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함으로얻은안락한쇼파보다당당함으로얻은가시방석이더좋다!<5>

임승주2005.11.09
조회221

일요일 새벽 2시

 

형택은 승주의 사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채

집으로 귀가를 해서 여전히 TV앞에 누워있었다.

 

집안은 여전히 고요했고.  식구들은 잠자리에들어

형택은 자신의 숨소리조차 아주시끄럽게 느껴질만큼

신경이 곤두섰다.

 

'아~ 괜히 돈도 날리고 기분도 찝찝하네...'

 

형택의 심난한 기분을 우롱이라도 하듯이

태연한 표정을지은 신검통지서 봉투는

형택이 피다 짖눌러버린 담배꽁초 옆자리에

잠을 자고있었다.

 

'저거 굉장히 거슬리는구만..!'

 

형택은 생각에 빠졌다.

 

'시력을 감퇴시켜 장님이 될수는 없고.... 그렇다고 손가락을 자를수도 없고....    근데 그자식은 그런정보를 어디서 듣지?....'

 

 

형택의 머리속에는 갑자기 뭔가 기발한 생각이 떠올렸다.

 

 

'음.. 그래!!!~ 임승주의 집에 뭔가가 있을 거 같은데?'

 

형택은 죽은 승주의 지식과 정보들이  승주의 은신처인

집안에 자료들이 숨어있을 거라는 확신을 했다.

 

'맞아~ 그자식이 원례 집밖에도 안나오는 거보면

 분명 집에서 여러가지 책이나 보든지.. 그럴거야..

 하다못해 일기장이라도 있겠지?  일단 가보자!'

 

형택은 새벽2시에 식구들이 깨지 않게 조심조심

집을 빠져나왔다.

 

 

 

 

-임승주의 집 대문앞-

 

'으..  왠지 그자식 집에 들어갈려고 하니까 으스스 한데?'

 

 

'그래도..난 죽기전에 실컷먹여줬으니까 감사해라 승주야~~'

'너 때깔은 참 좋겠는데?'

 

 

'주인도 없는데 들어가서 미안 하다.... 히히'

 

음흉한미소를 띄우며 형택은 평소에 잠그지도 않는

빈집의 대문을 천천히 열었다.

 

새벽이라 집안은 낮과는 달리 어두침침했고

햇빛에 반사돼는 유리파편들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술,담배,공팡이의 역한 악취는 여전히

이곳이 승주의 은신처라는것을 확인시켜 주고있었다.

 

'이럴줄알았다.  이새끼  그럴줄 알고 미리 준비를 했지 내가 히히..'

 

 

형택은 렌턴을 꺼내 들었다.

 

무슨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전기가 끊어진 승주의 집에서는

형택의 렌턴없이는 수색이 불가능했다.

 

'음.. 뭐 주방이나 화장실빼고

 방부터 수색해야 돼겠다.'

 

낮에 왔던 집이라 형택은 주저하지않고

신속히 작은방으로 이동할수가 있었다.

 

작은방은 역시 어질러져있었지만

그중 형택은 낮에는 발견하지못한 것을 발견했다.

 

'이자식이 책을 역시 많이 읽었군..'

'책장정리는 아주 딴집같은데?'

 

집분위기와는 상반돼는 승주의 책장에는

다방면의 도서들이 빼곡히 정리돼어있었고

두분류의 칸막이중 오른쪽 칸막이에는

승주의 독서후 독후감이나

자신이 직접 작성한 책이나 일기장들이

놓여있었다.

 

'이자식이 이렇게 많은 책을 읽으니까 정신이 또라이가 돼지..쯪쯪.'

 

'어? 이건 이자식이 직접 쓴책인가보네?

 이자식이 소설도 쓰나?  뭐야? 제목이 다들 왜이래??'

 

<희성이이야기><친구><비굴함으로얻은....>

<자살의 묘미><노인학대><유괴의 미학>

<특수부대의 실체> <엄마! 나 또 밀거야?> 등등...

승주의 작품들은 정상적이지 못한 정신상태를

말해주는 것들뿐이었다.

 

'완전 사이코가 따로없구만...'

'이새끼를 믿은 내가 잘못이지..  에이..집에나가자..'

 

 

 

 

 

 

 

 

 

 

바로그때

 

형택의 눈에는 한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멍청한 남자만이 군대에 간다!>

 

'어!!!?  그래 바로 이거같은데?'

 

형택은 벌렁거리는 심장박동을 가눌수가 없었다.

 

형택은 곧바로  렌턴을 입에물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일단 목차가 몬지 볼까?  아니다 여기 머리말이있군.. 이자식 꼴에

 책쓴다고 머리말 까지 썼네?'

 

머리말의 내용에는 군대에 가지 않아도돼는 이유들과

군대에서 얻어지는 나쁜 습관들이 쓰여있었다.

머리말의 마지막 부문에는 이런 글귀도 쓰여있었다.

 

[2001.8.17 여호와의 증인 임승주 씀]

 

'어~ 이자식이 사이비 종교 신자 였네?  별걸 다하네 아주...'

 

형택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말을 정독한후

목차를 훑어 보기시작했다.

 

제1장 <右手斷指術>우수단지술

         우측 손가락을 끊는법

 

제2장 <右肩奪骨術>우견탈골술

         우측 어깨를 빼는 법

 

제3장 <脊推奪版術>척추탈판술

         척추의 디스크를 빼는 법

 

제4장 <染色體變形術>염색체 변형술

         자신의 염섹체를 더하거나 빼는 술 (기형증세 우려)

 

제5장 <女軍誘惑術>여군 유혹술

         여군을 유혹해 결혼후 군대 면제받는 법

 

제6장 <女弟勸誘術>여제 권유 술

         여동생이나 누나를 설득시켜 군에보내고 면제받는법

 

제7장 <一發三得術>일발 삼득술

         한번에 세쌍둥이를 임신 시키는 법

 

제8장 <平足造作術>평족 조작술

         발을 깍아 평발을 만드는 법

 

제9장 <局部絶斷術>국부 절단술

         남자의 중요 부분을 절단하는 법

 

제10장 <示力弱化術>시력 약화술

         형광등을 이용해 시력을 감퇴시키는 법

 

 

'어? 10장 <시력약화술> 이거  승주가 갈비 집에서 말해준거자나?'

 

'음 역시 책을 제대로 찾은거 같구만!!'

 

형택은 목차의 내용들로 만봐도 갈비집에서 대충 떠들었던

승주의 지식이 모두 이책을 완성시킨 지식이라는것을 알아냈다.

 

 

잠시후 형택은 마지막방법 제11장의 내용을 읽은후

아무도 없는 승주의 방에서 크게 웃어댔다.

 

"으하하하!!!  이제 됐다.  음..  그새끼가 말한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이거 였구만...'

 

그렇다. 모든 방법들이 현실불가능한것아니면 너무 잔인하고 불구가 되는 것들뿐이라 모든사람이 쉽게 접근할수없었던방법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제11장의 방법에는 형택자신도 쉽게 할수있을거같고

해낼수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형택은 책을 가지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귀가했다.

 

 

'음...  아주 좋아!!  승주 그새끼는 죽었지만 역시 천재야!!'

 

 

 

 

 

 

 

승주의 책<멍청한 남자만이 군대에간다!> 의

 제11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1장<豚骨腋臭>돈골액취    ??????????????

 

<5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