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되셨나요? 일주일이 정말 후~~딱 가는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저녁.. 샤워하다 생긴 일을 적어보려 해요. 토요일.. 여느 주말과 마찬가지로 종일 '노가다'를 하구.. (이번주엔 페인트 벗기기.. 페인트를 다 벗겨야 벽지를 붙여도 나중에 벽지가 안뜬다네요.근데 전에 살던 사람들..왜케 페인트를 덕지덕지 발라놨는지...) 신랑이랑 같이 와인 한잔을 했습니다. 평소 술을 잘 못하는 저.. 와인 한 잔 마시면 눈 주위가 발그레~ 해지다가 두 잔 마시면 헬렐레~ 해집니다. 이 날은 두잔.. 마시고 나니 피곤한 뒤라 그런지 다리두 풀리구 기분 좋~대요. 이제 씻으러 가자구 일어서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하면서 막 풀리는 거에요. 우리 신랑.. -안되겠다~ 같이 씻으까? 우리 집, 샤워실이 두개라 보통 같이 하나씩 들어가서 씻고 나오거든요. 세 사는 사람두 있구 해서 신혼여행 이후론 늘 따루 샤워해왔었는데.. -샤워하다 쓰러지겠다.. 오빠가 씻겨주까? 그러는 거에요.. 평소같음 안된다구 막 그랬겠지만.. 저두 헬렐레~~한 상태라 그러자고 했죠. -깨끗이 씻어줘~~ 그러면서.. 따라갔죠. 샤워부쓰 들어가서 마악 신랑이 제 머리를 감겨주는 순.간.. 갑자기 차가운 물이 나오는 겁니다. 여기..한국이랑 달라서 물탱크에 뜨거운 물을 댑혀놓구 쓰거든요. 우리집 물탱크가 엄청 큰데.. 이휴,, 세사는 사람들이 다 써버렸나 보더군요. 머리에 샴푸도 뭍혀서 나가지두 못하구 저는 그 자리에 쭈그리구 앉았습니다. -덜덜덜덜,, 하아하아~ 덜덜덜덜,, 하면서요.. 우리 신랑.. 옷입구 내려가서 보일러 다시 올려놓구.. 올라와서 또 제 옆에 같이 쭈그리구 앉더군요. 벽쪽으로 붙으면 더 춥다고 둘이 따악 붙어 앉아서.. 10분,, 20분,, 30분... 이 지나도 이놈의 물탱크..왜 이케 안댑혀지는지.. 여전이 물이 미적지근 한겁니다. 뻐니 -오빠, 추운데서 얼어죽는 사람들은 참 불쌍해..그지? 덜덜덜~~ 신랑 -그르게.. 좀만 기다려봐.. 뜨거운 물로 마저 씻겨주께~ 덜덜~ 뻐니 -오빠, 오뎅 국물 먹고싶어~ 순대도.. 아.. 계란빵도~~ 적어놨다 한국가서 먹어야지~ 덜덜덜~ 신랑 -먹을거 생각이 나니? 뻐니 -오빠, 나 의식을 잃어가는거 같애.. 점점 안추워져. 이 안이 따뜻한거 같애.. 졸~려~~ 신랑 -안돼~~ 자면 클나~~ 좀만 기다려봐봐~ 이러면서 기다리기 40분... 샤워부쓰 안에 알몸으루 둘이 꼭 붙어 쭈그리구 앉아 덜덜 떨면서 이 얘기..저 얘기..했답니다. 끝까지 펄펄 끓는 물은 나오지 않아 우리 신랑 또 옷입구 내려가서 보일러 최고루 올리구 전기장판 켜 놓은 후에 그냥 미적지근한 물로 대충 헹구고 전기장판 위로 돌진~ 간만에 같이 샤워하며 분위기좀 잡으려다..완전 얼어죽을뻔 했습니다. 그래두 며칠 지났다구... 생각해보니 재밌네요. 한국은 24시간 언제든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구.. 정말 좋아요.. 역쉬.. 우리나라 좋은나라! 아웅~ 내일이 우리 신랑 생일이네요. 같이 교회 다니는 부부들 불러서 같이 저녁 식사 하려구요.. 첫 생일이라.. 잘 해주고 싶은데.. 은근 부담도 되네요. 우리 신랑.. A4 백장 분량의 연애편지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하는데.. 그거.. 하루만에 못쓰겠죠? 내일.. 우리 신랑 어느때보다 행복하구 마음 따뜻한 생일루 만들어주고 싶은데..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
좋은 주말 되셨나요?
일주일이 정말 후~~딱 가는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저녁.. 샤워하다 생긴 일을 적어보려 해요.![[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07.gif)
토요일.. 여느 주말과 마찬가지로 종일 '노가다'를 하구..
