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임신이랍니다..

나살인자2005.12.01
조회1,782

수술한지 한달도 ㅊㅔ 안되어서 또 임신을 했습니다..

날벼락이 또 떨어졌네요.

제가 넘 예민해서 그런지.. 임신 2주부터 증상이 있어서(입덧이 심한편.. )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를 먼저 했었어요.. 역시나 두줄..

그래도 테스트가 잘 못 된건지 싶어서 병원엘 갔었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임신이랍니다.

3,4주 정도 되었답니다.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할까 하니깐.. 왜 자꾸 자기보구 결정하라고 하냐고.. 그러덥니다

그래서 지우자고 했죠. 그런데 남자친구 하는 소리가..

"자꾸 그러면 너 몸 안 좋아지잖아.. 그냥 부모님한테 말하고 우리 애기 낳자"

이러더라구요. 그 말에 힘이 되기는 했지만..

저 임신한거 알면은 난리납니다

안그래도 저희쪽 부모님 헤어지라고 난리입니다.. 특히 엄마가 넘 심하게 반대를 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막막합니다 .

서울에 올라온지 거의 2년 되어가는데.. 언니도  역시 내려오라고 요즘 난립니다

부모님들은 내려오지 말라고 하지.. 언니는.. 내려오라고 하지.. 안그러면 확 불어버린다고 하지(남자친구랑 동거하는거 알거든요.. ) 요즘 제 정신이 아니랍니다

믿었던 남자친구도 저 요즘 넘 힘들게 하구요..

병원갔다오던 날.. 남자친구가 아기 낳자고.. 그러고 부모님들에게 말하자고. ..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자고 했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맘이 변했나봐요..

그도 그럴수 있는게 이제 막 취업했고.. 저 이제 그만 두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좀 괘씸하더라구요..

입덧이 너무 심해서.. 요즘 거의 못 먹구 있답니다

그나마 사과나 과일은 좀 먹구 있구요.. 제가 교대 근무직이라서 ..

지금 야간하고 나오거든요

헌데.. 퇴근하고 나오면은 완전 폐인입니다.. 일하는 도중에도 입덧때문에 화장실 들락날락하고

거의 먹지 못하는 탓에 현ㄱㅣ증도 나고... 지금 넘 힘든데.. 남자친구가 더 힘들게 하네요

어젠... 제게 넘 충격적이었어요..

임신하면은 다 그런건가?? 자꾸 배에 통증이 와요..

배가 땡기고.. 넘 아프더라구요..

입덧이 심한지라.. 화장실서 헛구역질하고 있어도 본체 만체.. (전에는..화장실 앞에서 울고 있었어요)

그러고 방에 와서 거의 죽기전의 모습으로 누워 있었는데.. 괜찮냐 말도 안 합니다.

그러면서 한마디가.. 배고파 밥 먹자.. ㅡ.ㅡ;;; 밥도 간신히 먹었습니다. (그나마 밥은 차려왔습니다)

밥냄새도 못 맡을정도니깐요.. 얼마 안 있다가 먹은거 다 올렸습니다..

그리고 야간이라서 못다 잔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배가 아파 옵니다.

아프다는 말은 못하고 신음소리를 내니깐..하는 소리가..

"자꾸 신음소리 내지마.. 시끄러워" .....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너무 서럽더라구요.. 쳐다도 안 봅니다..

서럽지만 등을 돌린채.. 잠을 청했습니다.. 잠을 넘 못 잔탓에... 잠깐 깼다가 30분후에 다시

깨워달라고 하니깐.. 니가 알아서 일어나라... 이러더라구요..

정말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피곤했지만. .그대로 일어나서 출근 준비했습니다

그러구선.. 왜그러냐고 하니깐.. 대답도 없습니다. 등을 돌린채.. 아무말 없더라구요.

억지로 등을 돌릴려고 하니깐.. 손치우라고.. 냅두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서러웠습니다. 저 하나   보구 아기를 낳으려고 하는데..

저 역시 성질이 있ㅇㅓ서.. 화를 냈습니다. 혼자 쌩쑈를 했습니다. 밖에도 나가보구 했는데..

가만히 있더라구요 화가 난 김에..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 집어 던졌습니다.

그제서야 머야 하면서 잠깐 일어나는것 처럼 보드만 다시 눕습니다..

울면서 출근했습니다.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래도 자기 아인데..

출근하니깐.. 저나가 오더라구요 대답을 안 했습니다..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그러구선 문자가 하나 오더라구요.. 자기가 그러면 토닥여주면 안되냐고..

ㅇ ㅓㅊ ㅓ 구니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자 날렸습니다

머하는거냐고.. 왜그러냐고 물어보면은 유령취급하고 그런 나한테 멀 바라냐고..

지금 내몸 하나 버티기도 힘들다고 이럴꺼면 모두 관두자고.. 힘들다고..

퇴근하고 문자가 와 있더라구요..

미안했다고.. 자기도 넘 막막해서 그랬다고 다음부터는 힘들게 안하겠다고..

.....

이미 저에게 못을 박은 사람입니다.. 정 떨어질려고 하네요.

퇴근하고 오니깐.. 아무말 없더라구요 말없이 밥해줬습니다(첫 출근이라서.. )

그러구서 쓰러져 누웠습니다. 넘 힘들더라구요..

조용히 와서 안아주더라구요.. 뿌리칠까도 했는데.. 가만히 있었습니다 .

지울까? 하는 질문에.. 아무말 없더라구요.. 자신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네요..

그래서 내가 알아서 할께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저 모든거 정리하고 내려갈까 생각중입니다.

회사 정리되는대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아기는 혼자 가서 지워야 할 꺼 같습니다.

철없는 엄마때문에 두번이나 죽임을 당하는 아기한테 넘 미안하네요..

정말이지 이번만큼은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도 넘 힘들었는데... 아픔보다는.. 서럽고.. 제 자신이 정말 쓰레기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살인자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악플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