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떻하면 좋나요?

복잡해여2005.11.12
조회182

제가 어떡해야 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신랑과는 3개월 연애끝에 결혼하였습니다. 처음엔 부러울것이 없이 그저 행복했습니다. 우린 맞벌이부부라서 얘기도 친정엄마가 지금까지(결혼5년차-얘기두명-5세,4세)키워주십니다. 하지만 엄마는 사위를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항상 굳어있는 얼굴에 말도 별로 없구.. 아침에 엄마가 오셔도 그저 오셨어요 한마디.. 전 항상 위태위태합니다. 엄만 항상 얘기아빠 맘에 안든다고 좀 곰살맞은면 얼마나 좋냐구.. 형부하고도 비교하고..

근데 일은 이게 아닙니다.

8시에 엄마가 오시면 저와 신랑은 출근을 합니다.(근처에 사시니까) 얘둘은 엄마가 어린이 집까지 보내고 대충 집정리하시고 엄마 볼일보시러 나가십니다.  저는 그럼 퇴근해서(4시30분이 퇴근) 집에와 청소기 돌리고 대충 여기저기 걸레질하고 5시30분에 얘들을 데리러 어린이 집에 갑니다.

다녀와서는 간식준비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저녁준비해서 저녁먹이고(1시간정도 걸립니다. 워낙 밥을 안먹으니 넘 힘듭니다)치우고 큰아이 일일공부봐주고 있는시중 없는 시중 다들어 줍니다. 겨우 11시12시나되야 엉덩이 붙이고 눕습니다. 얘들이 잠들면 다시 나와서 하나가득 어지러놓은 거실 치우고 돌린 빨래 널어놓고 내일 아침 국에다 밥에다 모두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면 1시정도 됩니다. 그래도 신랑은 깜깜 무소식입니다. 허구한날 늦게 들어오니까요.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가족과 함께 잇는 시간보다 더 많습니다. 들어와서 얘들 재워놓고 나가기도 하고, 다음날 아침에 들어오는 날도 허다합니다.엄마는 다 아시겠지만 전 그때마다 상가집 갔다고 핑개를 됩니다. 하지만 이정도 까지도 참을수 있습니다. 참지 못하는 것은 신랑과 마주치기만 하면 싸운다는거죠.. 신랑의 잔소리에 치를 떱니다. 청소눈 했느야, 걸레질은 했느냐. 국자는 왜 냄비에에서 꺼내지 않았느냐(먼지들어간다고), 걸레는 이것 말고 저것으로 닦아라, 10분에 한번씩 걸레질을 해야한다..등등등  자기는 옷아무대나 벗어놓고 누가 치원주길 바라면서 저에게는 온갓 잔소리를 해댑니다. "과일잇냐?"물어봅니다. "응,냉장고에"하면 " 과일좀 먹자" 좀 꺼네서 깍아먹어 하면 "먹지 말자"합니다. 정말 제가 하녀도 아니고.. 지금까지 살면서 에어컨 청소한번, 선풍기청소한번 안했습니다. (자세안나온다나요?) 저희 신랑 정말 무섭습니다. 욕을 얼마나 잘하는지.. 결혼당시까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아주 밥먹듯이 합니다. 저희 친정식구들은 욕이란걸 모르고 살앗던지라 얼마나 생소하고 무섭던지 지난주일요일에 목욕탕이 이게 뭐냐 욕조(얘들것)는 왜여기 있느냐 그때그때 쓸때마다 꺼내 쓰라고 베란다 바깥으로 갖다놓습니다. 날이 추워서 이젠 욕조에 물받아서 써야 한다고 하니 그때그때 꺼내 스라합니다. 그러더니 여기저기 드쑤시고 다닙니다. 이렇게 쉬는 날은 정말이지 잔소리에 지긋지긋합니다. 그러가가 서로 큰소리가 났습니다. 자식보는 앞에서 이년저년해가면 싸웠습니다. 전번에도 이런이일 있었는데 다신 안그런다고 해놓고 또 그럽니다.

다 참을수 있지만 마누라한테 욕하는건 참을수 없습니다.  아주 심한욕도 합니다.

그래도 참고 얘들데리고 사우나가자고 하니까 갔다오라고 합니다. 다녀와서 저녁을 차려놓고 저녁먹으로고 하니 짜증나니 말시키지 말라고 하면서 모자란년이라고 합디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얘들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정말 안살고 싶습니다.  다음날 (월)출근했다 퇴근하면 그만살자고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지없이 새벽에 들어옵니다. 다음날(화)에  얘들 재워놓고 그만살자고 하니까

니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난 다필요없으니깐 내 몸만 나간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얘들은 직장을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식모를 두는 한이 있어도 자기가 키운다고 합니다. 지금당장 나가라 합니다(밤12시)내일 큰얘 소풍보내놓고 나간다고 하니깐 걱정말라 합니다.

살림은 몽땅 니 다니는 회사에 택배로 내일 당장 보내주고 회사에도 못다니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완전히 협박에, 겁을 줍니다. 핸드폰으로 녹음을 합니다. 나중에 청구들어오지 않게 하라고...

아침이 됐습니다. 사무실에 전화해서 좀 늦는다고 하고 준비해서 얘들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엄마를 만났습니다. 엄마는 전에도 그랬으니 또 안그럴법이 없다고 당장 이혼하라고 합니다. 허구한날 늦게 들어와서는 얼굴마주보면 잔소리해대구 뭐 잘한게 있냐구?..

출근하자마자 전화왔습니다. 오늘 안들어올거냐고..  왜 녹음까지 해놓고 자꾸 물어보냐구 하니까

너 내가 그렇게 싫으냐고 합니다. 정말 싫습니다. 싸울때는 항상 옛날얘기, 왜 너같은게 왔는지 모르겠다. 우리신랑 정말이지 무섭고 싸가지가 없습니다. (난 왜 처가복도 (돈)냐고 하면서 ...등등등)

너 안들어오면 무슨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합니다. 겁이 났지만 밀고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나갈까 합니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어제까지 3일 안들어온대신 매일 얘들한테 전화옵니다.(얘들은 태국간줄 압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6시에 들어왔습니다. 씨익 웃고 들어오길래 왜 들어왔냐고 하니까 도로 나갈까 합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하니까 아무소리 안하고 옷 챙겨서 다시 나갑니다. 요새 며칠 얘기 아빠가 없는동안 엄마가 매일 오셔서 주무십니다. 엄마가 왜 왔냐고 합니다(저한테) 한숨---

너 여기서 마음 추스리고 받아주면 넌 다신 친정식구들 볼생각 하지말라 엄포를 줍니다. 괴롭습니다. 얘들때문이라도 어떻게 해보라치면 얘기 아빠얼굴만 생각하면 치를 떱니다. 오늘도 보는 순간 심장이 쿵당쿵당 뙵니다. 받아주고 싶은 맘은 없지만 얘들은 어떡합니까. 저혼자서도 잘 키울수 있다고 엄마가 그러시는데 얘들을 데려가면 어떡합니까.(참고로 신랑네는 얘 키워줄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이이 어떡하면 좋나요. 살고싶지 않는 맘이 더 많습니다.  용서도 아니고 성격이 뻔하니까 앞으로 얼마나 또 그러겠어요..  두서없이 써간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