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라곤 올봄 결혼하면서 처음 하게된 새댁입니다. 뭐, 음식도 당연히 처음 해보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럭저럭 요리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살림을 꾸려가고있는 신혼이죠. 시부모님도 이것저것 잘챙겨주시고 좋은 분들이에요. ^^ 요즘이 김장철이다보니 친정에서도 김장을 하셨고(이미 다녀왔습니다), 다음주면 시댁도 김장을 합니다. 뭐, 한 스무포기 정도 하실거라고 하더라구요(매년 그정도의 양을 하신다고 하셨죠). 제가 임신 4개월이래도 입덧도 없고 잘먹고 태평하게 지내는 임산부기때문에 '그정도야 뭐 쉽지~'라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같이 마트에 김장배추를 사러 갔어요. 그런데, 요즘 마트에서 김장배추 세일을 하잖아요? 크고 좋은 놈으로 세포기 한망에 4천원씩 하더라구요. 1인당 7망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는 거였어요(시어머니는 전단지를 보고 오신거였죠). 그걸 시아버지랑, 저, 시어머니 셋이 같이 가야 한다고 하시더니 한사람당 카트 하나씩 쥐어주시고 7망을 모두 받게 하셨다지요. 그러니까 도합 21망(63포기)을 사신거죠. 사고나서 "왜 이렇게 많이 사셨어요? 평소에 스무포기 하신다면서요? 0_0;;;"하고 여쭤봤죠. "일단 싸서 살 수있는 만큼 다샀는데, 사고보니 좀 많네~ 뭐, 식구도 늘었으니까(어머니, 늘어봤자 결과적으로 한명 늘었거든요, 저 혼자 40포기는 못먹어요... T^T) 다하면 돼~" 라고 어머니 여유만만하게 대답하십니다. 여하튼 하신다고 하시니 주말은 결혼식도 있고해서 월요일에 같이 김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음... 그런데 말이죠, 어머니는 갑상선 이상이 있으셔서 조금만 무리하시면 기운없고, 몸아프신 분이고, 저도 아무리 상태좋은 임산부래도 임신중이다보니 컨디션이 홑몸일때만은 못하거든요. 다른 사람 김장 도와주실 분도 안계십니다. 빌빌거리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60포기를 담근다는 건데... 사실 친정에서는 김장이래야 열포기 하시고 그만이시라 60포기를 어떻게 할지 감도 안잡히는 상태죠. 훗~ 암튼 시댁으로 배추를 다 나르고 난 다음에(60포기 나르기도 정말 힘들더군요;; 제가 배추장사가 된 기분이었달까요. ㅋㅋㅋ) 저녁나절쯤 집으로 돌아와 친정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죠. "엄마, 이러저러해서 제가 시어머니랑 김장 60포기를 하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월요일 이후에 저한테 소식이 끊기면 얘가 김장하다 지쳐 저멀리 사라져버렸구나 하세요. 음허허허허.. T0T" 친정어머니도 김장 담그시고 몸살기 있다고 그러시다(몸이 약하시거든요) 제 얘기 들으시더니 안스러워하시면서도 킥킥대며 웃으십니다. ㅜ_-; 에휴.. 하기 싫다도 아니고 당연히 가서 할 거고 아들네 주신다고 힘든 몸가지고 김장준비하시는게 감사한데.. 너무 과도한 양에 그저 한숨이 나와서 끄적거려본거랍니다. ^^;;;;;;;;;;
아아.. 다음주 월요일 전 죽었습니다.
살림이라곤 올봄 결혼하면서 처음 하게된 새댁입니다.
뭐, 음식도 당연히 처음 해보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럭저럭 요리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살림을 꾸려가고있는 신혼이죠.
시부모님도 이것저것 잘챙겨주시고 좋은 분들이에요. ^^
요즘이 김장철이다보니 친정에서도 김장을 하셨고(이미 다녀왔습니다),
다음주면 시댁도 김장을 합니다.
뭐, 한 스무포기 정도 하실거라고 하더라구요(매년 그정도의 양을 하신다고 하셨죠).
제가 임신 4개월이래도 입덧도 없고 잘먹고 태평하게 지내는 임산부기때문에
'그정도야 뭐 쉽지~'라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같이 마트에 김장배추를 사러 갔어요.
그런데, 요즘 마트에서 김장배추 세일을 하잖아요?
크고 좋은 놈으로 세포기 한망에 4천원씩 하더라구요.
1인당 7망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는 거였어요(시어머니는 전단지를 보고 오신거였죠).
그걸 시아버지랑, 저, 시어머니 셋이 같이 가야 한다고 하시더니
한사람당 카트 하나씩 쥐어주시고 7망을 모두 받게 하셨다지요.
그러니까 도합 21망(63포기)을 사신거죠.
사고나서 "왜 이렇게 많이 사셨어요? 평소에 스무포기 하신다면서요? 0_0;;;"하고 여쭤봤죠.
"일단 싸서 살 수있는 만큼 다샀는데, 사고보니 좀 많네~ 뭐, 식구도 늘었으니까(어머니, 늘어봤자 결과적으로 한명 늘었거든요, 저 혼자 40포기는 못먹어요... T^T) 다하면 돼~"
라고 어머니 여유만만하게 대답하십니다.
여하튼 하신다고 하시니 주말은 결혼식도 있고해서 월요일에 같이 김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음... 그런데 말이죠, 어머니는 갑상선 이상이 있으셔서 조금만 무리하시면 기운없고, 몸아프신 분이고,
저도 아무리 상태좋은 임산부래도 임신중이다보니 컨디션이 홑몸일때만은 못하거든요.
다른 사람 김장 도와주실 분도 안계십니다.
빌빌거리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60포기를 담근다는 건데...
사실 친정에서는 김장이래야 열포기 하시고 그만이시라 60포기를 어떻게 할지 감도 안잡히는 상태죠.
훗~ 암튼 시댁으로 배추를 다 나르고 난 다음에(60포기 나르기도 정말 힘들더군요;; 제가 배추장사가 된 기분이었달까요. ㅋㅋㅋ) 저녁나절쯤 집으로 돌아와 친정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죠.
"엄마, 이러저러해서 제가 시어머니랑 김장 60포기를 하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월요일 이후에 저한테 소식이 끊기면 얘가 김장하다 지쳐 저멀리 사라져버렸구나 하세요. 음허허허허.. T0T"
친정어머니도 김장 담그시고 몸살기 있다고 그러시다(몸이 약하시거든요) 제 얘기 들으시더니
안스러워하시면서도 킥킥대며 웃으십니다. ㅜ_-;
에휴.. 하기 싫다도 아니고 당연히 가서 할 거고 아들네 주신다고 힘든 몸가지고 김장준비하시는게 감사한데..
너무 과도한 양에 그저 한숨이 나와서 끄적거려본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