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시내버스에서 뛰어내고 싶었습니다.ㅜ.ㅜ

동반자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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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퇴근길에 전 정말루 달리는 시내버스 34XX번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습니다..

차도 막히고..배도 고파 지친 전 MP3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차가 삼성역에 정차했고..제 옆에 젊은 처자가 핸펀으로 통화하면서  말 그대로 털석 앉더군요..

당연 먼저 앉아있던 제 팔뚝이 그녀의 뒷팔뚝에 찍혔습니다..

짜증 확 밀려왔지만 참았습니다..

그녀가 앉으면서 이상꼬리꼬리한 냄새가 나서 한번 쳐다 봤습니다..

입고있는 가죽옷 냄새인가 순간 생각했는데..

민망하게도 그녀의 구취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조금씩 구취는 있습니다..

제가 서비스 업종에 일하다보니....여러 종류(?)의 구취 맡아봤지만..

젊은 처자 입에서 이런 썪은내나는 구취는 첨이었습니다..

읽는분들 우끼다 하시겠고...젊은 처자에게는 미안한데...구취 끝장이었습니다..

고개를 창쪽으로  완전히 돌렸는데도.. 냄새는 나더군요..

저는 그 처자의 통화가 끝나기만을 바랬지만...그 처자 북적대는 퇴근길 시내버스에서

참 오래도 남 신경 안쓰고 통화를 했습니다..

드뎌 그녀의 통화가 끝나서 저 무지 기뻤으나..그것도 잠시, 또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정말 참을수가 없어서..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린채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쉬었습니다..

물론 그 처자 민망하게 잡은건 아니구요...콧물나는거 막는 척하는 포즈로요..ㅋㅋ

한참 뒤 통화가 끝나 겨우 코로 숨 10번 쉬었을까요....또 전화를 합니다..

미치겠더군요..

코를 막고 슬쩍 옆으로 보는 순간 옆에 서 계시던 다른 여자분과 눈길이 마주쳤습니다..

서로 말은 안했지만....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눌수 있었습니다..ㅜ.ㅜ

40여분간의 구취와 그 처자 핸펀 통화소리때문에 속이 울렁거리고 멀미났습니다..

내리면서 진심으로 처자에서 치과한번 다녀올것을 권유하고 싶었고 다른 사람좀 생각하며 살자고

조용한 버스에서 40분 넘게 핸펀하는거 실례아니냐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그냥 내렸습니다..^^;;

제 30여 평생ㅋㅋ 첨 겪은 일이라 주절 거려봤습니다...^^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뛰어내고 싶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