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나쁜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산토끼냥2005.11.16
조회404

저는 주변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와 횟수로 8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왜 울 남친이 '나쁜 남자.' 소리를 듣느냐.

 

첫째.

저랑 만나고 1년쯤 지나서 저 몰래 다른 여자와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다 들킨일이 있습니다.

저한테 용서를 구하고 처음이니까 봐주기로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둘째.

사창가에 다닌 일이 있습니다. 이건 사귄지 3년쯤 지나서 부터 약 1년동안 재미가 한창 들렸는지

저 몰래 친구들이랑 작당을 하고 1달에 한두번씩 꼬박 꼬박 (월급날 전후로) 다녔더랬습니다.

이 때는 자기가 흥미가 떨어졌는지 한동안 안다니고 있을 때 제가 어찌어찌 알게되어 난리가 났었죠.

본인은 너무 울어서 병원에 실려간 일도 있습니다. 남친은 자기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술먹고 난리

치다가 손을 다쳐 병원에 입원한 일도 있습니다.

 

셋째.

이건 제가 두 눈으로 확인한게 아니지만 들리는 주변인들의 말에 의하면 남친은 노래방 도우미를

많이 불러서 놀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니라고 본인이 박박 우기지만) 사창가도 갔는데 도우미 쯤이야 암것도 아닙니다. 돈이 좀 여유있는 날은 아마 쌀롱도 가 주었겠지요.

 

넷째.

저한테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습니다. 오형남자는 거짓말 잘한다는 둥 쓰잘데기 없는 소리는

안하겠습니다. 혈액형때문이 아니라 그냐 제 남친이 거짓말을 잘 합니다. 대신 잘 들킵니다.

잘 들키는 거짓말만 골라서 하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들키지나 말것을.. -_-;

 

다섯째.

술버릇이 안좋습니다.

예전에 사창가, 도우미, 쌀롱등 다 술기운에 그랬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술먹으면 다른 사람이 됩니다. 연락을 잘 안합니다.

물론 맨정신일 때도 연락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술취하면 전화 잘 안받고 그럽니다.

무진장 의심스럽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위치추적은 됩니다...;;

게다가 통화하는 태도도 무척 거만하고 재수없습니다. 제가 토라져 있으면 오히려 자기가 더

화를 버럭 내고 전화를 끊기 일쑤 입니다. 화 돋구려고 작정한 인간 같습니다.

 

여섯째.

이건 최근에 그런거지만, 별것도 아닌일로 신경질.짜증을 많이 냅니다.

뭐, 어디서 안좋은일 있으면 저한테 화풀이를 많이 합니다.

심심풀이 땅콩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놓고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병주고 약줍니다.

더 밉습니다. -_-

 

 

 

 

이런거 가지고 제 주변인들은 니 남친 성격 드럽다. 바람둥이다. 어떻게 여자친구를 냅두고 그런데를 다니냐.. 널 안좋아 하는것 같다.. 헤어져라.. 나쁜 남자다.. 등등 말이 많습니다.

 

저도 불안합니다.

지금은 잠잠하다 하더라도 또 바람을 피울지 모르고.. 또 사창가 갈지 모르고..

노래방간다고 하면 도우미 불러서 놀까봐 찝찝하고.. 퇴폐업소 즐길까봐 조바심도 납니다.

또 무슨 거짓말로 날 우롱할지... 무슨 짜증을 낼지..

 

하지만 저는 남친이 좋아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란 말도 있잖아요.

남친이 저한테 한 짓은 너무 밉지만 남친을 미워하기는 너무 힘이 듭니다.

저 없이 잘 사는 꼴을 보자니 배 아프고 억울해서 안되겠고요. ㅋㅋ  >ㅁ<;; (나야말로 나쁜..;;)

 

그런데 제 남친은 이제 안그럽니다..

바람을 안피운지는 6년이 넘었고.. 사창가를 안간지는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노래방에 흥미 떨어진지는 4년이 넘었고 장난으로 그런데 왜 안가냐고 물어도 무덤덤하게 이젠

가기 싫다고 말하는 남친입니다. 미안하니까 그 이야기는 그만 해달라고 부탁하는 남자입니다.

그래도 아직 제 남친이 '나쁜 남자.' 입니까?

예전에 그랬다고 개버릇 남 못주는 '나쁜 남자' 일까요?

 

남친은 저한테 욕 한번 하지도 않고, 때린적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화나서 소리를 지른적은 있어도 저한테 욕하거나 때린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바람을 피웠어도 그 바람핀 여자가 좋다고 저한테 헤어져 달라고 너 때문에 바람난거라고

말하는 남자도 아니었습니다. 다 자기 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자였습니다.

사창가 간거 들켰을 때도 울면서 매달리던 남자였습니다.

변명도 안하고 그냥 무조건 잘못했다고 울면서 빌던 남자였습니다.

생전 편지 한통 안쓴다던 남자가 잘못했다고 메일도 써 보내던 남자였습니다.

이런 제 남친이 아직도 '나쁜 놈' 일까요..?

 

제 남친은 저를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서 25살이 되도록 쭉 여자친구는 저 뿐이었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어떨까.. 내가 평생 이 여자만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 안해본건 아닙니다.

물론 울 남친은 생각에서 그쳐야 할 것을 행동까지 해서 나쁜놈 소리 듣는거지만...;;

바람핀 핀 남자는 계속 핀다는 말..

