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하고 싶어요

나도시집살이2005.11.11
조회968

결혼하지 3년차 주부에요

애는 둘이고 딸 아들이에요

저도 시집살이해요

시집와서 처음에는 엄청 잘 해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본색을 들어내서더니 이제는 파출부치급을 하십니다

아버님도 마찮가지

큰딸은 어머니가 거의 키우고 계세요

할머니 없으면 울고불고 날리 납니다

용돈도 안드리고 사실 얺쳐 산다고 볼수 있죠

남편 벌이가 영 아니여서

아직까지 전 어머니랑 싸운적은 없어요

목구멍까지 나와도 그냥 꾹 참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청소하는걸 억수로 싫어하세요

밥하는것도

반찬하는것도

청소를 일주일에 한번한답니다

놀러 다니는걸 무척이나 좋아하시지요

큰애 키울때 돌지나서 부터 과자를 먹었거든요

과자를 땅바닥에 너저분하게 나두면 울 애기가 돌아다니면서 먹고

난 정말 싫었어요

내가 한마디하면 옛날에는 다 그렇게 키웠다고 괜찮다고

큰애 백일까지만 같이 자고 백일 지나서부터는 어머니가 데리고 잤어요

백일전에도 제대로 안아보지 못했지만요

젖만주면 데리고가고

자는애를 막 깨우고

지금 성질 무지하게 심해요

먹는것도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첨 부터 그랬기때문에..

큰애기 옷사오면 이상하다 촌스럽다 그래서 안 사줍니다

어머니가 다 사다주시거든요

참고로 여기는 시골입니다 일명 촌동네.. 하루에 버스가 5번 차가 없으면 나가질 못함.

저 결혼하고나서 옷한번 제대로 사입은적 없어요

큰애 놓고 어머니가 자기 옷사면서 바지랑 티하나 사온거 말고는...

어머니 스타일로

지금은 안 입고 구석에 처박혀 있어요

요번에 화장품 하나 사는것도 무쟈게 혼났습니다

비싼거 샀다고

울신랑은 야단 맞으면 슬거면이 방으러 들어갑니다

저 울 시어머니한테 욕 무쟈게 들어요 아주 쌍스러운 욕 18XXX

전 애들 병원가면 꼭 어머니랑 같이가요

이유식 애기도 같이 듣고

애들 얘기는 꼭 같이 들어요

그래야 제가 편합니다

울 애기는 고기를 엄청 좋아해요

병원에서 그만 먹여라고 하더라구요

좀 줄여라로

그런데 들은척을 안해요

내가 안주거든요

나 몰래 줍니다

아무거나 막 먹여서 미치겠어요

둘째는 지금 11개월 됐는데 밥은 먹이다가 체한것 같더라구요

올리고해서 병원가자고 하니까

바늘로 따고 피내고 .... 그날 저 미치는줄 알았어요

한동안 멍하니 애기를 처다 봤습니다

아무생각도 안나고

눈물만 났어요

난 더이상 살고 싶지 안아요

시집살이 하기 싫어요

울 신랑이랑 대판싸우고 나서 일주일동안 말을 안하니까

하루는 시엄마가 저보고 싸웠냐고 하던군요

이렇다저렇다 얘기하면서 피곤하니까  그렇지 그런거예요

내가 어머니도 자기아들이라고 편든다고 하니까

대뜸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있냐는거예요

애들 제대로 본적 있냐고?

니가 살림을 제대로 하냐?

이런식으로 나 청소 빨래 밥 다 내가 하는데...

더이상 말하기 싫더라구요

그럼 나가서 살아라고

돈있으면 나가서 살라고

그럼 나도 편하다고

나 그말 듣고 다시는 절대 다시는 말 안하도고 다짐을 했답니다

나 너무 힘들어요

저희 집은 치우는사람 한명 어질구는사람 5명...

나 정말 나와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