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는 카폐겸 식당에서 메뉴는 돈가스로 통일해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는 도중 알게된 사실은 실장놈은 지원이의 학교 선배라는 사실이었다. 지원이는 컴퓨터 전공이었다. 실장놈은 자신의 아버님과 싸운결과, 극단을 운영하는 실장자리를 맡 아 하면서 전공이었던 컴퓨터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공부와 실장일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분명 지원이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교 학생이다. 그럼 실장놈도 내가 방금 정문까지 갔 던 명문대의 학생이라는 소린데... 그 학교 잔디는 실장놈이 다 깔았겠군-_-;; 미친놈이 무슨 수로 명문대에 들어가겠어! 결국.. 미친 실장놈은.. 미친걸로 부족해서 돈지랄까지 하는 놈이었다!!!!! "자. 밥도 다 먹었겠다. 이슬비.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식사 도중 나에게 말 한번,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원이와 컴퓨터가 어쩌고 저쩌고, 알수 없는 외계 언어로-_-;; 대화를 하던 실장놈은 포크와 나이프를 테이블에 놓음과 동시에 나에게 말했다. "본...본론이라뇨?" 분명 이 사악한 미친 실장놈은 나도 자신들의 싸가지와 재수 세력에 흡수시키려함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의의 용사 이슬비는 절대! 결단코! 굴복하지 않으리-_ -;; "날 극단에서 망신시킨 벌은 받아야지?" "그... 그건... 실장님이 먼저 날 도둑으로 몰았잖아요!" "그래. 좋아. 다 내탓이야. 됐지? 그럼.. 남은 일은 내가 정말 아무 여자한테나 자자고 하는 남자가 되어주면 되는건데... 내가 너한테 자자고 했다지?" "네! 진짜 그랬어요! 머리 빈.. 아니, 실장님 여자친구한테 물어보세요!" "내 여자친구? 누구?" 흥-_ - 누구? 여자가 한둘이 아니라 이거군. 자랑이다! 이놈아!!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머리 빈 아릿 다운 여자? 아릿다움에도 불구하고 왕따인 여자?-_-;; "그... 히포리타 역활했던 그여자요!" "아... 지수? 지수가 왜 내 여자친군데?" "그여자가 실장님이 자기 남자친구라고 했어요!" "미치겠네-_-;; 그래,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난 이미 너한테 내가 도둑으로 오해한거 사과했지?" "네? 네.." "그럼 넌 나를 아무 여자한테나 같이 자자고 하는 남자로 만들었으니, 넌 어떻해야 할까?" "음... 나도 사과할께요. 그럼 돼죠?" "아니. 그건 싫어." "왜요?" "내 마음이지." "그런게 어딨어요!" "여깄지~" 역시 이놈은 유치찬란한 놈이다-_-;; 이런 수준 낮은 대화를 하고 있어야 하는 내 신세. 지원이놈은 옆에서 말끔히 비운 접시를 아쉬운듯 쳐다보며 실장놈과 내가 하는 대화를 듣고있었다. 이놈아. 이웃사촌이라며! 어제도 키스까지 해가면서 나를 도왔잖아! 나에게는 지금 너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단 말이다-0- 하지만 지원이에게 나의 텔레파시가 통할턱 이 없었다. 후식으로 나온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집중한 듯한 지원이놈-_-;; 역시 너는 내 인생에 어둠이야-_ㅠ "그럼 어쩌라구요!" "간단해. 내가 너한테 자자고 했다며. 그럼 자야지?" "네?!!!" 놀란 나는 큰소리로 물었고, 실장놈의 마지막 말이 지원이에게도 충격이었는지 아이스크림에서 실 장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왜? 어차피 극단에 난 너한테 자자고 했던 남자로 이미지 박혔어. 너랑 자보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이미지가 굳혀졌으니, 내가 손해잖아?" "제... 제가 극단에 가서 말할께요. 잔건 아니고... 그냥... 실장님이 그때 술에 취해서 그런 거라고.. 제가 가서 그렇게 설명할께요. 그럼 되겠다. 가요! 극단으로 가요!" 나는 내 훌륭한 아이디어에 감탄하여 박수까지 쳐가며 벌떡 일어났다. "앉아." "왜요! 제가 다 설명한다고요." "어차피 난 거기서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든지 상관없어. 나를 망나니로 보든 또라이로 보든.." "뭐 그럼 아무 한테나 자자고 하는 남자로 봐도 상관없겠네요? 그럼 얘기 끝났네." "아니지. 