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지금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그때 전 대학원생이었고 남친은 전문대 갓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죠. 어떻게 인연이 닿았는지 제가 심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에 그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잘 풀려 제 길을 가려고 했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 때마침 너무 힘든 시기였나봐요. 절 잡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자신이 없는 것 같았고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자리잡을 동안만 조금만 도와주자는 마음에 인연이 시작되었죠. 물론 친구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이 절 좋아한다고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용기가 없었다고.. 그 말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전혀 내색 한번 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전 사랑같은거 안 믿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 내가 필요하니까 자기가 힘드니까 나 좋아한다는 핑계로 잡으려 한다고 오해하며 그 사람 마음 참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다 그 사람 정말 저 좋아한다는 것 알았고 저도 그 사람에게 조금씩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서로의 미래를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5년이 흐른 지금.. 학업과 함께 조그만 사업을 해 볼 심산으로 얼마전 외국에 나갔다 왔습니다. 단 2주였는데.. 그 사이 그 사람 뭔가 변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착하고 저에게 성실했던 그였는데.. 예전엔 제가.. 이제 그가 이별을 말하더군요. 순간 당황했지만.. 그러자고 했습니다. 조금은 억울하기도 했었구요. 5년동안 그 사람 취직시키고 편입시킨 후 개인교습까지 해가며 공부시키고 논문 쓰고 졸업 시켰놨더니.. 내 공부 뒷전이고 군제대후 찾아 온 첫사랑 돌려보내며 그렇게 의리를 지키고 같이 함께 잘 살아보려고 희생했건만 얼마후면 승진한다던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비젼도 없고 능력도 없던 사람.. 내 인생 희생해가며 기껏 도와줬더니 이제와 좀 살만하니까 날 버리구 가는구나. 내게도 이런 일이 있구나.. 그냥 곱게 보내주려 했는데.. 그 사람 해선 안될 소리를 하더군요. 이제 너 아닌 다른 사람 만나고 싶다고.. 그 사람 제가 처음 아닙니다. 전 평생 이 사람 하나 만나 본 건데... 첫사랑도 마음만 서로 있다가 변변찮은 추억꺼리 하나 만들지 못한 채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차마 그 사람 버릴 수 없어서 가슴 쥐어짜며 울면서 보냈는데.. 과거 용서하는거 참 어렵더군요. 지나치게 보수적인 제가 그의 과거까지 용서하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 조건하나 따지지 않고 받아주고 내조해줬는데.. 그래도 부족했던 걸까요..? 5년동안 나 갖고 놀았던거 보상하라며 난리를 쳤었습니다. 갖고 노니 재밌었냐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너 아니어도 나 참 인생 힘들게 살아왔는데 갈려면 곱게 가지 왜 사람 뒤집어 놓냐고..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한테는 은혜를 베풀지 말라고 했다며 그를 마구 욕했습니다. 다른 사람 만나고 싶다니.. 어떻게 나에게 그런 소릴 할 수 있는지.. 하지만 후에 알았습니다. 그가 아팠다는 사실을... 그래서 날 보내려 했다는 사실을... 참 미안했습니다. 것도 모르고 이기적인 내 사랑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무너졌을 그의 가슴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러한 상황 함께 이겨냈구요. 다행히도 검사 결과가 좋아서 지금은 요양중입니다. 그런데 아프고 나더니 사람이 변한 것 같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가 언제라도 떠날까봐 불안해하고 노심초사하던 그가 담담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너 가도 나 별일 없다는 듯이.. 말로는 자긴 변한게 없다는데 분명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옆 직장에 다니는 아가씨 한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XX여고가 여고 중에 젤 나은 편입니다. 원래 지방이 학벌유세가 심하거든요. 그 아가씨 25먹고 XX여고 나왔다고 자랑하고 다니나 봅니다. 25이면 전문대라도 나오는 것이 요즘 추세 아닌가요..? 고등학교가 최종학력이면서 XX여고 나왔다고 잘난척 많이 한다고 하던데.. 주변에 그런 사람 심심찮게 봅니다. 나 XX여고 나왔는데... 그 정도 나이에 XX여고 나왔다고 자랑할라치면 적어도 지방 국립대정도는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런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해서인지 어떤지 제 남친에게 꼬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분명 남친 회사에선 결혼할 사람이 있고 남친이 저를 끔찍히 아낀다고까지 소문이 무성한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남친에게 접근하는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귀국해서 서로 사이가 한참 나쁠 때 그 아가씨한테 들어온 문자가 보게 되었는데 '...라고 하던 말이 괜히 신경쓰이네요 그랴...'라고 보냈던것 같은데 직감이라는게 있잖아요. 