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 3<..Yes와 No..> -오버헤드킥이 아닌 발리슛-_- 담배를 물고 있던 정태가 흥분해서 소리친다.. 정태:말이돼?!!!!! 현수:누가 듣겠다.조용. 학교에서의 점심시간. 정태와 민식에게 그 악마와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니 정태녀석은 전혀 못 믿는 눈치다. 정태:정말 그 지각했던 꼴통 여학생이 너희 방송반이냐? 현수:그렇다니까.. 정태:이쁘던데.. 현수:야이 빌어먹을.. 정태의 뒷통수를 후려치기 위해 손을 치켜드는 날 민식이가 말린다. 민식:현수.정태랑 싸우면 지지 않냐? 현수:-_-;; 민식:현수야.흥분 가라앉히고 방법을 생각해보자. 현수:휴....그래. 항상 2%모잘라 보이던 민식은-_- 내가 힘든 상황이 될때마다 진지해진다. 이럴때 보면 민식은 마치 형사같아 보인다. 그리고 난 민식의 이런 진지한 면이 너무나 맘에 든다. 민식:니가 너희 반애들이랑 축구를 하고 있었지? 현수:그렇지. 민식:그러다가 공이 너한테 날라왔고? 현수:응. 민식:근데 니가 오버헤드킥을 찰려다가 발리슛을 찼지? 현수:어-_-;그 얘긴 안했는데.. 민식:그렇게 오버헤드킥이 아닌-_- 발리킥으로 맞은 공이.. 현수:근데 오버헤드킥이 아닌 발리킥 부분 그만 강조해줄래? 민식:그러니까 니가 오버헤드킥을 찰려다가 발리킥을 찼다고 쳐!!!! 현수:-_- 민식:그렇게 니 발에 맞은 공이 정확히 그 여자의 면상을 가격했고..? 현수:응. 민식:왜 하필이면 공이 그쪽으로 날라가서 그녀의 면상을 강타 했을까? 현수:내가 공을 잘못차서 그렇겠지 뭐-_-a 민식:아냐.그 이유는.. 현수:응? 민식:니가 오버헤드슛을 찰려다가 발리슛을 했기 때문이야!!!! 듣다 못한 정태가 담배꽁초를 민식의 얼굴에 던져버리고-_-;; 정태:현수야.미안하다.우리가 진지하지 못했던것 같구나. 현수:............. 정태:좋아.니가 잘못 찬 공이 그녀의 얼굴을 가격했지?그리고 그녀가 공을 주지 않았지? 현수:그래. 정태:근데 왜 안줬데? 현수:..........-_-.. 정태:좋아.그래서 넌 달라고 했고 걘 포옹을 해주면 준다고 했지? 현수:응. 정태:그래서 넌 좋은 조건-_-이였기에 당연히 하겠다 한거고. 그애는 포옹을 하자마자 고함을 질렀다? 현수:그렇긴 한데 좋은조건은 좀.. 정태:하여튼 그런 이유땜에 체육선생이 널 굴렸던 거고? 현수:그런셈이지.. 정태:근데 도대체 문제가 뭐여? 난 아까 민식의 면상에 맞고 땅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다시 주워서 정태의 면상에 던져버렸다-_- 학교안 복도를 씩씩 거리며 빠른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날 스쳐 지나가던 한 선생이 수상한 얼굴로 날 쳐다보며 부른다. "최현수....너 혹시...담배 폈니? -Yes와 No 하루는 방송반 선배들이 나에게 부탁한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일어나서 학교에 가야만 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방송반에서.. 선배들이 부탁했던일들을 마무리하고 나니 시간이 꽤 많이 남은게 아닌가? 첫 수업이 시작할려면 1시간 30분 정도 남아 있었고. 난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눈이나 잠깐 붙이기러하고. 방송반에 있는 쇼파위에 누웠다. 그리고 정말 잠깐만 자기러 마음먹고-_-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래.여기까지만 보면 아무이상이 없었다. 아주 평범하고 아늑하고 여유가 가득한 일상이였을뿐이다. 하지만 내가 눈을 다시 떴을땐.. 평범하고 아늑하고 여유가 가득한 일상이.. 쇼킹하고 서프라이즈-_-;하고 긴장이 가득한 일상으로 변해버릴줄은. 나 역시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다. 옆에서 이상한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고 꿈속에서도 마치 여자가 내 품에 안겨 잠을 자고 있었던것 같은 짜릿한 느낌에 눈을 살며시 뜨기 시작하니 내 눈은 꿈과 현실속을 착각하기 시작하는지. 