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작아진 어깨 ..

바라보면볼수록2005.11.21
조회38,985

오늘 들어와보니 제이야기가 메인에 올라와있군요..

 

리플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제이야기로 집에 계신 부모님을

 

돌아보았다니 기쁘네요^^

 

술한잔먹고 갑자기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생각나서 두서없이 쓴글이였는데....

 

다들 축처진 부모님에게 희망을주는 자식들이 돼시길^^

 

부모님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줄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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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따라 아버님의 좁아보이는 어깨가 생각납니다..

제나이 18세때...가세가 기울어 저희집에 경매가들어오던날..

전 절망했고...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울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저희앞에서 울었습니다...

그뒤로 매일 술로지새우시는 아버지가 미웠습니다.

네...그렇습니다....전 방황했습니다...

무지하게 방황을 전전했습니다...18살 무서운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잃을 것도 없다고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살돼던해....또다시 풍파가 왔습니다..

전 무서웠고 군대로 피난을 갔습니다...

아버지...그분이 미웠습니다...친구를 믿었던 아버지가 미웠습니다...

아니 미웠다기보다는 증오했습니다.....

그리고 제대를했습니다..아버지 공장에서 3년째 일을 하셨습니다..그 멋쟁이던 아버지가..

공장에서 3년을 일하셨답니다..전 속으로 웃었습니다.아니 비웃었습니다...

요번에는 좀오래일한다고...그리고 23살이돼던해...전 잠시 공장에 일을했습니다..

1달이돼고 너무너무 힘이들었습니다...그리고 문득 아버지일하는 기계공장이 생각이나서

물어봤습니다..그일이 힘드냐고...마니힘드냐고 걍 물어본것이였습니다..

그러자 아저시왈....그일 아무나 하는거 아니랍니다...보통사람 5달이면 쓰러짐답니다..

전문적으로하는사람도 그 철깍고 용접하는거 오래못한답니다..그리고 위험하답니다..

우리아버지 그걸 지금까지 5년째입니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너무너무...가슴이 아파서...저도 모르게 눈이 뿌여지는걸

그리고 눈물이 흐르는걸 몰랐습니다...생에 첨으로 아버지로인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밉고 그렇게 싫었던 아버지로 인하여 내가 지금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법무사사무실을 다니며..아버지를 봅니다..

너무너무 작아보이는 아버지....그렇게 힘드시게 일하면서 정말 집에오면

인상 한번 안찌푸리시고 웃으시는 아버지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글 쓰면서 또 웁니다.....아들이 지금 이아들이 웁니다..

아버지는 모릅니다..제가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운다는걸...

오늘따라 아버지의 사랑이 너무 그립습니다...

태어나서 아버지의 사랑을 단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늘 아버지는 절 사랑해셨습니다..

못난아들 경찰서 들락날락거릴때도 늘 믿어주시고 나무라기보다는 격려를 해주셨던아버지

그때는 이해를 못했습니다...철이없어서 그래도 안혼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지금 제자신이 너무 바보같다고 생각됩니다.

네..저지금 술한잔먹고 횡설수설하는거일수도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아버지가 불쌍합니다 ㅠ.ㅠ...너무..

전늘 아침에 차를 출발시기키전...기도합니다..

오늘만큼은 아버지 어머니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길...오늘오늘...늘 하루하루 웃음만 가득하길..

기원하고 또 기원해드립니다...

지금 집에들어가며...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족발과 소주를 사들고 가렵니다..

오늘은 아버지랑 소주한잔하고싶네요...

아버지 ....아들은 늘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못난아들 이제껏 보살펴주신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작아진 어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