(이번주엔 페인트 벗기기.. 페인트를 다 벗겨야 벽지를 붙여도 나중에 벽지가 안뜬다네요.근데 전에 살던 사람들..왜케 페인트를 덕지덕지 발라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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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같이 와인 한잔을 했습니다.
평소 술을 잘 못하는 저..
와인 한 잔 마시면 눈 주위가 발그레~ 해지다가 두 잔 마시면 헬렐레~ 해집니다.
이 날은 두잔.. 마시고 나니 피곤한 뒤라 그런지 다리두 풀리구 기분 좋~대요.![[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03.gif)
이제 씻으러 가자구 일어서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하면서 막 풀리는 거에요.
우리 신랑..
-안되겠다~ 같이 씻으까?![[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17.gif)
우리 집, 샤워실이 두개라 보통 같이 하나씩 들어가서 씻고 나오거든요.
세 사는 사람두 있구 해서 신혼여행 이후론 늘 따루 샤워해왔었는데..
-샤워하다 쓰러지겠다.. 오빠가 씻겨주까?![[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17.gif)
![[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17.gif)
그러는 거에요..
평소같음 안된다구 막 그랬겠지만.. 저두 헬렐레~~한 상태라 그러자고 했죠.
-깨끗이 씻어줘~~![[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07.gif)
그러면서.. 따라갔죠.
샤워부쓰 들어가서 마악 신랑이 제 머리를 감겨주는 순.간..
갑자기 차가운 물이 나오는 겁니다.![[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13.gif)
여기..한국이랑 달라서 물탱크에 뜨거운 물을 댑혀놓구 쓰거든요.
우리집 물탱크가 엄청 큰데.. 이휴,, 세사는 사람들이 다 써버렸나 보더군요.![[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16.gif)
머리에 샴푸도 뭍혀서 나가지두 못하구 저는 그 자리에 쭈그리구 앉았습니다.
-덜덜덜덜,, 하아하아~ 덜덜덜덜,,
하면서요..
우리 신랑.. 옷입구 내려가서 보일러 다시 올려놓구.. 올라와서 또 제 옆에 같이 쭈그리구 앉더군요.
벽쪽으로 붙으면 더 춥다고 둘이 따악 붙어 앉아서.. 10분,, 20분,, 30분... 이 지나도
이놈의 물탱크..왜 이케 안댑혀지는지.. 여전이 물이 미적지근 한겁니다.![[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16.gif)
뻐니 -오빠, 추운데서 얼어죽는 사람들은 참 불쌍해..그지? 덜덜덜~~
신랑 -그르게.. 좀만 기다려봐.. 뜨거운 물로 마저 씻겨주께~ 덜덜~
뻐니 -오빠, 오뎅 국물 먹고싶어~ 순대도.. 아.. 계란빵도~~ 적어놨다 한국가서 먹어야지~ 덜덜덜~
신랑 -먹을거 생각이 나니?![[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emoticon_07.gif)
뻐니 -오빠, 나 의식을 잃어가는거 같애.. 점점 안추워져. 이 안이 따뜻한거 같애.. 졸~려~~![[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emoticon_04.gif)
신랑 -안돼~~ 자면 클나~~ 좀만 기다려봐봐~
이러면서 기다리기 40분...
샤워부쓰 안에 알몸으루
둘이 꼭 붙어 쭈그리구 앉아 덜덜 떨면서 이 얘기..저 얘기..했답니다.
끝까지 펄펄 끓는 물은 나오지 않아
우리 신랑 또 옷입구 내려가서 보일러 최고루 올리구 전기장판 켜 놓은 후에
그냥 미적지근한 물로 대충 헹구고 전기장판 위로 돌진~![[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06.gif)
간만에 같이 샤워하며 분위기좀 잡으려다..완전 얼어죽을뻔 했습니다.![[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08.gif)
그래두 며칠 지났다구... 생각해보니 재밌네요.![[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03.gif)
한국은 24시간 언제든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구.. 정말 좋아요..
역쉬.. 우리나라 좋은나라!
아웅~ 내일이 우리 신랑 생일이네요.
같이 교회 다니는 부부들 불러서 같이 저녁 식사 하려구요..
첫 생일이라.. 잘 해주고 싶은데.. 은근 부담도 되네요.
우리 신랑.. A4 백장 분량의 연애편지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하는데..
그거.. 하루만에 못쓰겠죠?
내일.. 우리 신랑 어느때보다 행복하구 마음 따뜻한 생일루 만들어주고 싶은데..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뻐니] 샤워하다 생긴 일](https://bbs.nate.com/img/mark/theme_icon_04.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