망나니나 또라이로 보는건 이 문제랑 다르지." "뭐가 달라요!" "난 망나니거든^-^ 또라이.. 음.. 또라이같은 면도 있지." 역시 이놈은 미친게 분명하다-_-;; 자기가 자기보고 망나니에 또라이래-0- 그래도 지원이놈 처럼 자기가 가식으로 꽁꽁 무장한 재수없는 놈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보다 야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으니 다행이긴 했다-_-; "왜? 그땐 다시 누워주겠다는 친절까지 베풀더니, 자신 없나?" "아.. 아니요!" 이놈 봐라? 자신 없냐고? 그렇게 나오면 네, 자신없습니다. 이럴줄 알았냐? 천하에 이슬비를 뭘로보 는거냐고!!! 하지만.... 무섭다.ㅠㅠ 정말 같이 자겠다고 하면... 나는 어떻해야 한단 말인가.. 지금껏 애써 지켜온 나의 순결을... 그래! 지금껏 나의 순결을 훔쳐가려는 사람도 없긴 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켰다-_-;; 그런 나의 순결을 미친데다가 망나니에 또라이라고 자신도 인정하는 저런 인 간한테 넘겨줘야 한다는 말인가ㅠ0ㅠ "어? 지수 선배다. 지수 선배!!" 그때 지원이가 벌떡 일어서서는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지수라는 아릿다운 머리 빈, 알고보니 왕따였던 그 여자가 있었고, 지원이의 부름에 반가이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안에 있는 나와 미친 실장놈을 한번씩 쳐다보고는 살짝 인상을 찌뿌 렸다.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는 인상을 쓰는 모습마저 아름답구려-0- "이런 씹..." 밖에 있는 지수라는 여자를 보며 미친 실장놈은 나지막히 욕을 내뱉었다. 바다 한가운데 벽돌로 묶 어놓고 던져도 죽지 않을 못된놈 같으니! 자기 여자친구한테 말하는 꼴좀 보게!! 하지만 나도 어제 첫키스의 대상인 대성이에게 입냄새난다는 소리를 듣지 않었던가ㅠ0ㅠ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와 나는 아름답다는 공통점 외에도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구려-_-;; 어찌하겠소. 우리가 아름다워 세상의 질투를 받는 것인것을-0- 지원이랑 지수라는 여자는 밖에서 몇마디를 더 나누는듯 보이더니 나란히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지원이는 미친 실장놈 옆에, 지수라는 여자는 내 옆에 앉았다. "수민 오빠.. 어떻게 된거야?" "뭐가." "풍경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잖아.." "내가 기다리랬냐? 니가 기다린댔지." 풍경? 아까 그 촌스럽던 그 시골 풍경? 아름다운 그대여.. 나같아도 그 커피숍은 가고 싶지 않다 이 말이다. 어찌 아름다운 얼굴을 한 그대의 취향이 그토록 촌티날수 있단 말이냐-0- 근데 둘이 싸웠나? 분위기가 묘하면서도 싸해졌다. 미친 실장놈 옆에 앉아있는 지원이는 걱정스러 운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지수라는 여자를 보고있었다. 자.. 가만가만..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데? 미친 실장놈과 지수라는 여자는 사귀는 사이라고 지 수라는 여자가 분명히 말했었다. 지금 상태?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다. 지원이는... 지수라는 여자를 좋아하고 있는것 같았다. 20평생을 지원이의 옆집에 살면서 저런 표정 은 본적이 없다. 수민이라는 미친 실장놈을 애처롭게 보고있는 지수라는 여자를 그여자의 표정보다 더 안쓰러운 표정으로 보고있는 지원이놈. 혹시라도 부서질까... 깨질까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운 표정.. 어제 지원이가 나에게 키스를 했을때 혹시 지원이가 나를 좋아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 각을 했었다. 그때의 지원이는 대성이를 향한 공격적인 모습, 그뿐이었다. 그외에 다른 어떤 감정도 없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지원이는 달랐다. 항상 내 앞에서 재수없을 만큼 당당하고 거만했던 지원이가 지수라는 여자 앞에서 무너지고 있는것 이다.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할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쌤통이다! 재수없는 지원이놈아!! "수민 오빠.. 