아니면 꿈이 정말 현실까지 위협하는건지-_- 내 가슴엔 낮선 사람의 팔 하나가 올려져있었다..; 내 육체가 전율에 치를 떠는걸 보아하니 여자 팔이란 필이 강하게 느껴진다..-_- 난 너무나 당황스러운 현실에 놀라며. 옆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리기 시작했다. 난 고개를 돌렸던 순간.. 내 가슴에 올려져 있는 팔에 샤프심을 꽂아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_-;; 정현:흠냐.. 그랬다. 바로 그녀가 내 가슴에 손을 얹고 침까지 질질 흘리며 자고 있었던것이다. 난 정말 짜증나기 시작하는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며. 내 가슴에 올려져 있는 그녀의 팔을 살짝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자고 있었던건가...? 힘이 들어간 그녀의 팔은 전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_-;; 그녀는 분명히 자는척하며 당황하는 내 행동들을 살피며 비웃고 있을것이다.. 라는 그런 생각에 난 그녀의 면상을 주먹으로 한대 후려 갈겨버리고 싶었지만. 왠지 그런 행동을 하는 즉시 한대 x 100으로 되돌아 올것이란 생각은 떨칠수가 없었다. 현수:정말 자니..? 물어본 내가 바보였다-_- 그녀가 대답할리 없지 않은가? 지금 그녀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녀가 어제 새벽동안 술을 미친듯이 퍼 마시고 학교에 오지 않는 이상. 내 옆에서 자고 있을 이유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금 그녀의 몸에서 술 냄새가 나는가? 난 어쩔수 없이 형사적인 차원에서.. 분명히 말했다!!형사적인 차원...오케이?-_- 그녀의 몸에서 술냄새가 나는지 확인을 했다. 꼴에 여자라고-_-향수도 뿌리고 다니나 보다. 그녀의 몸에선 정말 인정하기 싫은 좋은 향기가 난다. 근데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였다. 향기고 자시고 생각해보니 지금 방송반에 누가 들어오면 나의 운명은....? 여자야 이런 상황에선 무조건 피해자가 되고 남자는 무조건 죄인이 되는것이다. 난 재빨리 힘이 들어가있는 그녀의 팔을 깨물어서-_-;; 내 가슴에서 치워버렸고 쇼파에서 일어날려는 ...그때!!!!! 그때!!!하면 이제 필이 오지 않는가? 마치 짜기라도 한듯 그런 씹스런 상황에 방송반 선배들이 들어온다. 선배1:하하.그런거였어? 선배2:하하 선배3:웃기지?웃기지? 선배1:어.졸라 웃....... 선배2:하하......하...하... 선배3:헐.. 방송반 문 앞에 서있는 선배 3명과. 그녀 옆에 나란히 누워 있는 내가 눈이 마주친건 아주 순식간이였다. 그리고 그 짧은 몇초동안에 내 머릿속엔 앞으로 전개될 나의 암울한 고등학교 생활이 마구 스쳐 지나간다. 난 변명을 할수도 없었고. 선배들도 나에게 변명이라곤 전혀 바라지 않는 표정이다-_- 아침일찍 좁은 방송반안에서 남녀가 같이 누워있었다면 뭐 얘긴 벌써 끝난게 아닌가? 현수:그,그게 아니예요.. 선배1:........ 선배2:........ 침묵하고 있는 그들의 입을 찢어버렸음 소원이 없겠다. 하지만 지금 본질적인 문제는 이런 사소한 감정 문제가 아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선배란 사람들은 나의 변명을 전혀 믿으려는 눈치가 아니다. 아니 귀를 막고 있는걸 보니 들을려고 조차 하지 않는것 같다..; 현수:정말 아니예요.선배님!!!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침까지 흘리며 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귀를 막고 있는 선배들보다 더 미워보인다. 난 그녀의 어깨를 마구 흔들며 소리쳤다. 현수:너 뭐야!!어서 일어나봐.. 그녀의 어깨를 마구 흔들던 나는.. 불과 3초만에 그녀가 내지르는 손바닥에 내 뺨을 내주고 말았다.-_- 정현:시끄러워..조용히 잠이나 자.알았어? 현수:그러니까 지금 조용히 잠이나 잘 상황이 아니라고!!! 그제서야 내 옆에서 의자를 붙여놓고 자던 그녀는 눈꼽을 떼면서 일어난다. 정현:앗.선배님들 오셨네요..^^* 현수:-_-.. 선배1,2,3:으,응..... 