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Lovepool2005.11.28
조회8,314

 

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사람들 사이에서 개성적이면서도 특별하다 불리는것은 좋은 뜻 일까?나쁜 뜻 일까?


그리고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난 자신있게 말한다.


나라는 인간은 정말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물론 일부러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것도 아니다-_-;


살다보니 내 인생은 지극히도 평범한 인생이였다.


군대에서도 이런말이 있지.잘하지도 말고 못하지는 말고 딱 중간만하라고.


왜 저런말이 생겼는겠는가?


그 이유는 군대에서 유별나고 눈에 자주띄면 자신만 조뺑이 깐다는 소리다.


못하면 못한다고 패지.잘하면 잘한다고 모든걸 떠넘겨 버리지..씨발-_-





하지만 특별한 사람들도 특별하고 싶어서 특별한것일까?


그건 아니다.그들 역시도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그냥 살다보니.


주위에서 미친놈,싸이코,엽기적인 놈(년)이라고 부르는것이다-_-







난 지금 아주 특별한 인간에 대해서 얘기하려 한다.


아니,특별한걸 넘어서 그 인간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악마였다-_-;;


그렇다고 결코 디아블로나 저글링,히드라리스크 같은 괴물을 상상하지는 말아라.





그 인간은 놀랍게도 어여쁜 면상을 가지고 있는 한 여자이며..


겉으로 보면 전혀 악마같지 않은 악마다.







그러니까 난 지금.


아주 평범하게 살던 한 남자가 악마를 만나면서 부터.


어쩔수없이 특별한 인생을 살아야만 했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있어 특별한 기억들과 추억들이 꼭 나쁘게만 기억되진 않는다.




적어도 그 특별했던 추억들은 날 가장 살아있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아직까지도 내 가슴을 마구 뛰게 만들다가 배가 아플정도로 웃게 만든다..








그럼 난 정말 돌아가고 싶어진다.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될수있었던 그 시절로........




그리고 악마를 처음 만났던 그 시간속으로........







눈을 감으면 난 정말 그 시간속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 1<방송반>














-설렘- 







내 나이 16살.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을 그 시기에 힘겨운 사건들이 닥쳐왔다.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새로들어온 직원에게 배신을 당해.


우리집은 단 하루 만에 쫄딱 길거리 신세가 되어버렸던 것이다.-_-






그리고 그때 부터 나와 형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던것 같다.


수준높은 명문 고등학교에 가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형에 반해.


난 어쩔수 없는 집안 형편에 상고 진학을 선택 했던것이다..




정말 나에게 있어선 방황의 날들 이였다.


하지만 난 쓰러지진 않았다.


내가 항상 힘들때마다 민식이와 정태가 곁에 있어줬기 때문이다.




민식이와 정태는 내가 상고로 진학한다는 얘길 듣고 몹시 분노해 하며..


자신들도 상고로 진학한다고 소리쳤다..!!






민식:씨발.너가면 나도 간다!!!!


정태:나 역시 우정이야.우린 평생 함께 하는거야....!!!!








현수:너희 둘.내신 성적으로 보면 상고도 못가지 않냐?-_-






그랬다-_-;유식한 나와 달리 민식과 정태는 반에서 꼴등을 다투는 처지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민식과 정태는 미달-_- 문제 때문에 상고 진학에 성공 하게 되었고.


나에겐 참 힘든 시기였지만.


친한 친구들과의 같은 고등학교 진학이란것은 정말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우리 학교가 남녀공학이란 점도 나에게 큰 힘이 되는 이유중 한가지였다.(*__)


하지만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은 반을 쓰진 않았다.


나중에 알겠지만 그게 더 문제다-_-;







고등학교 입학식이 끝나고 반을 배정 받게 되었다.


나.민식.정태.우리 셋은 전부 반이 달랐다.


뭐 솔직히 같은반이 되길 원한적도 없다.


그러니까 별 상관없다는 얘기다.-_-;;






그렇게 설레이는 고등학교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그래.알겠지만 솔직히 설레이진 않았다.-_-





하루는 첫 수업이 시작하기전에.


2,3학년 선배 3명 정도가 우리 1학년 교실로 와서 칠판에다가 뭘 적기 시작했다.






방 송 반




-_-;; 





2학년선배는 말하기 시작한다.





