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지하철에서 남자와 여자의 시각차이

쟈철이용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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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지하철은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만원이다.

승객들이 서로가 몸을 부대끼고 있는 상황.

여성들은 치한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공연히 치한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르네상스 호텔에 근무하는 사원들은 이럴 땐 어떻게 할까.

 

▲김지은(27·판촉부)=모르는 남자와 신체의 일부분이 닿는 일은 정말 불쾌합니다.

완전무장을 하는 것이야말로 「치한」을 확실히 물리치는 방법이지요.

항상 등뒤에 배낭을 메고 하이힐을 신고 다닙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배낭으로 공간을 확보하고 하이힐로 상대편의 발등을

콱 찌르는 거죠. 아마 꼼짝 못하고 도망 갈 겁니다.

▲김은성(28·경리부)=솔직히 억울하게 봉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어머, 이 아저씨 왜이래요』하는 얼굴로 쳐다보는데

얼마나 답답한지 아십니까. 조용히 귓가에다 대고 속삭이겠습니다. 『

아가씨, 그냥 좀 갑시다. 당신같이 못생긴 여자에겐 관심이 없소이다』

하고 말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들이여.

팔짱을 끼고 있는 남자는 절대 치한이 아니니 제발 의심하지 말아주십시오.

▲김민정(24·인사부)=문제가 있다 싶으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언니, 이제 내릴 때가 됐어요』

『오빠, 몇 시에 퇴근하세요』하는 거죠. 정류장에 서면 얼른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야 합니다. 그러나 현장을 목격하고도

모른 척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아가씨, 여기 와서 앉아요』

하고 양보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진영(25·전산실)=「손」의 위치에 따라 치한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만원 지하철을 탈 때는 될 수 있으면

양 손에 핸드폰이나 호출기, 신문을 듭니다. 그래야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결백을 증명할 수 있으니까요. 혹시 진짜 치한이

괴롭히면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지 말고 옆에 서 있는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여자가 부탁하는데 두고 볼 남자는 세상에 없을 겁니다.

▲김유진(25·영업회계)=피하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뒤돌아 서려고 애쓰지 말고 똑바로 마주 서는 거죠.

그 쪽이 이상하면 저도 이상하게 행동하면 됩니다.

깜짝 놀라 얼굴을 붉힐 겁니다. 서로가 오해였다면 가볍게

눈인사를 나눠야겠죠. 혹시 아나요. 멋진 남자와 마주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