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수 없는 그녀...

아픈2005.11.17
조회750

결혼생각할 나이의 남자입니다. 서울살고... 회사원이구요...

 

6월쯤 같은회사 6살 차이나는 여직원의 대쉬를 받았어요... 좀 당황했지요...

 

서로 한동안 저는 헤어진 옛여자친구에 대한 아픔을 털어놨었고...

 

그녀는 제 아픔을 잘 들어줬었고... 자기 남친얘기도 많이 했구요...

 

참고로 그 남친은 지방에 있어서 한달에 한두번 볼까말까한 사이구요...

 

중학교때부터 좋아해서 사귄지는 3년정도 되었다네요... 인간승리죠;;;

 

서로 집안도 다 알고 회사에서도 그 남친이랑 결혼할거라 다들 생각하고 있죠.

 

그러다가... 불쑥 헤어졌다고.. 사귀자네요...

 

외로움과 상처에 시달리던터였지만... 좀 어린게 마음에 걸렸고...

 

그녀가 변덕스럽고 차분하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라 어찌해야할지 고민했지요...

 

예전에 이런식으로 한번 사겼다가 한달만에 다시 그 남친 만난다고 헤어진적이 있어

 

우선 두고보기로했구요... 그녀의 진심을요... 몇번의 다툼도 있었지만...

 

결국 제가 받아들였고...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사귀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번 마음주면 모든걸 주는 좀 바보같은 놈이라 최선을 다했죠...

 

그러나 일이생겼죠... 예전에 회사직원하나랑 메신저로 그녀의 행동을 안좋게 보고

 

떠들었던 내용을 그녀가 제컴을 뒤적거리다 본거죠...

 

죽고싶다면서 배신감에 치를 떨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남자들끼리 회사생활힘드네 하며 사람들 씹으며 한말이라... 진심도 아니었구요...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 내용이 걸려서가 아니라... 자꾸 꼬여버리는 제 사랑이...

 

잡았죠... 그녀 왈 "노력은 하겠지만 오빠가 견딜수 없을거야..."라고 했습니다.

 

한달여를 갖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곁에 있었습니다. 제 진심을 알면 꼭 돌아올거라

 

생각했기때문이죠... 그러다가... 그렇게 한달이 지날쯤...

 

미칠것 같은 말을 들었죠... 예전 남친 다시 만나고 왔다구요...

 

포기하는 마음으로... 떠나보낼 생각으로... 물어봤습니다. 마음 완전히 떠난거냐구...

 

그런데... 자기도 잘 모르겠답니다... 제가 좋은데 예전남친 잊을수 없다는 겁니다.

 

앞으론 결혼 얘기하면 안볼거랍니다... 그러면서 저랑은 연애만 하지 않겠냐고 합니다....

 

정말 맘같아선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잡고싶은 마음에 곁에 있기로...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전 곁에 있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그녀가 정말 잘해줬습니다. 한달여를 상처주는 말만 하던 그녀가 잘해주니

 

너무 행복했어요.... 하지만 저 아닌 다른사람이 그녀마음에 더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엄청난 고통이었지요...  시간이 갈수록 힘들고 비참해졌어요...

 

예로... 그녀부모님은 다시예전남친 만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보낸 문자와

 

편지 부모님께 걸려서 혼났다고 짜증내고... 저랑 있으면서도 남친전화 꼬박꼬박

 

받아가며 힘들겠다며 위로해주는 모습... 저에게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말들...

 

가끔씩 "오빠랑 결혼할까...?" 말 꺼내다가도...

 

다음날 되면 "미안해... 곧 떠날거야..."라는  황당한 말을 하는 그녀...

 

아무렇지 않은듯 어떻게든 참았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마음이 많이 온것 같기에...

 

그리고 그녀가 헤어지자는 말도 몇번 했지만 그때마다 잡았습니다... 아직 사랑하기에...

 

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말했죠...

 

"둘중에 하나만 택해..."  라고...

 

미안하단 한마디뿐이었죠... 다 잊자 생각하고.... 힘든맘 접고 다음날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녀가 절 잡네요... 떠나야한다는걸 알면서 또 잡았습니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런...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면서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우유부단하단것 알면서도

 

정말 잡고싶고... 사랑하는 사람이라 보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차라리 다른 좋은 여자 만나고 싶지만 그게 잘 되지도 않고...

 

헤어지면 매일 옆에서 볼 얼굴... 회사생활도 지옥같을것 같아서... 겁도 나구요...

 

바보같지만... 일부러 더 상처받으면 내가 먼저 떠나겠지란 생각도 좀 있구요...

 

언제나 곁에 있다는게 그녀를 더 잡을수 있는 계기도 되겠지만...

 

더 멀어질수도... 그만큼 제가 더 고통받을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이...

 

 

 

 

독한맘 먹고 제가 떠나는 게 옳은거겠죠? 서로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