말투도 마음에 안들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남친이 한동안 회사동생들과 그 아가씨를 태우고 출근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저 남친에게 거리상 그 아가씨가 먼저 타니 보조석에 앉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기분나쁘다고.. 우리 흰둥이(차의 애칭) 살 때부터 애지중지하며 얼마나 닦고 아낀 찬데 회사동생들이 앉아도 별로 좋지 않는데.. 아가씨라뇨.. 그것도 이미 불쾌한 사람이.. 남친 분명 알았다고 했습니다. 보조석에 앉히지 않는다고 약속했죠. 그러고 나서 이틀 후엔가 어머니랑 새벽시장엘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남친 출근시간이었고 남친과 제가 가는 방향이 반대라서 보면 인사라도 하려니 했죠.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보조석에 그 아가씨가 앉아 있는게 아닙니까?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단지 아가씨가 앉아서 그런게 아니라.. 약속했었는데 분명 태우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을 단 이틀만에 남친이 깨버렸습니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정말 미련없이 이 사람 버려도 되겠구나 싶었죠. 남친에게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어디서 그딴짓거리 하냐고..? 처음에 별일 아닌데 왜 그렇게 집착하냐며 혹시 의부증 아니냐고 절 몰아세우더군요. 이제 정신병자 취급까지 하냐며, 니가 바란게 이런거냐며, 이제 연락하지 말라며 휴대폰을 꺼놨습니다.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아차린건지 그 사람 퇴근하고 새벽까지 차 안에서 울면서 저한테 계속 연락을 했더군요. 그 사람 결백한거 저 다 압니다. 딴 맘 먹은 적도 없고.. 그런거 다 아는데 용서가 안됩니다. 약속을 져버리고 믿음을 져버린 그가 이제 쉽게 용서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람 잘 안 믿습니다. 당한게 많아서인지 상처도 많고 해서 사람이 싫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마음을 연 사람인데.. 처음으로 나 아닌 우리라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사람인데... 힘들어도 함께 가야 하는데 이제 그게 잘 안됩니다. 그 아가씨.. 회사 선배가 헬스다니자고 했을 때는 싫다고 했으면서 남친이 다닌다는 사실 알고 따라 다니고.. 자꾸 빌미꺼리 만들어서 새벽에도 문자를 보내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기분나쁜 답문자 보내려고 했지만 사람 좋아하는 마음 자체가 나쁜건 아니라서 괜한 상처를 줄까봐 그냥 뒀습니다. 결혼할 사람이 있는데도 그런식으로 접근하고 꼬리치는게 꼭 절 무시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많이 나쁩니다. 예전부터 옆 사무실 아가씨들이 남친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좀 있었다는데.. 그래도 그 아가씨들은 안 그랬거든요. 근데 이 아가씨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제가 옆에 있는 걸 알면서도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문제까지 신경써야 하는 제 자신이 추하고 싫습니다. 그래서 그만 두려구요. 이제 다 지칩니다. 남친 하나 보듬어 주는 것도 힘든데.. 내 앞가림도 힘든데.. 잘 살아보려고 온갖 고생해가며 외국 나갔다 국제 미아될뻔 하며 고생문턱 넘어왔더니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저 167에 48.. 고학력에 능력도 있습니다. 지금도 주변에 조건 좋은 남자들이 널렸는데.. 그런 것도 다 싫습니다. 사람이 싫어지네요. 본인이 결백하다면 빌미꺼릴 제공하질 말던가 아님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데 그 아가씨에게 대놓고 부담스러우니 이러지 마라며 좋게 타이르던가.. 아무 대책없이 제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고 이해하지 못하는 남친이 더이상 용납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이 사람만 한번 믿어보자 했었는데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지난 5년간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서로간 지켜야 될 기본적인 예의를 요구하는 제가 잘못된 건가요..? 남친이 고마웠던건 어머니나 제 형제들을 잘 챙겨줬다는거.. 남친에게 미안한건 사랑한다는 말 자주하지 못하고 그만큼 다 표현하지 못했다는거.. 첫사랑도 가슴 아픈데 지금 남친과의 사랑은 더 상처가 될 듯 싶습니다. 남친의 학교문제.. 회사문제.. 진로문제.. 남친과 남친 부모님과의 갈등.. 그리고 회사 아가씨 문제까지.. 이제 이런거 하기 싫습니다. 그만 아프고 싶습니다. 한달동안 운 것이 평생 운 것보다 더 많으네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진실이 진실로 통하지 않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다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나약한 자의 위선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게 무슨 큰일이며 대수냐라며 하실 분들 있으시겠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충격이고 큰일입니다. 남친 옆에 있으면서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남친이.. 언제나 제게 해맑은 미소로 반겨주던 그 모습이 천사같은 그 미소가.. 절 행복하게 해줬었거든요. 남친에게서 더 이상 제 행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비록 못나서 이렇게 물러가지만 님들은 모두 예쁜 사랑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꼬리치는 여자(악플 정중히 사양)
5년전 지금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그때 전 대학원생이었고 남친은 전문대 갓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죠.