잠깐.. 얘기좀 해.." "할 얘기 없어, 짜증나게좀 하지마." "오빠.." "몇번을 말해! 또 말해줘? 나 너한테 관심없어. 그리고 이제는 니 얼굴 보는 것도 질려. 알았어?" 지수라는 여자의 얼굴은 점점 새하얗게 변해갔고 앵두같이 빨간 예쁜 입술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형!" "왜." "나랑 슬비도 있는데 꼭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 "너랑 이슬비 여기 있는게 무슨 상관인데?" "형!" "서지원. 쓸데없이 나서지마." "저.. 저기.. 저는 이만 가볼께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는 것은 미친 실장놈이 미친놈답게 미친소리를 할때부터 느끼기는 했지만 이제는 온몸까지 부들부들 떨며 두눈에 맺힌 눈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지수라는 여자 를 보고 있으니, 더이상 여기에 앉아 있을수가 엇었다. "그래. 가자." "네?" 미친 실장놈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있는 나의 손을 잡아 당겼다. "저.. 저기..-_-" "수민 오빠. 이유가 뭐야." 지수라는 여자는 미친 실장놈이 내 손을 잡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때 참고 참았던 눈물 한 방울이 뚝.. 뚝.. 그 여자의 눈에서 떨어져 흘렀다. 저 여자가 히포리타를 연기할때.. 나는 감동을 받았었다. 저렇게 연기를 할수도 있구나.. 진짜 연기 를 한다는 것은 저런거구나.. 했었다. 하지만 지금 저 여자의 눈은 연기를 할때의 눈이 아니었다. 어릴적에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한마리 사온 적이 있었다. 결국 하루도 못채우고 빌빌거리다 가 죽은 병아리.. 죽기 전에 바닥에 축 느러져서 나를 보던 그 병아리의 눈..저 여자의 눈이 그랬다. 상처 입은 두 눈... "무슨 이유?" "내 마음 알면서... 왜 나는 안된다는 거야.." "널 보고 있으면 말이야. 짜증부터나. 너랑 같이 있으면 지루하고 지겨워. 더 얘기해?" "형!" "서지원. 내일 수업때 보자, 가자." "저... 저기요-_-" 미친 실장놈은 내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저.. 이손좀 놔주실래요?-_-" "너 오늘 나랑 자야지. 걱정마. 오늘은 제대로 눕혀줄께." 미친 실장놈의 헛소리에 나는 지수라는 여자를 돌아봤다. 이미 떨어진 두 볼의 눈물 줄기위로 몇겹 의 눈물이 흘렀는지 모를만큼 볼에서 손등으로 쉴새없이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 정말 미치겠네. 내가 왜 이 세사람틈에 끼어 있는거냐고!! 그리고 내가 왜!! 아무 잘못없이 저 여 자의 눈치를 보며 미안해 해야 하는 거냐 이말이다! 물론 지금 지수라는 여자의 모습은 마음이 아프지만, 저 여자가 나를 노려봐야할 이유는 결코 없다 이거다. 미친 실장놈과 저 여자가 사랑 싸움을 했던, 그 사이에 지수라는 여자를 좋아하는 지원이가 끼어있던 그건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 내가 왜! 지금 이 순간 불쌍하게 실장놈의 손에 끌려나가고 있는 내가 왜!! 저 여자의 노려보는 시선을 온몸으로 받고 있어야 하는거냐!!! 아!!! 주여~ 신이시여! 정말로 신이 있다면 나를 이 상황에서 구해주소서ㅠ0ㅠ 후후.. 점점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가네욤... 실장놈 손에 끌려가고 있는 슬비의 운명은 어찌될까요 실장놈 말대로-_-;; 같이 자야하는....사태가.. 벌어질까요? 저는 부끄러운 소녀라-_-;; 베드신을 쓸수는 없는데 말이죠..-_-;; 히힛 지원이는 또 지수라는 여자를 좋아하고 있는것 같고... 앞으로 이 난관을 슬비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주세요^-^ 음.. 리플들속에 헤어지지말자때부터 부족한 글에 항상 감사한 말씀 해주시던 분들이 다시 한분 한분 다시 오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형편없는 글이건 어쨌건.. 너무 감사해요^-^ 부족하기만 한글 읽어주시고 항상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힘이 되는 감사한 리플과... 추천까지 꾸욱 박아주고 가시는 분들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감사하구요 내일.. 8편들고 올께요^-^ 아마.. 아침일찍은 어려울것 같고.. 오후쯤에 올께요^-^ 그럼 저는 또 이만 도망을~ 휘릭~ 히힛!!
