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 사람을 위해 해줄수 있는건 기다림뿐..

rapunzel20002005.11.05
조회714

안녕하세요..

잠도 안오고 식욕도 없고...힘든 밤을 지낸거 같아요...

어제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헤어짐을 가졌거든요

한마디로 말하면 이별을 한거죠..

길더라도 한번 읽어주시겠어요?

400일정도 만났어요(저는 여자임)

작년 여름 우린 만났고

저희 부모님의 반대에도 만났어요

남자친구와는 7살 차이고요...(저는 25살 그사람은 32살)

부모 몰래 만나는 사람이고 하는 사랑이라..

아마 볼때마다 미안하고 애틋한 사람이였어요

서로에겐 첫사랑은 안되지만..마지막사람이 되자고 했어요

아주 좋은 사람이예요...

따뜻한 사람이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내 눈높이에 맞출수있는 사람이고요..

우리 너무 많이 사랑했어요

정말루...많은 장애에 봉착해도

우린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항상의지가 되어주고 그랬어요...

제가 지금 공무원중비생이라

너무 단조로운 생활을하면서

그사람을 통해 세상을 봤어요

너무 큰 사람이였어요

나의 또다른 한사람이였어요

2주전에 말다툼이 있었어요

아마 제가 또 막 화나서 말도 막했나봐요..

그러고선 오빠가 너무 화났어요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놀랬어요...

단순한 싸움인줄알았거든요..

그러고나서 오빠 집에 찾아갔어요...

많이 화나있더라고요...

반지도 빼고...다신 나 안볼꺼라고...

그래도 내가 미안하다 했어요

지나치게 화내서 미안하다고.

나 그자리에 있을꺼니까 꼭 오라고...

그러고나서 일주일을 연락했어요

전화도 꼬박 받아주고

아프다고 하니까 병원도 가라고 하고..

그러고나서 지난주 토요일에 만났어요

근데 다시 생각해도 헤어지는게 낫데요

자기도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그 상황들로 돌아가고 싶지 않데요...

그러고서 헤어질때

내가 정말 헤어지는거냐고 할때 아니라고 해줬어요

다 잘될꺼라고...그렇게 말해줬어요

전화도 하라고 하고...

그러고선 이번주도 계속 연락을 했어요

10월 31일엔 우리가 이번달 넘기지 않고 화해했음 좋게따라고도 하고....

11/1일엔 오빠가 문자도 보내왔어요

자기가 잘못한거 알지만 나보고 그렇게 화 많이 내는거 아니라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화가 쫌 푼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날 밤에도 술마셨는지..

새벽에 문자도 와있고...힘들다고..

그담날 그담날도 전화했어요

근데 전과 같이 원점이 된듯했어요...

또 다시 화내하는거 같고...

그래서 어제 찾아갔어요...

오빠가 주 5일 근무제고...그래서 같이 퇴근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맘을 조렸는지...

전날 내가 같이 가자고 할때

너 얼굴 보기 싫다 이랬거든요...

근데 기다리고 있으니까 별생각 다 들더라고요...

근데 예상의외로 웃어줬어요

웃으면서 아무튼 말 안듣지 이러면서 농담도 하고

손도 잡으면서 왔어요

배도 고프다고 땡깡도 피우고...

근데 1호선 환승하면서부터...또 다시 얼굴이 굳더라고요...

말도 안하고...

짜증도 쫌 내고...또 다시 화가 났나봐요....

안되겠따 싶어서 같이 따라 내렸어요

그러고 물었어요

우리사이가 모가 몬지 모르겠어 대답해줘 이러니까...

헤어진거래요...

눈보고 말도 못해요

눈보고 말하라고 해도 못해요...

바보같은 사람...매몰차면 오히려 괜찮은데..

자기좀 두래요...

그사람은 진짜 시간이 필요했나봐요...

난 것도 모르고

맨날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나 참 바보 같죠?

이젠 그냥둔다고 했어요

하지만 난 이자리에 있겠다고...

지치지않을때까지만 기다리고싶은데...

오빠가 돌아올까...그게 걱정이 앞서네요

내가 기다리는게 나은결정이겠쬬?

그사람을 너무나 사랑해요

우린 너무나 사랑했어요

 

아마 우린 조금은 지쳤고..쉬고싶은가봐요

이사람을 기다리는게 옳은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