어떻게 인연이 닿았는지 제가 심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에 그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잘 풀려 제 길을 가려고 했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 때마침 너무 힘든 시기였나봐요.
절 잡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자신이 없는 것 같았고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자리잡을 동안만 조금만 도와주자는 마음에 인연이 시작되었죠.
물론 친구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이 절 좋아한다고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용기가 없었다고..
그 말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전혀 내색 한번 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전 사랑같은거
안 믿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 내가 필요하니까 자기가 힘드니까 나 좋아한다는 핑계로 잡으려 한다고 오해하며
그 사람 마음 참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다 그 사람 정말 저 좋아한다는 것 알았고
저도 그 사람에게 조금씩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서로의 미래를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5년이 흐른 지금..
학업과 함께 조그만 사업을 해 볼 심산으로 얼마전 외국에 나갔다 왔습니다.
단 2주였는데.. 그 사이 그 사람 뭔가 변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착하고 저에게 성실했던 그였는데.. 예전엔 제가.. 이제 그가
이별을 말하더군요. 순간 당황했지만.. 그러자고 했습니다. 조금은
억울하기도 했었구요. 5년동안 그 사람 취직시키고 편입시킨 후 개인교습까지 해가며
공부시키고 논문 쓰고 졸업 시켰놨더니.. 내 공부 뒷전이고 군제대후 찾아 온
첫사랑 돌려보내며 그렇게 의리를 지키고 같이 함께 잘 살아보려고 희생했건만
얼마후면 승진한다던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비젼도 없고 능력도 없던 사람.. 내 인생 희생해가며 기껏 도와줬더니
이제와 좀 살만하니까 날 버리구 가는구나. 내게도 이런 일이 있구나..
그냥 곱게 보내주려 했는데.. 그 사람 해선 안될 소리를 하더군요.
이제 너 아닌 다른 사람 만나고 싶다고..
그 사람 제가 처음 아닙니다. 전 평생 이 사람 하나 만나 본 건데...
첫사랑도 마음만 서로 있다가 변변찮은 추억꺼리 하나 만들지 못한 채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차마 그 사람 버릴 수 없어서
가슴 쥐어짜며 울면서 보냈는데..
과거 용서하는거 참 어렵더군요. 지나치게 보수적인 제가 그의 과거까지
용서하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 조건하나 따지지 않고 받아주고 내조해줬는데..
그래도 부족했던 걸까요..?
5년동안 나 갖고 놀았던거 보상하라며 난리를 쳤었습니다.
갖고 노니 재밌었냐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너 아니어도 나 참 인생 힘들게
살아왔는데 갈려면 곱게 가지 왜 사람 뒤집어 놓냐고..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한테는
은혜를 베풀지 말라고 했다며 그를 마구 욕했습니다. 다른 사람 만나고 싶다니..
어떻게 나에게 그런 소릴 할 수 있는지..
하지만 후에 알았습니다. 그가 아팠다는 사실을...
그래서 날 보내려 했다는 사실을...
참 미안했습니다. 것도 모르고 이기적인 내 사랑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무너졌을 그의 가슴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러한 상황 함께 이겨냈구요. 다행히도 검사 결과가 좋아서 지금은 요양중입니다.
그런데 아프고 나더니 사람이 변한 것 같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가 언제라도 떠날까봐 불안해하고 노심초사하던 그가
담담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너 가도 나 별일 없다는 듯이..
말로는 자긴 변한게 없다는데 분명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옆 직장에 다니는 아가씨 한명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XX여고가 여고 중에 젤 나은 편입니다. 원래 지방이 학벌유세가
심하거든요. 그 아가씨 25먹고 XX여고 나왔다고 자랑하고 다니나 봅니다.
25이면 전문대라도 나오는 것이 요즘 추세 아닌가요..? 고등학교가 최종학력이면서
XX여고 나왔다고 잘난척 많이 한다고 하던데..
주변에 그런 사람 심심찮게 봅니다. 나 XX여고 나왔는데... 그 정도 나이에
XX여고 나왔다고 자랑할라치면 적어도 지방 국립대정도는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런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해서인지 어떤지
제 남친에게 꼬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분명 남친 회사에선 결혼할 사람이 있고
남친이 저를 끔찍히 아낀다고까지 소문이 무성한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남친에게 접근하는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귀국해서 서로 사이가 한참 나쁠 때 그 아가씨한테 들어온 문자가 보게 되었는데
'...라고 하던 말이 괜히 신경쓰이네요 그랴...'라고 보냈던것 같은데 직감이라는게 있잖아요.