"모두들 반갑습니다.저희는 방송반 동아리 회원들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방송반 동아리 홍보를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말 정말 좋구요.구타는 절~대 없습니다-_-


가입하실분 손들어주세용~ "






................... 







분위기는 적막하고도 침울했다-_-;;


우리 반 1학년들은 교탁 앞에 서 있는 두 인간들을 신기한마냥 쳐다보고있었다.





그때였다.3학년 선배가 2학년 선배의 뒤통수를 아주 세게 후리더니-_-


자신이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이쁜 여자 회원 있음.가입 하실분 손~"










정확히 우리반 학생들 36명 중 35명이 손들었다-_-;;


물론 손을 들지 않았던 인간은 나였다.







3학년 선배는 다시 말한다.



"처음엔 군기 조금 잡음."








정확히 손들고 있던 35명의 학생중 30명이 손을 내렸다-_-






3학년 선배는 다시 말한다.



"그래도 여자 친구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







손 내렸던 30명이 다시 손을 든다.-_-;



내가 봐도 참 씨발놈들이다-_-









3학년 선배는 다시 말한다.





"선배들이 처음 군기잡을때만 잘 참으면..


고등학교에서 정말 멋진 추억들을 만들수 있을껍니다."







이번엔 전부가 손을 내렸다..-_-;


하지만 유일하게 손을 든 자가 있었으니 ......


그건 나였다-_-







정말 멋진 추억이라....


난 그말에 필을 느껴서 손을 번쩍 든것이다.


3학년 선배는 얼굴에 회심의 미소를 띄며 말한다.







"최현수.당첨"




















-악마를 만나다-









난 그날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방송반에 들렸다.


난 방송반실 문을 열자마자 90도로 인사하며 소리쳤다.








현수:아,안녕하십니까........!!!!신입생입니다!!!! 








나의 그런 인사를 썰렁한 바람소리만이 받아주고 있었다


방송반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것이다-_-;






현수:아,아무도 없나보네.






난 방송반실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었고..


아무도 없다는 추리 하에 옆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근데 이상하게 앉는 느낌이 부드럽다????-_-;;;








"윽......."







컥... 


난 재빨리 일어서서 의자쪽을 쳐다봤고..






의자 몇 개를 붙여넣고 자고 있는 한 여학생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_-;






씨펄.쫑났다!!!!!-_ㅠ 







잠을 자던 여학생의 얼굴에 짜증이 좀 담기나 싶더니..


여학생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다시 잠을 잔다.







휴..다행이다... 


난 겨우 한숨을 돌리고 생각한다.


지금 쳐 자고있는 저 여학생의 얼굴을 보니 한 눈에 봐도 제법 인기가 많을것이 생겼고.


그런 여학생의 몸을 깔고 앉아봐서 영광이라고-_-;;


그리고 이왕이면 앉았을때 엉덩이까지 흐,흔들어..;;;;;;;;






어쨋든 난 그 여학생 몰래.


조용히 방송반을 나갈려는 그때....!!!











"씨발.뺑소니 치냐?"








난 그 여학생의 목소리에 얼마나 놀랬는지 문이 닫혀 있는것도 모른채


앞으로 뛰어가다 문에 부딪혀 버렸다-_-;







그리고 난 재빨리 그 여학생에게 다가가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현수:죄송합니다.선배님!!!! 







그 여학생은 그런 날 보며 마구 웃기 시작한다..





여학생:하하하하.. 





그리고 그런 내가 귀엽다며 뺨까지 툭툭 친다-_-








그리고 말한다.




여학생:너 귀엽다?


현수:하하하...-_-;; 


여학생:인사나 하자.난 정현이라고 한다.


현수:아.전 오늘 방송반에 들어온 신입생입니다!!


정현:그래? 


현수:네.선배님..!! 


정현:나도 신입생이야.


현수:네.선배님. 


정현:그래. 


현수:엥?-_-;;;;;; 







건방지게 웃고 있는 그 여학생.


키도 나보다 훨씬 더 커보인다.썩을;;






난 건방진 그녀를 초반부터 제압하기 위해 한참동안 꼴아보고 있으니..


그 여학생은 내 눈빛을 느꼈는지 좀 떨면서 말한다.









정현:뭘 자꾸 꼴아봐?뒤질라고..!!!!!!


현수:아,아냐.죄송..-_-;; 






그것이 첫 만남이였다.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 악마와의 첫 만남 말이다.










..계속.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