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

뭐가뭔지200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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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

결혼 6개월..아직까진 신혼입니다..

저희 친정은 버스로 6시간정도 걸리구요..

시댁은 바로 저희집 에서 15분정도만 걸어가면 되는 아파트에 계십니다.

결혼때 저희 집사정이좀 않좋은지라..

혼수나 예단은 서로 없는걸로 하구...아버님께서 워낙에 좋으신 분이라.

추가로 드는 비용들(예식장.메이크업 . 야외촬영비) 은 모두 대주셨습니다.

그래도 이제껏 그런것들 가지곤 일언방구 없이..잘 대해주시더군요..

근데 저두 가끔은 시댁에 서운한 생각들이..드는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저희 신랑은 종가집 장손입니다.. 한번 잔치 했다하면 집으로 30~40명 몰려드는건..

아무것도 아닌거죠..

이제 결혼 6개월째.........벌써 잔치를 4번정도 했네요..

집들이 ..아버님 생신..아가씨 결혼...할머님 생신....

물론 큰 잔치들만이구...작은 것들까지 치면 수도 없어요..

큰 잔치가 있을때면..시댁에서 준비해야 하는음식이..거의 식당 부페수준으로 해야 모자라지 않을만큼

이기 때문에 음식준비 비용이 만만치 않을거란 생각에..항상 시어머님께..준비하시라고..

봉투를 드렸습니다..

근데 제가 서운한건.............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시집살이 시키고 ..괜시리 트집잡고..미워하고..그래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잔치 있을때마다 죽어나는건...외며느리인..저..아니겠어요..

어머님은...음식 준비하실때는 아직은 제가 서툴기 때문에 거의 해주시는데..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하면...그 많은 부엌일은..모두다...제짐이 되버리더라구요..

상차리는거...모자라는거 채워주고..설겆이..술상..다시 식사상...또 치우고..정리하고..

친척들 가시면 음식 싸주고...

워낙에 제가 어렸을적부터..주부체질이라 부엌일은 잘하구...별로 힘들다 생각 않했는데..

시간이 갈수록..힘에 부치더라구요...다음날이면 몸살에..온몸이 쑤셔서 움직이지도 못할정도 구요..

뭐...제 친구들이나...그냥 아는사람들 얘기들어보면..요즘은 며느리한테 글케 다 안시킨다..

한번 글케 시키길래..설겆이 하면서 울었더니..담부턴 그래도 조금은 도와주더라...

면서..저한테두..힘든 내색을 하래요...근데...제가 어찌 그럽니까...시집오면서...해준거 하나 없는 제가.......근데..엊그제 잔치때는..정말 너무 너무 서럽더군요..

40명도 넘는 친척분들이 시댁에 오시고..방마다 상을 차리고 왔다갔다 하면서..

술 너줘...안주챙겨..밥챙겨...혼자 동분서주 하고..화장실 한번도 못갔습니다..하루종일..

물론 저는 밥먹을 시간도 없죠...

아~ 그래도..끝나면...수고했다..고생했다..한마디면..그 모든 힘든게..다~ 눈녹듯 사라지고..

스스로 잘했다 칭찬할텐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그저 이제 니가 시집왔으니...해야할일 당연히 한거다..라는 식이죠..

용돈한번 주신적도 없고...저두...그래..시집이니까...내가 할일 한거다.............

라고 위로 했지만..이번엔..다음날도 쉬지 못하게..시집에 와서 저녁상을 챙겨놓으라는 전화가 오더군요... 손님들이 오시니까...어떤거 어떤거...다 해놔라..ㅡㅡ;

손님오시기 2시간전에 전화를 받았으니...부리나케 달려가서 후다닥 시키는일 다 해뒀죠..

그리고..또 정리하고.......집으로 오는데..역시나..수고했단 말 한마디 없으신 시어머님..

며느리 보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분 같습니다...무슨일 있을때마다...장남이니까..

얼마..내놔라...하시는건 당연한거구........물론 아버님이 아시면 큰일일겁니다..

아버님이 사업하시는지라 넉넉한 형편이고...음식값이며...모든 비용들은 아버님께서 다

대주시는지라..어머님이 따로 돈 쓸일 없으시거든요.....그래도 어머님 수고하신다고..

따로 드리기는 하지만...결혼생활이 좀 더 될수록.....저희 한테 바라는 금액이나...........

맞기는 일들이 더 많아질거 같아 두렵습니다..

머 일이 많더라도..수고했단 말한마디면...아무 서운함도 느끼지 않을 저인데..

이걸 어떠케 ...대노코 말씀드릴수도 없고..

이럴땐 어찌해야 하나요..

아주...일 다 해노코...드러 누워야..좀 괜찮아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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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부모님..고맙게도..저를 싫어하시거나..결혼을 반대하진 않으셨어요..

제가 한 1년이라도 돈 모으면  보탤테니까..그때  결혼하자고 해도..

그런거 다 필요없으니까..어여 시집오라고 하셨던 분들인걸요..

 

그리고 한가지 더...

작년 어머님 생신때였어요...신랑이 절때 엄마랑은 쇼핑같이하면 안된다더라구요..

근데 제가 뭘 아나요..처음 맞는 어머님 생신인데..물론 그땐 결혼전이였구요..

근데..울 어머님 옷욕심이 대단하신 분이에요..지금도 옷장 보면...저보다...5배는 많은옷들이..

즐비해요...다 백화점 옷들이죠..

근데 어머님이 그냥 싼 신발이나 한켤레 사주라고 백화점 앞에서 보자하셨대요..

같이 갔죠...분명..신발이였는데..백화점 들어서니까....신발은 쳐다도 안보시고..

바로 부띠끄 층오로 올라가시더라구요....ㅡㅡ;

그리고는 저 코트 어떠냐..저 정장 어떠냐....입어보시고...훑어보시고....

오~ 나는 가격표 보니까...기절하는줄 알았죠...코느는 보통이 60~70만원대..

정장은 40~50만원대...신랑이 백화점 오기전 한말이 스쳐가더군요..

신랑은 계속 구경그만하고 신발이나 사러 가자고..배고프다고....해도..

어머님 들은척도 않하더라구요...결국엔..40만원대 정장한벌을 보시더니..그 가게에서

나오실 생각 않으시더라구요..다 입어보시고..가만히 서계시는데..어떡해요..사드려야지..

근데 문제는..그다음날...어제산 정장이 맘에 안드신다며...아가씨를 데리고 백화점에 또 가셨대요..

교환해야 될지 모르니깐...신랑카드도 가지구요.......몇일뒤에...이렇다 저렇다 얘기가 없으시길래..

신랑이 그 매장에 전화를 해봤데요..

처음에 샀던 정장은 바지수선을 해버려서 어쩔수 없이 구입하시고..

또 다른 정장 한벌에..딸카드로 코트한벌을 사셨다는...헉..

무섭습니다...신랑말로는 항상 그런식이래요...어머님이 사회생활을 한번도 안하신분이라..

돈어렵게 버는줄 모른다고..그래도..자기 자식들이 벌면 얼마나 번다고..백화점에서..

그것도..부띠끄...거기다..생신이 겨울인데..겨울정장에..겨울코트....

 

저 결혼 막 했을때도..어머님이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몸살이 나셨는데..

식사도 못하실 만큼 아프시다면서도..일주일에 한번 옷사러는 꼭 가시더라구요..

시댁이 가까워 자주 가니 알죠...가면 새옷이 옷걸이에 걸려 있으니깐요..

아들은 겨울코트 딸랑 두개로 번갈아 가며 입는데.............

 

정말 무섭네요...생신이 한달앞으로 다가오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