스타가 될꺼야 # 7
근처에 있는 카폐겸 식당에서 메뉴는 돈가스로 통일해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는 도중 알게된 사실은 실장놈은 지원이의 학교 선배라는 사실이었다.
지원이는 컴퓨터 전공이었다. 실장놈은 자신의 아버님과 싸운결과, 극단을 운영하는 실장자리를 맡
아 하면서 전공이었던 컴퓨터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공부와 실장일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분명 지원이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교 학생이다. 그럼 실장놈도 내가 방금 정문까지 갔
던 명문대의 학생이라는 소린데... 그 학교 잔디는 실장놈이 다 깔았겠군-_-;; 미친놈이 무슨 수로
명문대에 들어가겠어! 결국.. 미친 실장놈은.. 미친걸로 부족해서 돈지랄까지 하는 놈이었다!!!!!
"자. 밥도 다 먹었겠다. 이슬비.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식사 도중 나에게 말 한번,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원이와 컴퓨터가 어쩌고 저쩌고, 알수 없는 외계
언어로-_-;; 대화를 하던 실장놈은 포크와 나이프를 테이블에 놓음과 동시에 나에게 말했다.
"본...본론이라뇨?"
분명 이 사악한 미친 실장놈은 나도 자신들의 싸가지와 재수 세력에 흡수시키려함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의의 용사 이슬비는 절대! 결단코! 굴복하지 않으리-_ -;;
"날 극단에서 망신시킨 벌은 받아야지?"
"그... 그건... 실장님이 먼저 날 도둑으로 몰았잖아요!"
"그래. 좋아. 다 내탓이야. 됐지? 그럼.. 남은 일은 내가 정말 아무 여자한테나 자자고 하는 남자가
되어주면 되는건데... 내가 너한테 자자고 했다지?"
"네! 진짜 그랬어요! 머리 빈.. 아니, 실장님 여자친구한테 물어보세요!"
"내 여자친구? 누구?"
흥-_ - 누구? 여자가 한둘이 아니라 이거군. 자랑이다! 이놈아!!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머리 빈 아릿
다운 여자? 아릿다움에도 불구하고 왕따인 여자?-_-;;
"그... 히포리타 역활했던 그여자요!"
"아... 지수? 지수가 왜 내 여자친군데?"
"그여자가 실장님이 자기 남자친구라고 했어요!"
"미치겠네-_-;; 그래,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난 이미 너한테 내가 도둑으로 오해한거 사과했지?"
"네? 네.."
"그럼 넌 나를 아무 여자한테나 같이 자자고 하는 남자로 만들었으니, 넌 어떻해야 할까?"
"음... 나도 사과할께요. 그럼 돼죠?"
"아니. 그건 싫어."
"왜요?"
"내 마음이지."
"그런게 어딨어요!"
"여깄지~"
역시 이놈은 유치찬란한 놈이다-_-;; 이런 수준 낮은 대화를 하고 있어야 하는 내 신세.
지원이놈은 옆에서 말끔히 비운 접시를 아쉬운듯 쳐다보며 실장놈과 내가 하는 대화를 듣고있었다.
이놈아. 이웃사촌이라며! 어제도 키스까지 해가면서 나를 도왔잖아!
나에게는 지금 너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단 말이다-0- 하지만 지원이에게 나의 텔레파시가 통할턱
이 없었다.
후식으로 나온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집중한 듯한 지원이놈-_-;; 역시 너는 내 인생에 어둠이야-_ㅠ
"그럼 어쩌라구요!"
"간단해. 내가 너한테 자자고 했다며. 그럼 자야지?"
"네?!!!"
놀란 나는 큰소리로 물었고, 실장놈의 마지막 말이 지원이에게도 충격이었는지 아이스크림에서 실
장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왜? 어차피 극단에 난 너한테 자자고 했던 남자로 이미지 박혔어. 너랑 자보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이미지가 굳혀졌으니, 내가 손해잖아?"
"제... 제가 극단에 가서 말할께요. 잔건 아니고... 그냥... 실장님이 그때 술에 취해서 그런 거라고..
제가 가서 그렇게 설명할께요. 그럼 되겠다. 가요! 극단으로 가요!"
나는 내 훌륭한 아이디어에 감탄하여 박수까지 쳐가며 벌떡 일어났다.
"앉아."
"왜요! 제가 다 설명한다고요."
"어차피 난 거기서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든지 상관없어. 나를 망나니로 보든 또라이로 보든.."
"뭐 그럼 아무 한테나 자자고 하는 남자로 봐도 상관없겠네요? 그럼 얘기 끝났네."
