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적인 완전 막나가는 여자...억울합니다...

상처녀2005.11.06
조회5,323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첨 톡톡에 글 올려봅니다.지능적인 완전 막나가는 여자...억울합니다...

 

 

저녁먹고 맨날 집에 혼자있는 강아지가 좀 안됬어서 오랜만에 잠깐 바깥구경이라도 시켜줄려고 목줄하고 볼일보면 처리할 비닐과 휴지를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근처에 학교 운동장이 있어서 운동장에서 같이 뛰면 오랜만에 저도 운동도 되고요.

집앞엔 목줄을 해도 주변에 차가 많이 다녀서 끈길이를 바짝하고 다닙니다.

 

뒤에 여자인지 걷는데 구두뒷굽소리가 장난아니게 크더라고요.

그래서 옆으로 피해서 걷고 있는데 속도를 냈는지 강아지 옆으로 오더라고요

강아지가 짖을려고해서 목줄을 더 짧게 단단히 잡고 갔습니다. 그여자랑 개랑은 1미터정도 떨어졌죠. 길이 좁아서 더이상은 안되고요. 옆에 주차하는 차들도 죽 늘어서 있고요.

 

그러다 강아지가 짖었습니다. 강아지가 사나운 편은 아닌데 약간 짖는 편입니다.

저는 개를 끌고가다 시피해서 앞질러 갔습니다. 조용히하라고 혼내키면서요.

 

이 강아지를 6년 넘게 키웠는데 이런 일은 첨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귀엽다던가, 아무 반응 없던가, 좀 불만스럽게 쳐다보고가던가, 오히려 장난치던가, 시끄럽다고 한마디하고 가면 많이 예민한 편입니다.

그렇게 막 짖지도 않고 게다가 목줄도하고 멀리 떨어져 가니까요.

사람많으면 안고 막 뛰어갑니다. 

제가 강아지를 취미삼아 키우는 것도 아닌데 심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키우는데도 좀 주변눈치를 보면서 키우게 되더라고요. 요즘 하도 강아지 키우는게 말들이 많아서요..

 

암튼 얘기로 돌아가서요.

앞질러 가서 눈에서 안보이니 강아지와 저는 조용히 갈길 갔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여자가 개가 짖을때부터 엄청나게 성질내더라고요.

그래도 개가  짖은건 짖은거니까 전 개를 혼내키면서 끌고 앞질러 간거구요. 

개는 조용한데 그여자 계속 동네사람 다 들릴정도로 꼭지돈거처럼 난리더라구요.

순간 필받은 사람같았습니다.

그래도 그냥 갔습니다.

 

결국엔 이런 미친 개새끼라면서 온갖 쌍욕을 시작합니다.

전 어떻게 생긴 사람인가 뒤를 돌아보고 왜 욕은 하냐고 그러냐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확 다가오더니 밤말은 기본이고 또 욕을 시작합니다.

저보다 좀 나이는 많아 보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졌습니다.

그래도 제 친구들은 많이들 결혼했고 아이도 낳고들 한 그정도 나이입니다.(좀있음 서른)

 

그런데 이여자가 그 큰 주먹으로 개하고 저를 치는겁니다.

전 너무 어이가 없었구요. 동네에서 이게 무슨 일이랍말입니까?!

그러더니 혼자 미친말을 합니다. 

너 강아지가 한짓은 상해죄라고.. 신고하겠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여자 근처지나가면서 좀 짖은게 상해죄라니요?

저도 이제 흥분엄청한 상태였습니다.

너 몇살이냐고 그러면서 자기 나이를 얘기하는데 저랑 7살차이더군요.

 

동네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여자 더욱 황당해지더군요.

상해죄라는거 계속 얘기하면서 그냥 잘못했다고 하면 끝날일을 나이도 어린게 너는 언니도 없냐고 합니다.

"아유" 하면서 뺨을 때리려고 위협하고, 저랑 강아지랑 몇대 치고, 멱살잡고 안놔줍니다.

저도 저항을 했지만 워낙 힘이 세더라고요.

이렇게 된 이상 전 사과까진 바라지도 않고 지가 알아서 가주길 바랬습니다.

가지도 않고 머리채를 잡아 당기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가까이 오니까 제 나이를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너 몇학년이야? 너 안되겠다 너 따라와라하면서 멱살잡고 끌고 갑니다.

제가 자랑이 아니고요 동안이란말 많이 듣는데다가 츄리닝차림에 안경쓰고 단발이라 사람들 학생인지 오해할수도 있습니다.

그여자 워낙 힘이 세서 거센 저항을 해도 좀 끌려가더라고요. 참나 미치겠더라고요.

저도 간신히 그여자 가죽자켓 속 티를 잡으니 조금있다 자기 옷 늘어질까봐 그렇게 노라고 해도 안 놓더니 자 놨다 놨어하면서 너도 놓으랍니다.

참고로 전 집에서 휴대폰도 안갖고 나온 상태였습니다.

 

마침 완전 가까이에 젊은 남자가 지나가서 제가 좀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대충 자초지종설명하는데 그여자 완전 흥분하더니 계속 치려고 다가옵니다.

그남자도 그걸 느꼇는지 계속 말립니다. 그남자가 있어서 넘 안심이었습니다. 

그여자 계속 욕하고 난리가 아니라서 그남자 그여자보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근데도 계속 안가고 자꾸 그 큰손을 들면서 오는거에요.

보니까 다덜 그 근처 사는거 같아서 혹시 아는 사람이냐고 물으니까 옆집여자랍니다.

그여자 슬슬 가려고 합니다.

저는 하도 억울하고 든든한 그남자도 있고 해서 대담하게 그여자보고 집이 어디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더욱 흥분하면서 난리고, 저도 맞은것도 있고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움찔하더라고요.

잠시 가만히 있더니 또다시 안가고 난리라서 그남자 하도 시끄러워서 아줌마 왤케 난린지 모르겟네 하고 중얼거리더라고요.

그 남자 아줌마 겨우 가게하고 저도 흥분가라앉히고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 여자 가고 나니까 멍한게 제 자신이 처량해지더라고요.

전 그 남자분께 고맙다고하고 그 여자 집을 다시한번 물었는데 중간에 난처한 일 생길지도 몰라서 그렇다고 안가르쳐주더라고요.

그 분께 귀찮게 해드린것같아 죄송하다고했지만 충분치 못한거 같아요.

담배 피러 나오셨다가 괜히 귀찮으셧겠어요. 죄송하구 넘 고마웠습니다...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요.  집에 들어왔는데 왼쪽 어깨에서 팔꿈치가 뻐근하고 뜨겁고 시뻘게서 맨소래담 발랐는데 낼이면 멍들것 같네요..

갑자기 없던 두통에 두통약 먹고, 그여자한테 멱살잡고 끌려갈때 뒷꿈치가 까져서 대일밴드 붙이고 누웠습니다. 눈물나더군요...

그런데 잠도 안오고 넘 억울하기도 하고 복수하고싶기도 하고...

그여자 막나가는 스탈인데다가 인생 다산사람처럼 완전 겁없는 사람처럼 달려든거 생각하니 동네 돌아다니다 갑자기 뒤에서 칠까봐 걱정되서 당분간 밖에 나가기도 두려울것 같고요...

그렇다고 제가 이사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어이없고요. 

 

 

아무쪼록 첨 이런글 올리는거니 서툰 말솜씨 이해해주시고  재미없는 제 얘기 읽어 주신분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