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앞에서의 실수 ㅠ-ㅠ

로꾸꺼2007.03.13
조회657
방금전 있었던 일인데요 _

저희 회사 부장님은 유난히 컴퓨터에 무지하십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인터넷 검색만 하면 다 컴퓨터에 박식하다고 생각하십니다 -_-;;

그덕에 내가 참 진땀 많이 빼죠 ㅠㅠ

 

사실 저역시도 간단한 인터넷 검색이라든지, 기본적인 상식밖에 모르거든요

문서작성이나 다른 프로그램 다루는거 말고 컴퓨터 내부가 어떻고 이런건 사실

여자들 잘 모르잖아요

 

암튼 그러던 중 오늘 아침

 

출근하자 마자 부장님 저를 부르십니다. 컴퓨터가 이상하다 하시며 ㅠㅠ

그냥 기사분들 부르면 될것을...

컴퓨터가 박살나기전까진 기사님을 부르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_- ;;

 

들어갔더니 아이피주소를 변경해달라는 공지가 떴더군요 ㅡㅡ

저 식은땀을 흘리며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저한테 부장님은 엄청나게 높은 분이시고 게다가 굉장히 무섭거든요

저는 꿈에서도 그분이 저 부르길래 " 네에 ~"하고 새벽에 소리 질러

우리가족들 다 일어났을 정도 ㅠㅠ

 

한참을 들여다보다 부장님이 살짝 짜증이 나신게 느껴졌습니다

못하겠다고 할려다 마지막 수단으로

밖으로 나가 기사님한테 SOS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더라구요

아이피주소를 바꿔주면 된다고 하셔서 말씀해주시는걸 메모해서

언능 부장님 방에 들어가서

다시 컴앞에 섰습니다.. ㅡㅡ

여전히 무섭고 떨렷죠 .. 너무 긴장했는지 마우스 잡은 손이 떨리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이피주소가 숫자로 되어있잖아요 ..

메모지와 화면을 번갈아 보면 자판에 있는 숫자를 열씨미 눌렀습니다 하나 하나

근데 아무리 해도 아이피주소란에 숫자가 안찍히는겁니다 ㅡㅡ

너무 당황해서

아 이제는 그냥 못하겠다고 말하고 그냥 한심하다는 소리 듣고 말아야지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부장님 너무 크게 웃으시는겁니다 ㅠㅠ

그래서 너무 놀래서 쳐다봤더니

 

저한테 말씀하시길 ..

 

"너 지금 뭐하냐?"

 

 

장난해 ?? 내가 뭐하긴 너때문에 진땀뺀다 !!

 

 

"네.. ??"하며  제모습을 찬찬히 관찰했습니다

'내가 이상한가 '

 

 

세상에 ㅡㅡ

부장이 어이없을만도 하죠

 

 

 

 

 

컴자판위에 있어야 될 제손이

전화기에 놓여져 있는겁니다 ㅡㅡ

 

자판옆에 바로 전화기가 있었는데

제가 너무 당황해서 컴자판의 숫자가 아닌 전화기 자판을 열심히 두드렸던겁니다

그러니 숫자가 찍힐리가 없죠

 

 

ㅠㅠ 나 이렇게 회사 다녀야됩니까

부장님이 옥황상제보다 더무셔 (나 참고로 부장비서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