"아니지. 망나니나 또라이로 보는건 이 문제랑 다르지."
"뭐가 달라요!"
"난 망나니거든^-^ 또라이.. 음.. 또라이같은 면도 있지."
역시 이놈은 미친게 분명하다-_-;; 자기가 자기보고 망나니에 또라이래-0-
그래도 지원이놈 처럼 자기가 가식으로 꽁꽁 무장한 재수없는 놈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보다
야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으니 다행이긴 했다-_-;
"왜? 그땐 다시 누워주겠다는 친절까지 베풀더니, 자신 없나?"
"아.. 아니요!"
이놈 봐라? 자신 없냐고? 그렇게 나오면 네, 자신없습니다. 이럴줄 알았냐? 천하에 이슬비를 뭘로보
는거냐고!!! 하지만.... 무섭다.ㅠㅠ 정말 같이 자겠다고 하면... 나는 어떻해야 한단 말인가..
지금껏 애써 지켜온 나의 순결을... 그래! 지금껏 나의 순결을 훔쳐가려는 사람도 없긴 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켰다-_-;; 그런 나의 순결을 미친데다가 망나니에 또라이라고 자신도 인정하는 저런 인
간한테 넘겨줘야 한다는 말인가ㅠ0ㅠ
"어? 지수 선배다. 지수 선배!!"
그때 지원이가 벌떡 일어서서는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지수라는 아릿다운 머리 빈, 알고보니 왕따였던 그 여자가 있었고, 지원이의 부름에 반가이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안에 있는 나와 미친 실장놈을 한번씩 쳐다보고는 살짝 인상을 찌뿌
렸다.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는 인상을 쓰는 모습마저 아름답구려-0-
"이런 씹..."
밖에 있는 지수라는 여자를 보며 미친 실장놈은 나지막히 욕을 내뱉었다. 바다 한가운데 벽돌로 묶
어놓고 던져도 죽지 않을 못된놈 같으니! 자기 여자친구한테 말하는 꼴좀 보게!!
하지만 나도 어제 첫키스의 대상인 대성이에게 입냄새난다는 소리를 듣지 않었던가ㅠ0ㅠ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와 나는 아름답다는 공통점 외에도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구려-_-;;
어찌하겠소. 우리가 아름다워 세상의 질투를 받는 것인것을-0-
지원이랑 지수라는 여자는 밖에서 몇마디를 더 나누는듯 보이더니 나란히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지원이는 미친 실장놈 옆에, 지수라는 여자는 내 옆에 앉았다.
"수민 오빠.. 어떻게 된거야?"
"뭐가."
"풍경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잖아.."
"내가 기다리랬냐? 니가 기다린댔지."
풍경? 아까 그 촌스럽던 그 시골 풍경? 아름다운 그대여.. 나같아도 그 커피숍은 가고 싶지 않다 이
말이다. 어찌 아름다운 얼굴을 한 그대의 취향이 그토록 촌티날수 있단 말이냐-0-
근데 둘이 싸웠나? 분위기가 묘하면서도 싸해졌다. 미친 실장놈 옆에 앉아있는 지원이는 걱정스러
운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지수라는 여자를 보고있었다.
자.. 가만가만..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데? 미친 실장놈과 지수라는 여자는 사귀는 사이라고 지
수라는 여자가 분명히 말했었다. 지금 상태?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다.
지원이는... 지수라는 여자를 좋아하고 있는것 같았다. 20평생을 지원이의 옆집에 살면서 저런 표정
은 본적이 없다. 수민이라는 미친 실장놈을 애처롭게 보고있는 지수라는 여자를 그여자의 표정보다
더 안쓰러운 표정으로 보고있는 지원이놈. 혹시라도 부서질까... 깨질까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운
표정.. 어제 지원이가 나에게 키스를 했을때 혹시 지원이가 나를 좋아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
각을 했었다. 그때의 지원이는 대성이를 향한 공격적인 모습, 그뿐이었다. 그외에 다른 어떤 감정도
없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지원이는 달랐다.
항상 내 앞에서 재수없을 만큼 당당하고 거만했던 지원이가 지수라는 여자 앞에서 무너지고 있는것
이다.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할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쌤통이다! 재수없는 지원이놈아!!
"수민 오빠.. 잠깐.. 얘기좀 해.."
"할 얘기 없어, 짜증나게좀 하지마."
"오빠.."
