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다녀와서...

마음이아파..2005.11.15
조회710

늘 읽기만 하다가..

저도 한번 적어 보네요..

저는 2년을 동거 하다가 올해 7월에 결혼한 새댁이에요..

저는 직장에 다니고 우리 신랑은 지금 군인이죠..

아직은 둘이 어린나이라..

동거 기간에는 늘 피임을 했었는데..신랑이 군대 가고 나서

피임을 안했드랬죠... 이제 결혼 했으니까 하는 마음에서

안하고 싶었어요.. 아직 준비도 안됐으면서...

신랑이 휴가 나온기간에 임신이 되었더군요.. 아직은 저희가

능력이 없어서 고민고민 끝에 우리가 정말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때 낳자고 결정했죠..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자꾸만 우리둘이 닮으면 얼마나

예쁠까 이런 생각이 들고.. 신랑도 많이 힘들어 하고 많이 울고 했죠,..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들.. 우리 신랑 심히 째려보더군요. 그리고 나한테 눈 내리깔고.. 명령하듯 얘기 하고요..

막말로 우리가 정신없이 사느라 , 즐기느라 그런것도 아니고..

다만 상황이 안좋아서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결정내린건데

그런 대접 받으니 참 기분이 나쁘더군요.. 우리가 지은죄는

아이를 보내는 건데 간호사들한테 죄지어서 심판 받는것 처럼 느껴 지더군요.. 자기들은 여자 아닌가? 막말로 당장에 아이 낳으면 직장 그만 둬야 하는데.. 신랑 제대해서 자리 잡을때 까지 어찌 시댁에 손벌리면서 사나요.. 제가 월급을 많이 받아서 아이 어린이 집에 맡길 형편이 되는것도 아니었고요..

어찌되었든 나도 신랑도 죄인임에 틀림 없는데  안그래도 가슴 아픈 사람들한테 그렇게 대한다는게 참 화가 나대요..

늘 느끼는것이지만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니면 자기 방식대로 자기 기준대로 막 판단하게 되죠. 나도 어쩌면 일을 하면서 내일이 아니니 막말 하게 되는 경우가 있구요.. 막상 자기 일이 되면 너무도 가슴아픈일일텐데 말이에요..

우리 아이에게 다시 한번만 우리 곁에 와달라고 그땐 꼭 행복 하게 해주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지금도 저랑 같은 사연으루 가슴 아파 하고 계신분들...

힘내시구요... 우리도 어서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있는 아빠 엄마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