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합니다.

슬픈여자20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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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빠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막내여동생이 30대중반까지 오빠일을 도와주다, 결혼을 하게 되면서 제가 가게된거죠. 가기전에 사람들이 많이 말렸지만, 유독히 오빠와 나는 잘통했고, 다른 동생들보다  우리집의 장녀인 제게 저의가족 모두가 많이 기댓었죠. 그렇다고,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했고요. 늘 시간으로 몸으로 해야되고 어떤일이든 해결해야하는 해결사 역활도하고, 제남편이나 자식들보다도 형제일이라면 발벗고 나섰죠. 다들성격이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그냥 참고 말지 하는 성격들이라, 그렇게 사는게 싫어서 누구보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제가 변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모든 악역도 다 제차지였죠. 그러다 보니, 성격이 다혈질로 바뀌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꼭 표현을 해야하고, 따져야하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말로 하는 일을 해야 된다는 소리도 듣는답니다.

그런데, 오빠회사에 다니면서 저는 무조건 참게 되고 스트레스 받는것을 풀지 못하고, 계속 가슴에 응어리만 쌓이다 보니 거의 5개월동안 우울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너무 회사운영을 체계가 없이 운영하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체계를 세우려고, 회사규정도 만들고 직원들이 가불증도 안쓰고 가불하고, 가불의 수준을 넘어서서 선불가지 해주는걸 참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좀 하자고 하면서 규정이나 체계가 있어야 되지 않겠냐 ? 이런식으로는 너무 힘들어서 일 못하겠다 했더니 당장 그만두라고 하더군요. 너무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다니는 동안 부장이라는 직책을 갖고도 한번도 그에 반한 대우를 못받았습니다. 다른 여동생도 같이 경리담당과장으로 다니고 있는데 늘 늦게 출근하고, 개인볼일 보러 나가는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그런여러가지것들이 사장인 오빠는 싫었겟지요. 니들 해가면서 한번에 몰아쳐서 퍼부어대곤 했답니다. 저는 다른 직원들 출근하기 전에 출근해서 사무실이며 사장실, 복도 옥상까지 모든곳을 다니며 청소하고 현장직원들 간식도 메뉴를 바꿔가며 성심껏 해줬답니다.

사장동생이라 유세한단소리 안들으려고 숨죽이며 생활했는데, 이건 너무 아니다 싶어 현장에서 제일 윗사람을 불러얘기했죠. 회사를 일관성있게 운영하려면 규정이 있어야 하니 사무실에서 요규하는 규정을 지키고 협조해달라. 얘기했더니 자기는 20년동안 이생활을 하면서 가불증 같은것은 쓴적 없다면서 반박하더군요. 오빠가 아무리 동생들이랑 일을 하지만 40이 넘은 나한테 직책한번 안부르고 무시를 하니, 직원들이 존중하겠습니까. 저는 경리, 총무업무, 물류업무까지 모든걸 했었고 여러곳에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오빠가 오너로서 자질이 부족한것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것을 모른척하고 일을 하려니 그동안도 너무 쌓였었는데, 직원이 있는 앞에서 나더러 그만두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더군요. 당장 내가 그만두면 업무가 마비되고 난리가 납니다. 손해가 엄청나는데 무시를 하고 아주 그만둬야 할까요? 또 다시 나오라고 하면 나가야 하나요.

같이 일하는 동생도 먹고 살기 힘들어서 사무실일을 하게 한건데 업무를 몰라서 제가 가르치고 결재권을 행사하면서 많이삐치고 불편했는지 전화도 없다가 아무래도 업무가 마비되고 자신한테 피해가오고 힘들것 같으니까 정말 안나오겠냐고 전화가 왔는데 제마음을 하나도 모르고 이해도 안하더군요. 애가 원래 이기적이에요. 어떻게 할까요. 엄마는 나한테 너무 미안해하고 속상해 하는데...

제가 여태 가족을 위한다고 한게 나혼자만의 생각이었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