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누나....그리고 이별...

눈물나는 보름밤2005.11.23
조회581

그와 결혼을 약속하고 정확히 3년 5개월동안 사겼네요....

그의 자상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의 집에서의 반대가 많이 힘들었지만.... 곁에서 힘이 되어주며..믿음을 주는 그가 있기에..

우리 둘이 조금만 노력하자며...그런 말을 해주는 그 사람이 있어서 힘이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두번의 중절 수술로 힘든일도 많았습니다.

수술당시 많이 불안했습니다..  이러다 우리 사이 잘못되면 내인생 끝날텐데,.,,그 사람이 정말 끝까지 날 책임질까?? 이런 문제로 많은 애기를 나누었고... 자기를 믿으라며~ 집에서 정 허락을 안해준다면

우리 둘이서 먼저 시작하고 살면서 천천히 부모님께 잘하면 되지 않겠냐며...ㅋㅋ

정말 믿었습니다..그사람은 다른 사람과 다를꺼라고...

동거로 시작한 우리사이가 나중에 그사람이 집으로 돌아간뒤...

떨어져 있는 관계로 자주는 보지 못했지만.... 그사람과 사귄 시간동안 단한번도 다른곳으로 눈을 돌린적이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제가 좋다고 쫒아 다니는 사람이 있어도 남자친구 있다며 멀리했었는데..

그 사람이 대학 복학한뒤....점점 연락도 뜸해지고..... 심하면 4개월에 한번 만날까?? 그리고 만날때마다.. 그사람은 학생인 관계로 돈이 없었고..전 직장인 관계로 금전적으로 좀 낳은 상태였기때문에 그와 만날때마다 돈을 쓰는 사람은 제가 되었고..여관비며...차비며..만만치 않게 부담이 되더군요.

첨 집으로 들어갔을땐 전화도 자주 하던 사람이 지금은 한달에 2~ 3번?? 정도 전화를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인터넷으로 가끔 채팅으로 이야기 하며~ 싸이로 안부를 물어지냈지요.

집으로 들어가니 남자집 부모님의 반대는 더 심해지며....몇개월 만에 나 만나러 오고 간 날이면 새벽부터 저녁까지 누나의 전화로  전 정말 생활이 안되었습니다..(정말 놀랬습니다..전화 중간중간 3분이상 안쉬고 연달아 계속 전화 오니...배터리도 금방 달더군요..ㅡㅡㅋ)

그러다 공개적인 제 홈피 방명록에 남들 다보게 누나가 임신사실과 여러가지 동거 사실등을 공개하며 저에게 욕하더군요... 그것으로 친구들이 알지 말아야할 사실까지 알게 된적도 있었어요..

그땐 정말 화가났었습니다...

그런것도 참아가며 지내온 사이인데...요새  그사람의 미니홈피에 여러 학교 동생들이 들락거리며 글남기고...여자들 사진은 다 올려놓고...ㅋㅋ 제사진은 맨끝으머리 한장있던거 제가 화나서 지워버려서 한장도 없었습니다.. 새벽마다 학교 후배들..(것도 꼭 여자들만..)이랑 채팅하는것도 전 화가났었지만,...그냥 후배란말과 그럼 내가 학교에 적응못하고 혼자만 돌아다녔음 좋겠냐고..ㅋㅋ

그래서 암말도 못하고...그렇게 참고 참고 참으며 그 사람과 결혼할 생각만 하며 지냈는데,..

어느덧 누나한테 또 쪽지가 날라왔습니다... 또 이런저런 욕하며..저를 저주한다며..나보고 또라이라며.ㅋㅋ .. 그당시엔 정말 지금까지 해도해도 너무한듯싶어...답장을 보냈습니다....꼬박꼬박 존댓말 해가며..

심한말은 딱 한가지 했습니다..동생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집착 아니냐며~이런쪽지 이젠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이런 간결한 쪽지였습니다.. 솔직히 어머님이 나에게 그랬다면 이렇게 화나진 않았겠죠..같이 사는 누나도 아니고 분가해서 멀리 사는 누나가 저에게 이런다는게 전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이쪽지를 보내고 몇번을 다시 지울지 말지 3일을 고민해서 결국 지우지 않기로 했는데.. 이걸로 사단이 났네요...저에게도 쪽지로 난리난리고...그 남자도 누나한테 엄청 혼나고.....

결국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미안하다며....우리 헤어지자고.....누나 원망하지 말라고..자기를 미워하라며..그러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그냥...이젠 암것도 신경안쓰고 지내고 싶다더군요..

전 정말.... 첨엔 슬프다기 보단...너무나 화가났습니다..

지금껏 그 사람을 믿었던 결과가 겨우 이거였습니다...

남자들 원래 이렇습니까????  근데 제가 더 웃겼던건...ㅋㅋ 그애가 오랫만에 연락되는 다른 여자친구들에게(그냥친구) 했던 말들입니다. 비번을 제가 알고있었는데.. (나중엔 바꾸더군요) 친구들이 지난날 어디서 뭐했냐고 물으니...답장을 그냥...방황좀 하고 돌아왔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너무나 억울하고...지난 내 3년이 가슴아프고 힘들었지만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한게 ..

내가 참 미친년이구나..하는...

이제는 다시는 남자를 믿지 못할것 같습니다... 헤어진지 이제 일주일이 좀 넘어갑니다..

어쩌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웃으며 잘 지내는것 같더군요....ㅋㅋㅋㅋㅋ

몇일전 술먹고 저에게 쪽지가 왔습니다..친구들이 힘내라며..소개팅시켜줄테니 힘들어하지 말라고 써있는 제 홈피를 보았는지.... 술이 많이 취해서는 소개팅 잘하라며...ㅋㅋㅋㅋㅋ

전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너무 그사람이 미워요.......  자기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아는 그 누나도 너무 싫습니다..

자꾸만 그사람을 궁금해 하는 저도 너무 너무 싫습니다..

중절수술시 찍었던 애기 사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너무 허무하고...ㅋㅋ

나중에 이것이 제 인생에 또다른 오점이 되진 않을까?? 생각하며...이렇게 만든 그자식이 너무나 밉고 너무 그립고...혹시나 ...하는 나도 너무 싫고...눈물 흘리는 나도 너무 싫습니다..

여잔 어떻게 해야..슬픔을 견딜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이별을 생각했을 만큼 제가 잘못했던걸까요???

아님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아서 이별을 원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