말투도 마음에 안들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남친이 한동안 회사동생들과 그 아가씨를 태우고 출근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저 남친에게 거리상 그 아가씨가 먼저 타니 보조석에 앉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기분나쁘다고.. 우리 흰둥이(차의 애칭) 살 때부터 애지중지하며 얼마나 닦고 아낀 찬데
회사동생들이 앉아도 별로 좋지 않는데.. 아가씨라뇨.. 그것도 이미 불쾌한 사람이..
남친 분명 알았다고 했습니다. 보조석에 앉히지 않는다고 약속했죠.
그러고 나서 이틀 후엔가 어머니랑 새벽시장엘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남친 출근시간이었고 남친과 제가 가는 방향이 반대라서 보면 인사라도 하려니 했죠.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보조석에 그 아가씨가 앉아 있는게 아닙니까?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단지 아가씨가 앉아서 그런게 아니라.. 약속했었는데
분명 태우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을 단 이틀만에 남친이 깨버렸습니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정말 미련없이 이 사람 버려도 되겠구나 싶었죠.
남친에게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어디서 그딴짓거리 하냐고..? 처음에 별일 아닌데
왜 그렇게 집착하냐며 혹시 의부증 아니냐고 절 몰아세우더군요.
이제 정신병자 취급까지 하냐며, 니가 바란게 이런거냐며,
이제 연락하지 말라며 휴대폰을 꺼놨습니다.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아차린건지
그 사람 퇴근하고 새벽까지 차 안에서 울면서 저한테 계속 연락을 했더군요.
그 사람 결백한거 저 다 압니다. 딴 맘 먹은 적도 없고.. 그런거 다 아는데
용서가 안됩니다. 약속을 져버리고 믿음을 져버린 그가 이제 쉽게 용서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람 잘 안 믿습니다. 당한게 많아서인지 상처도 많고 해서 사람이 싫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마음을 연 사람인데.. 처음으로 나 아닌 우리라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사람인데... 힘들어도 함께 가야 하는데 이제 그게 잘 안됩니다.
그 아가씨.. 회사 선배가 헬스다니자고 했을 때는 싫다고 했으면서 남친이 다닌다는
사실 알고 따라 다니고.. 자꾸 빌미꺼리 만들어서 새벽에도 문자를 보내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기분나쁜 답문자 보내려고 했지만 사람 좋아하는 마음 자체가 나쁜건 아니라서
괜한 상처를 줄까봐 그냥 뒀습니다.
결혼할 사람이 있는데도 그런식으로 접근하고 꼬리치는게 꼭 절 무시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많이 나쁩니다.
예전부터 옆 사무실 아가씨들이 남친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좀 있었다는데..
그래도 그 아가씨들은 안 그랬거든요. 근데 이 아가씨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제가
옆에 있는 걸 알면서도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문제까지 신경써야 하는 제 자신이 추하고 싫습니다.
그래서 그만 두려구요. 이제 다 지칩니다.
남친 하나 보듬어 주는 것도 힘든데.. 내 앞가림도 힘든데..
잘 살아보려고 온갖 고생해가며 외국 나갔다 국제 미아될뻔 하며 고생문턱 넘어왔더니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저 167에 48.. 고학력에 능력도 있습니다. 지금도 주변에 조건 좋은 남자들이 널렸는데..
그런 것도 다 싫습니다. 사람이 싫어지네요.
본인이 결백하다면 빌미꺼릴 제공하질 말던가 아님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데
그 아가씨에게 대놓고 부담스러우니 이러지 마라며 좋게 타이르던가..
아무 대책없이 제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고 이해하지 못하는 남친이 더이상
용납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이 사람만 한번 믿어보자 했었는데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지난 5년간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서로간 지켜야 될 기본적인 예의를 요구하는 제가 잘못된 건가요..?
남친이 고마웠던건 어머니나 제 형제들을 잘 챙겨줬다는거..
남친에게 미안한건 사랑한다는 말 자주하지 못하고 그만큼 다 표현하지 못했다는거..
첫사랑도 가슴 아픈데 지금 남친과의 사랑은 더 상처가 될 듯 싶습니다.
남친의 학교문제.. 회사문제.. 진로문제.. 남친과 남친 부모님과의 갈등..
그리고 회사 아가씨 문제까지..
이제 이런거 하기 싫습니다.
그만 아프고 싶습니다.
한달동안 운 것이 평생 운 것보다 더 많으네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진실이 진실로 통하지 않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다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나약한 자의 위선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게 무슨 큰일이며 대수냐라며 하실 분들 있으시겠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충격이고 큰일입니다.
남친 옆에 있으면서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남친이.. 언제나 제게 해맑은 미소로 반겨주던 그 모습이
천사같은 그 미소가.. 절 행복하게 해줬었거든요.
남친에게서 더 이상 제 행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비록 못나서 이렇게 물러가지만
님들은 모두 예쁜 사랑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