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군인아파트에 관한 내용을 보고,,,,,

아파트 관리병..2005.11.08
조회1,310

제가 좀 전에 "군인아파트에서 짱인 아주머니에게 찍혔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봤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글은 삭제되었고 리플들만 앙상하게 남아 있더군요..

 

리플들의 내용들을 읽어 본 결과 군인아파트에 살고 계신 군인분들이 아닌

 

부인들께서도 남편의 계급에 따라 상하 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을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아~~ 오늘 할일두 없구 시간도 많이 남아 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함으로

 

군대 시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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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0년 5월..

 

정말 멋진 군인이 되기로 맘을 먹고 과연 내가 군복 입은 모습은  얼마나 멋있을까 하는

 

어이없는 상상을 하며 훈련소게 갔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훈련소 생활을하던중..

 

제가 훈련받고 있던 중대에 옆중대에서 제 친구가 조교로 있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당시 담배 한가치가 얼마나 그립운지. 남자분들 아실겁니다..

 

그 맘을 말도 안했는데 텔레파시가 통했을까..

 

담배 한갑을 가져와서 몰래 찔러 넣어주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훈련소 생활을 편하게 보내고 후반기 교육을 갔습니다..

 

'어둠의 자식이라 불리는' 박격포 논산 XX중대에서 후반기 교육을하죠..

 

저는 그래두 운좋게 106MM라는 걸 주특기로 받게 되어 또 그나마 그중에서 좀 편하게

 

훈련소 생활을 할수가 있었죠.

 

그리고 다 마친후 자대에 가게 되었는데 (문산에 있는 부대입니다..)

 

이등병생활 한달 쯤 했을까?? 군인들만 사는 아파트가 있다는 신선한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죠..

 

고참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곳은 혼자 생활하지만 정말 편하다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거기 가면 군복만 입고 있지 민간인이다..

 

이런 얘기를 들을수록 군생활 2년 조금 덜남은 이등병으로써는 아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죠..

 

때마침 그 아파트에 관리병이 제대할때가 되어 한명을 뽑는다 하더군요..

 

저는 매일매일 거기에서 근무했으면하는 바램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죠..

 

이게 웬일일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그 아파트 관리병을도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 아파트에서 근무를하게 되면 파견생활을합니다..

 

즉,, 먹고자는것을 밖에서 한다는거죠..

 

너무나고 행복했습니다..

 

밥은 항상 밖에서 먹고 먹고 싶은거 다 사먹을수 있고 ..

 

아줌마들한테 인사 열심히하고 좀 잘하주면 먹을것두 많이 주고.. 히히

 

그런데 그짓두 하루이틀이지 혼자 생활하니까 미치겠더라구요

 

그러던중 어느순간인가 부터는 군인들보다는 부인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걸 지켜보면 참 웃기지도 않았습니다..

 

군인들보다 더 합니다..

 

어느날은 한 가족이 이사오는 날이었습니다..

 

이사오는 분이 계급이 높았나 봅니다..

 

이사하는 집에 다 모여서 청소해주고 이런저런일 해줍니다..

 

더 웃긴건 아줌마들의 말표현두 군인과 같은 말을 씁니다..

 

A아줌마 : 어머 자기 여기 살아??

B아줌마 : 네,, 사모님두 여기루 이사오셨어요?

A아줌마 : 어 나 어제 이사왔어.. 자기 몇동 몇호살아?

B아줌마 : 저여?? 5동 3사로 5층이여..

A아줌마 : 그래? 난 3동 2사로 203호야 시간 있음 놀러와..

옆에 있던 저 : ㅋㅋㅋㅋㅋ

암튼 이 아줌마들 이런건 어서 배웠는지 참..

 

또 대청소 한번 하면 계급 높은분들 부인들은 95%는 참석 안합니다...

 

거의 하사~중사,, 소위~~중위..

 

안나와서 벌금 때리면 와서 XX합니다.. 그럼 저 할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만 100번정도 합니다.. ^^

 

자기들 남편이 군인이지 자기들이 군인인가?? 군인한테 욕먹을때보다 부인들한테 욕먹음

 

기분 몇배 더 나쁩니다..

 

 물론  잘해 주시는분들 많이 계십니다..

 

뭐 쓴말은 별로 없는데 길어 지네요..

 

읽어보니 앞뒤가 한개도 안맞고 내용두 이상한대로 빠지고..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 군인가족이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옆에서 2년동안 지켜보면서 느낀점들에 비춰보면서 그 글을 쓴 분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써봤습니다..

 

지금 가끔식 생각하면 참 재미있었고 잊지못할 추억이었습니다..

 

어찌되었던 여러분들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웃으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