그게 모든 남자에게 통용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제 남친은 그냥.. 철이 늦게 든것 뿐입니다. 혹시 지금 계속 바람을 피우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 철이 아직 안든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제가 화를 내고 주변 사람들도 '에라 이 나쁜놈' 하고 핀잔을 주니까

잘못했는가보다 싶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실상 속으로는 '이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

싶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정확하게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바람을 피우면 안되고. 내가 왜 사창가를 가면 안되고. 내가 왜 도우미를 불러서 놀면 안되고. 내가 왜 퇴폐업소에 가면 안되는지. 제대로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남친은 여자를 사귀어 본게 제가 처음이니 아마 더 그랬을 겁니다. 호기심도 더 컸을 거고..

 

남자분들께 묻습니다.

 

여자친구 있는 남자들이 왜 바람을 피우는 것인지..?

바람피는게 정말 나쁜거라는걸.. 여자친구에게 엄청난 상처를 가져다 준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혹시 여자친구가 용서를 해준다 하더라도 두고두고 상처가 아프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남자들 흔히 그런말 합니다.

사창가나 도우미랑 놀아난거에 대해서.

'남자들 한번쯤 다 가는 곳이야. 다들 노래방서 그렇게 놀아. 바람핀건것도 아니고 돈주고 논건데 정당하지, 왜들 난리야?'

 

남자들 입장에서 사창가 같은거 바람핀거 같으세요? 바람 안핀거 같으세요?

아마 바람을 안피운것 같다는 분들도 많을거라 예상됩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물론 사창가 여자들이 좋아서 몸을 섞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냥 하고 싶어서 가실겁니다. 제 남친에게 도대체 왜 갔냐고 물어보니 술김에 그냥 하고 싶어서.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들으니 남친이 더욱 짐승같이 보였더랬습니다. -_-;

만일 사창가 그 여자가 좋아서. 라고 얘기 했다면 저는 아마 미쳤겠지요. 광분해서..;;

돈을 주고 여자를 샀다고 그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혹시 계시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나라에서 성매매는 분명 불법입니다.

그저 너무 뿌리가 깊고 광대해서 손을 쉽게 댈 수 없는 문제라 그렇지 분명 불법입니다.

그러니 돈을 주고 샀다고 정당하다는 생각은 버려주세요. 그것이 여자친구에게 혹은 아내에게

큰 상처가 된다는것도 알아 주세요.

왜그렇게 상처가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면 입장을 거꾸로 놓고 생각해봐 주세요.

내 여친이, 내 아내가 돈을 주고 남자와 놀아났다고 생각해 보면 말입니다.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상처 안받으시겠습니까?

 

또 여자를 때리는 분들, 욕하는 분들.. 그런 남친 & 남편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이것도 남자가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이 습관처럼 화나면 욕을 하는것은 내가 욕을 하는것만큼 화가 나있다는 것을 표현할 적당한게

없기 때문입니다. 때리는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멀쩡한 기분에 욕하고 때리는것은 정말 문제있지만.

욕을 함으로 인해서 '아 이 사람이 화가 났구나.' 하는것을 느끼라고 일부러 그렇게 욕을 하시는 남자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남자들 끼리는 평소에도 욕을 많이 섞어 대화를 합니다.

그래서 화가 나면 아마 그렇게 욕이 어쩌다 한번 툭- 튀어 나오게 되는 것이고 한번 그렇게 튀어 나오다 보니 계속 그렇게 되는겁니다. 처음 그랬을 때 잘못됨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자도 사람입니다.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고칠 수 있습니다.

의지가 부족해서 잘 안되서 그렇지 여자를 정말 아낀다면 자기가 알아서 고칠 겁니다.

욕하는건 그렇다 치지요. 여자도 입 있으니 얼마든지 맞받아서 욕해줄 수 있습니다.

근데 때리는거. 이건 여자가 같이 못때려 줍니다. 조물주가 여자를 원래 약하게 만들었기에

이건 같이 때려주고 싶어도 힘이 딸려서 못때려 줍니다. 그러니 강함을 악용해서 여자를 때리는건

정말 나쁜 짓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욕하고 때리기까지 하는 남자분들.

그거 꼭 고치셔야 합니다. 바람피는것만큼 나쁜겁니다.

'나쁜놈, 쓰레기' 소리 듣고 살고 싶으세요? ㅡ.,ㅡ;

 

마지막으로 여친 & 아내들에게 거짓말 하지 마세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사랑이 남자들의 거짓말 하나 때문에 개박살 나는거

많이 봤고, 또 저도 경험했습니다.

 

한순간에 나쁜놈 소리 듣는거 정말 쉽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한번 '나쁜놈'이었다가...  다시  '괜찮은 놈'으로 돌아 오려면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다는거..

 

 

 

 

 

바람피는게 더 나빠요..? 때리고 욕하는게 더 나빠요..?

 

 

 

 

 

 

 

정답은 둘다 나쁩니다. -_-

 

그리고 빨리 정신 차리셔서 다시 '괜찮은 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거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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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가 남자만 만든거 아니듯이.

여자중에도 바람피고 호빠생활을 즐기며 남친한테 욕하고 거짓말 밥먹듯이 하고 심지어 물어뜯고

패기까지 하는 나쁜여자들도 많습니다. -_-

 

이런 여자들도 빨리 정신 차려야 할것입니다.

계속 나쁜남자 나쁜여자가 늘어났다가는 이 세상에 누굴 믿고 결혼을 하며 연애를 하며

사랑을 하겠습니까........

 

혹시 지금 나쁜여자 나쁜남자라도.. 얼른 제자리로 돌아 오시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