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집착하면 안 됩니다 연애할 때..

바보2005.11.30
조회15,695

여기 톡톡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다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어서 씁니다..

제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연애할 때 항상 주도권을 갖는 쪽이 있게 마련이죠..

초반에는 여자가.. 그리고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 주로 남자가 잡더군요..

 

그럼 사랑이 항상 한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습니다..

한 쪽은 간쓸개 빼줄 듯이 잘 해주는 데 비례하여

상대방은 점점 무관심해지고.. 그것에 대해 별로 고마운 줄을 모르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성급한 일반화라고 욕하진 말아 주십시오..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고 여기 올라온 글들을 읽어봐도 그렇고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물론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주로 이렇게 한 사람이 상대방을 좌지우지하는 쪽으로 가게 돼 있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잘해주는 한 쪽은 매번 잘해주는 데 비해

상대방에게서 돌아오는 것이 적으니까

항상 마음 한 구석이 휑하고.. 서운함을 자주 느끼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여자의 경우 그것이 심하죠..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집착이 생기게 됩디다..

(이걸 돈 빌려준 사람이 빌려간 사람보다 나중엔 더 아쉬워지는 경우에 비유하면 우스울까요?)

암튼 많이 준 쪽에서 그렇지 않은 쪽에 대해 집착이란 걸 많이 가지게 되요

 

그러다보면 원치 않게 상대방에게 징징대거나 요구라는 걸 하게 되고

그럼 주도권을 쥔 상대방은 처음엔 나름대로 미안해하기도 하고 노력도 하지만

집착하는 상대방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요...

 

그러다보면 싸움이 빈번해지고..

주도권을 쥔 쪽에서 슬슬 집착하는 상대에게 지겨움을 느끼게 되면서

어쩌다 큰 싸움이 벌어지면

주도권을 쥔 쪽은 잠수라는 아주 비열한 방법을 택해 버립니다..

정말 나쁜 거예요 그거...

 

그럴 경우 대부분의 집착하는 상대는

그 상황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전화를 바리바리 해대거나 비굴하게 싹싹 빌거나

암튼 상대에게 "난 괜찮지 않아.. 너 없음 안 돼.."

이런식의 메시지를 온갖 방법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이 경우 상대방이 애인의 마음을 알아주고 금방 잠수를 풀거나 사과를 하면 참 좋은데

문제는 그렇지가 않다는 거죠..

오히려 상대방이 더 가치가 떨어져 보이고..

"얜 나 없음 안 되는군." "지긋지긋해." 이런 식의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상대를 멀리하게 되면

집착하는 쪽은 마음의 병을 얻고, 상처를 받고...

급기야는 헤어짐을 택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이렇게 한 쪽이 강하게 집착할 경우

연애가 오래 가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가더라도 점차 추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죠...

(한 쪽은 온갖 수모 다 겪어가면서 매달리고, 상대방은 완전 개나 소 취급하는)

 

그러니 아무리 상대가 좋더라도..

너무 자기자신을 잊어버리고 상대에게 몰두하지는 마세요..

상대방이 인격이 아주 성숙한 사람이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감정 같은 것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2~30대 남녀는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 경험이 부족한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며

인간일진대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죠.. 즉 자기식으로 생각하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니까요..

 

사랑이라는 것이 자존심도 필요없고 눈에 뵈는 것도 없고

무조건 퍼주고 싶고, 상대에게 올인하고 싶은 거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이리저리 재고 따지고,준 만큼 못 받아내면 안 주고

이런 건 절대 사랑 아닙니다..

 

하지만 사랑을 오래 간직하고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으면

지혜라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일명 '밀고 당기기'

사랑을 장사에 빗대는 것이 뭐하지만

상대에게서 더 이상의 호기심이나 가치를 못 느끼면

사람의 마음은 뜨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데다 한눈을 팔게 되거나

이 사람 말구 다른 사람과 산뜻한 관계를 갖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다거나..

 

상대에게 잘 해주지 못했다가 헤어진 경우

그 사람이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옛사랑을 찾은 경우도요..

 

하지만 그렇게 한 번 깨어진 사랑이 다시 아름답게 회복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지요..

왜냐면 집착하는 쪽에선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을대로 받았기에

다시 이루어진다고 해도

상대를 믿지 못하는 마음으로 대하게 되고

그것이 또다른 다툼을 불러올 수 있거든요...

 

그러니 너무 상대에게 자신을 올인하지 마세요..

 

특히 어쩌다 상대가 잠수를 탈 경우에는

초장에 버릇을 잘 들여야합니다...

바리바리 연락하고.. 없으면 죽을 것처럼 자신을 한껏 낮춰서

너무 받들어모시다 보면

나중엔 개피보는 수가 생겨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받기 힘듭니다..

어느 순간에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고 멋져 보이죠...

 

저 역시 말은 이렇게 하고 실천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만

긍정적인 마인드가 긍정적인 인생을 가져오는 것 같네요..

사랑에서도요...

 

모두가 아프지 않은 건강하고 이쁜 사랑만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