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해 준 사람이 제곁을 떠났습니다..

몽이2005.11.16
조회696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데 말할곳이 없어 첨으로 글을 남기게 되네요..

남친을 처음 만난건 한살연하인 남친이 7년 사귄 전 여친과 이별을 할 시기였습니다.

우린 동호회에서 만났고 처음 남친의 차를 탔을때 여자 사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친이냐고 했더니 말끝을 흐리길래 좀 사이가 안좋나보다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친해진 뒤 말을 들어보니 여친이 좀 독단적이었더라구요..

예를 들면 자신은 모든 모임에 다 나가면서 모임가기 좋아하는 남친은 절대 안된다는.. 남친은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인 사람이었는데 말 끝에 이젠 그 아이가 울어도 가슴이 안울린다고 하더군요..

7년 사귄 여자인데 그 여잔 결혼을 생각할텐데 그런 생각을 가진 남친과 사귀는건 같은 여자로써 죄악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럴꺼면 헤어지라고 조언했습니다..

결국 둘은 헤어졌고 그 여친이 생각나고 힘들때 저에게 오더군요..

저에겐 좋은 동생이었기에 많이 힘들면 다시 돌아가라고 조언도 하며 지냈습니다..

그녀와 헤어진뒤 3주쯤 됐을까요? 저에게 메일로 저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며 자신의 처지가 그럴 수

없는걸 알지만 놓치면 후회할거 같아 고백한다더군요...

제 주위에선 한번 여자를 버린사람은 또 버린다며 왜 그걸 모르냐며 저를 질책했지만

이미 저 자신도 좋아하는 감정이 싹텄기에 우린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을 사귄 우리.. 물론 항상 좋은건 아니었지만 언제나 절 제일 먼저 생각해주는 남친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우리는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커플이었고 다 저를 부러워했어요..

항상 처음 저희 커플을 보면 저에게 그러더군요..조건이 너무 안맞아 금방 헤어질꺼 뭐하러 사귀냐고..

저 4년제 대학나와서 학원가에서 학원강사 하구요..남친 고등학교 졸업하고 중소기업 배송일 합니다. 조건만 이야기 하며 정말 앞일이 뻔히 보인다고 하는 사람들이 남친을 몇번 겪으면 다 저보고

뭐라도 만들어서 시집가라고 그런애 없다고 네가 부럽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학원강사다 보니 정모나 벙개를 못가는데요 그럴때 남친 혼자 나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 자랑만 늘어 놓는다더라구요.. 그런사랑 받아서 행복하겠단말 정말 많이 들었고 그럴때 마다 뿌듯했습니다.

불과 저번달 초 제 생일때도 사랑한다며 이벤트를 멋지게 선물한 그..내년, 내후년에도 제나이만큼의 장미를 챙겨주겠노라 말하는 그를 보며 정말 이사람을 만난걸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2주후 일요일.. 저희는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별일이 아니었는데 그날따라 서로 짜증을 주체 못하고 다투었죠..그리고 월요일 친구가 휴가 나와서 얼굴 보러 간다기에 잘 다녀오라고 보내주고..

화요일엔 올 겨울엔 울 자기 있어서 안춥다고 이야기 하고..

수요일엔 저녁 12시에 전화했더니 자는지 안받더라구요..그리고 다음날 아침 문자..

"미안해..자기가 제일 싫어하는거 했어..담.."이라고 오더군요..

남친이 담배를 끊는 다는 말이 나올때 까지 기다렸더니 작년 7월말에 이젠 끊겠다고 하고 끊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제 담배피면 우리 사인 끝이라고 이야기 하고 다녔었는데 그걸 잘 아는 남친이 담배를 피웠다는 거예요.. 실은 담배 피는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다닌 말이 있기에 모르는척하고 살았지요..그런데 갑자기 전화를 안받더니 이러기에 순간 이상했고 그날 전 남친을 다그쳤습니다.

담배피워서 안사랑하냐고..그니깐 담배를 피우지만 여전히 사랑한다더군요..

그래서 그럼 정말 생각날때만 피우라 했더니 대답을 잘 못하더군요.. 그렇게 저녁이 다가오고

남친이 짜증을 내며 내 곁을 자기가 떠나면 어떻게 할거냐더군요..정말 당황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말고 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말이 안되냐고 하기에 너한텐 1년 반이 쉽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7년 사귄사람도 버렸는데 그거 못하겠냐고 하더군요..정말 황당하고 눈물나데요..

그래도 꾹 참으며 네가 지금 많이 피곤해서 무슨말 하는지 모르고 하는거 같다고 내일 아침되면 아무렇지 않게 문자보내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울었죠..

남친 항상 저한테 결혼하자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 누가 물어도 난 울자기랑 결혼 할껀데 울 자기 맘을 모른다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니 정말 맘을 추스릴 수가 없더군요..

1년반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출근할때마다 문자보낸 사람...그 다음날 아침 문자가 와있더군요..

출근한다고..근데 그날 비가 많이 와서 제가 운전조심하고 추위조심하랬더니 잠시뒤 자기가 더 미안해 지게 제가 한다더군요..그래서 제가 이상해 지금 헤어지기라도 하겠다는 거냐니까 응 이라는 남친..

정말 맘이 찢어졌습니다.. 남친친구를 시켜 알아본 결과 여자가 생겼더군요..저보다 3살 어린..

그 여자앨 월요일 친구 휴가나왔을때 그 자리에서 본 아이라더군요..남친에게 확인했더니 만난건 사실이지만 그때문에 헤어지는건 아니라더군요..그래서 제가 다그쳤더니 나중엔 화를 내며 그럼 너 편할때로 생각하라고 하더군요..결국 저흰 그날 헤어졌습니다. 근데 저 헤어지면서 남친욕을 한마디도 안했어요..할수가 없더군요..그렇게 사랑한 사람을 어떻게...그리고 남친한테 정말 사랑한다고..네가 처음 나에게 느낀맘을 내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그랬습니다..그랬더니 남친이 차라리 욕을 하라며 울더군요..정말 미안하다고...그날 우린 헤어졌습니다.

 너무 보고싶어서 그 주 일요일에 남친 집앞에서 기다렸다 남친의 차가운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저랑 눈도 못마주치고 눈을 보면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더군요..이젠 나를 볼수 없다며 차갑게 행동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워 나 가면 예전에 너로 돌아오라고 말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여자애와 행복하라며..

결국 지금 그 여자애와 사귀는 남친...헤어진지 한달이 다되어 가지만 제 생활은 엉망이 되었고

아직도 그를 기다립니다.정말 바보 같은거 아는데 기다려주면 돌아올것만 같아 기다립니다..

간간히 들리는 그의 소식..제가 사준 물건을 남이 주라고 하면 저와 맞춘거라 안된다고 한답니다..

정말 맘이 아파요...그리고 새로 생긴 여친애기 들어보니 정말 저랑은 완전 다른 날라리라고 하더군요.저는 정말 속 안썩이는 일편단심형이거든요..남친 주위 분들이 그 여자를 다 안좋게 보는데 자기도 안다고..이젠 인생 즐기고 싶다고 그런다더군요... 여친들을 너무 오래들 만나서 놀아보지 못했다며..

헤어진후에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이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제 눈치보느라 제대로 못한 남친은 항상 다이가격을 싸게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그러면 제가 이해해줄까 해서..그런 이야기 들으니 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제가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결혼하고 싶어서 그랬습니다..돈이 모아져야 결혼할텐데 계속 돈쓰면 안되니까..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어요..

오늘도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뜨면 남친의 문자가 나를 반겨줄것만 같아 괴롭습니다..정말 다신 안돌아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