"몇번을 말해! 또 말해줘? 나 너한테 관심없어. 그리고 이제는 니 얼굴 보는 것도 질려. 알았어?"
지수라는 여자의 얼굴은 점점 새하얗게 변해갔고 앵두같이 빨간 예쁜 입술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형!"
"왜."
"나랑 슬비도 있는데 꼭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
"너랑 이슬비 여기 있는게 무슨 상관인데?"
"형!"
"서지원. 쓸데없이 나서지마."
"저.. 저기.. 저는 이만 가볼께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는 것은 미친 실장놈이 미친놈답게 미친소리를 할때부터 느끼기는 했지만
이제는 온몸까지 부들부들 떨며 두눈에 맺힌 눈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지수라는 여자
를 보고 있으니, 더이상 여기에 앉아 있을수가 엇었다.
"그래. 가자."
"네?"
미친 실장놈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있는 나의 손을 잡아 당겼다.
"저.. 저기..-_-"
"수민 오빠. 이유가 뭐야."
지수라는 여자는 미친 실장놈이 내 손을 잡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때 참고 참았던 눈물 한 방울이 뚝.. 뚝.. 그 여자의 눈에서 떨어져 흘렀다.
저 여자가 히포리타를 연기할때.. 나는 감동을 받았었다. 저렇게 연기를 할수도 있구나.. 진짜 연기
를 한다는 것은 저런거구나.. 했었다.
하지만 지금 저 여자의 눈은 연기를 할때의 눈이 아니었다.
어릴적에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한마리 사온 적이 있었다. 결국 하루도 못채우고 빌빌거리다
가 죽은 병아리.. 죽기 전에 바닥에 축 느러져서 나를 보던 그 병아리의 눈..저 여자의 눈이 그랬다.
상처 입은 두 눈...
"무슨 이유?"
"내 마음 알면서... 왜 나는 안된다는 거야.."
"널 보고 있으면 말이야. 짜증부터나. 너랑 같이 있으면 지루하고 지겨워. 더 얘기해?"
"형!"
"서지원. 내일 수업때 보자, 가자."
"저... 저기요-_-"
미친 실장놈은 내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저.. 이손좀 놔주실래요?-_-"
"너 오늘 나랑 자야지. 걱정마. 오늘은 제대로 눕혀줄께."
미친 실장놈의 헛소리에 나는 지수라는 여자를 돌아봤다. 이미 떨어진 두 볼의 눈물 줄기위로 몇겹
의 눈물이 흘렀는지 모를만큼 볼에서 손등으로 쉴새없이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 정말 미치겠네. 내가 왜 이 세사람틈에 끼어 있는거냐고!! 그리고 내가 왜!! 아무 잘못없이 저 여
자의 눈치를 보며 미안해 해야 하는 거냐 이말이다!
물론 지금 지수라는 여자의 모습은 마음이 아프지만, 저 여자가 나를 노려봐야할 이유는 결코 없다
이거다. 미친 실장놈과 저 여자가 사랑 싸움을 했던, 그 사이에 지수라는 여자를 좋아하는 지원이가
끼어있던 그건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그런 내가 왜! 지금 이 순간 불쌍하게 실장놈의
손에 끌려나가고 있는 내가 왜!! 저 여자의 노려보는 시선을 온몸으로 받고 있어야 하는거냐!!!
아!!! 주여~ 신이시여! 정말로 신이 있다면 나를 이 상황에서 구해주소서ㅠ0ㅠ
후후.. 점점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가네욤... 실장놈 손에 끌려가고 있는 슬비의 운명은 어찌될까요
실장놈 말대로-_-;; 같이 자야하는....사태가.. 벌어질까요? 저는 부끄러운 소녀라-_-;; 베드신을 쓸수는 없는데 말이죠..-_-;; 히힛
지원이는 또 지수라는 여자를 좋아하고 있는것 같고... 앞으로 이 난관을 슬비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주세요^-^
음.. 리플들속에 헤어지지말자때부터 부족한 글에 항상 감사한 말씀 해주시던 분들이 다시 한분 한분
다시 오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형편없는 글이건 어쨌건.. 너무 감사해요^-^
부족하기만 한글 읽어주시고 항상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힘이 되는 감사한 리플과... 추천까지 꾸욱
박아주고 가시는 분들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감사하구요
내일.. 8편들고 올께요^-^ 아마.. 아침일찍은 어려울것 같고.. 오후쯤에 올께요^-^
그럼 저는 또 이만 도망을~ 휘릭~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