼고 만나서 얘기나 하자고 하데요

그래도 10년 가까이 만나온 사람이고 친구는 내년에 결혼한다고까지 했는데 이놈을 안볼수 없다는 생각에 후배랑 저랑 그놈이랑 셋이 만났죠

금요일 밤에 만나서도 그냥 너무 심각하게 얘기안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 나 너무 당황했다 그런 얘기를 하는건 나를 우습게 봤고 쉽게 봤다는 얘기아니냐 나 조금 기분 나쁘다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또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하는데 쫌 심각하단 생각이 들대요..

술먹었길래 너 모텔가서 자라 우린 간다하고, 오늘 만났던건 비밀로 하고 낼 여자친구랑 해서 넷이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죠

토요일날 그 사람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못보고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끝마무리 되는구나 했는데

월요일 밤에 문자로 하고 싶다는 말이랑 남자 거기부분 사진이 같이 온거에요..나참 ㅠ

그래서 문자로 너 나한테 왜 이런 문자 보내냐고 그랬더니 연락이 없대요

다시 문자 보내면서 너 답장 없으면 이거 니가보낸걸로 알겠다 왜 이런거 보내냐 했더니만

담날 문자오대요 어제 자고 있었는데 니 문자 무슨 소린줄 모르겠다면서

 

참.....

저도 찔려는지 후배한테도 이상한 사진빼고 그 문자 똑같은 걸로 보내고 여자친구한테는 전화해서 내가 기분나쁜 말투로(협박하는 말투였다고까지 말함) 무슨 말을 했는데 그 친구 기분이 무지 안좋은 것 같다고 걱정된다고까지 말해서 그 여자친구한테 전화왔죠,,,무슨 일 있냐고....

저 완전히 중간에서 바보되고 병신되는 기분이었는데 이 사람 안봐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수요일 새벽에 발신번호금지표시로 전화하더니 "자냐...자는데 미안하다...정말 미안하다...."이러고 끊는거에요

이때도 확 돌았었는데 10시쯤에 문자로 오늘하루도 힘차게라는 이모티콘이 오대요

그래서 친구고 모고 이 사람도 안볼 작정으로 문자로 따졌죠...

너 다시는 나한테 이따위 문자 보내지 말라

월요일에도 이상한 문자랑 사진 보내지 않았냐

그랬더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래요..  지께 정보유출이랑 해킹당해서 지 번호로 그런 스팸메일이 다른 사람한테 가서 경고문을 먹었다나 어쨌다나 하면서  법적조치를 받았다는 증거있으니깐 암튼 맘대로 생각하라면서 문자보내대요..

 

참내 기가막혀서..

저 그 이상한 사진 받고 엘지텔레콤 고객센타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그 문자는 컴퓨터로 못 보내는거고 핸드폰으로만 보낼수 있는 문자이고 사진도 그렇다고요

그리고 핸드폰 해킹당하고 정보유출 당하는건 없다고요

 

내가 이거 문자로 이 내용 말하고 알았다 니가 그렇게 얘기하니깐 너한테 온 문자랑 사진 다 여자친구 보여주겠다고 그랬더니만 1시간 뒤에 문자오대요

 

" 제발 부탁인데....내가 너무 쾌락을 쫓다가 발생한 일이니까 여자친구는 빼줘...부탁이야"

그전에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나 너한테 말할꺼 있다고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진짜 일도 손에 안잡히고 모라고 해야 하나 걱정도 되기도 하고

어쨌든 후배랑 여자친구랑 셋이 만나서 술 한잔 하는데

여자친구가 그 사람 얘기를 계속 하는데 도저히 말을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정말 속시원히 다 말할까..

아님 그냥 내가 기분 나빴다는 식으로만 아주 가볍게 얘기할까...

얘기하면 친구랑도 멀어질텐데 얘기하지 말까.....

고민만 하다가 그냥 말도 못했습니다..

 

담날 이 글을 쓸때까지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걸 얘기해야 하나... 얘기하면 이 자존심 센 친구가 그 사람이랑 안 좋아지면 나 때문에 이 둘 사이가 멀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얘기안하고 안만나자니 찜찜하고

주말마다 정말 무지 자주 만나던 사람들이라 갑자기 안만나면 이 친구도 눈치챌텐데 그때 모라고 얘기해야 하나...

그리고 이 남자가 먼저 얘기하면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말하면 중간에서 내가 진짜 나쁜맘 먹은걸로 오해하면 어떻게 하나...

 

이걸 읽으면서 여자도 잘못했네 하실지도 모르는데 저 그 사람한테 손톱만큼도 관심 없습니다, 저 키큰데 그 남자 저보다 작고요 살도 찐 체격이고 그리고 젤 친한 친구의 남자로 8년을 넘게 알아온 사람입니다.

백일, 일년, 천일, 약혼식 그 많은 행사도 다 챙겨주고요

 

그냥 오늘이라도 속시원히 얘기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무작정 안만날까...

그 사람이랑은 안 만나도 그 친구랑은 초등학교때부터의 지금까지(28세)의 친구입니다

친구를 잃고 싶지 않고요..그냥 그 사람만 안 볼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