선배들의 시선은 그녀와 나를 왔다갔다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곧 그들의 얼굴에 야릇한 미소가 지어짐으로 보아한데. 지금 그들은 분명 아침일찍 그녀와 나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그런 웃음을 지어보인다. 정말 허탈하다. 꼭 남자들이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그걸-_-* 즐기고 난 다음 허무해져 오는 그런 기분이다. 선배들은 그녀와 나를 쳐다보며 딱 한마디 한다. 선배1:너희 둘..사귀니? 하하..난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그런지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고. 지금 내가 변명을 해야할 입장이라는것 까지 깜빡하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그녀는 내가 숨쉬는것 조차 못마땅 했는지-_- 아예 내가 숨통을 꽉 막아버린다. 정현:네.사겨요. 순간 내 머릿속은 아찔해져 온다.. 하지만 그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내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앞으로의 내 인생은 가시밭길이라는 생각보다.. 지금 그녀의 대답이 진심이였을까?아니면 장난이였을까?라는 생각이. 날 더욱더 아찔하게 만든다. 선배들은 날 향해 묻는다. 선배2:현수야.정말 사귀는거야? 난 말도 안되는 억지 상황을 벗어나야만 했기에.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만 했다. 그래서 힘차게 대답했다...!!!! 현수:네!!!! 내 마음은 정말 No 라고 반복 웅변을 하고 있었지만. 내 마음도 모르는 내 입에서는 Yes라고 대답하고 있었다.-_- 내가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는 내 스스로도 알수가 없다. 그녀가 꼭 Yes라고 대답하라고 내 팔을 열심히 꼬집고 있어서도 아니다-_- 난 어쩌면 그 짧은 순간에 믿어버렸던게 아닐까..? 앞으로 펼쳐질 그 악마와의 인연이 날 어떻게 변화시켜줄수 있을까 하는 그 기대감을 말이다. 그렇게 그녀와 나는 단 한순간에 어이없는 커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Written by Lovepool
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 3<Yes와 No>
*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 3<..Yes와 No..>
-오버헤드킥이 아닌 발리슛-_-
담배를 물고 있던 정태가 흥분해서 소리친다..
정태:말이돼?!!!!!
현수:누가 듣겠다.조용.
학교에서의 점심시간.
정태와 민식에게 그 악마와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니 정태녀석은 전혀 못 믿는 눈치다.
정태:정말 그 지각했던 꼴통 여학생이 너희 방송반이냐?
현수:그렇다니까..
정태:이쁘던데..
현수:야이 빌어먹을..
정태의 뒷통수를 후려치기 위해 손을 치켜드는 날 민식이가 말린다.
민식:현수.정태랑 싸우면 지지 않냐?
현수:-_-;;
민식:현수야.흥분 가라앉히고 방법을 생각해보자.
현수:휴....그래.
항상 2%모잘라 보이던 민식은-_- 내가 힘든 상황이 될때마다 진지해진다.
이럴때 보면 민식은 마치 형사같아 보인다.
그리고 난 민식의 이런 진지한 면이 너무나 맘에 든다.
민식:니가 너희 반애들이랑 축구를 하고 있었지?
현수:그렇지.
민식:그러다가 공이 너한테 날라왔고?
현수:응.
민식:근데 니가 오버헤드킥을 찰려다가 발리슛을 찼지?
현수:어-_-;그 얘긴 안했는데..
민식:그렇게 오버헤드킥이 아닌-_- 발리킥으로 맞은 공이..
현수:근데 오버헤드킥이 아닌 발리킥 부분 그만 강조해줄래?
민식:그러니까 니가 오버헤드킥을 찰려다가 발리킥을 찼다고 쳐!!!!
현수:-_-
민식:그렇게 니 발에 맞은 공이 정확히 그 여자의 면상을 가격했고..?
현수:응.
민식:왜 하필이면 공이 그쪽으로 날라가서 그녀의 면상을 강타 했을까?
현수:내가 공을 잘못차서 그렇겠지 뭐-_-a
민식:아냐.그 이유는..
현수:응?
민식:니가 오버헤드슛을 찰려다가 발리슛을 했기 때문이야!!!!
듣다 못한 정태가 담배꽁초를 민식의 얼굴에 던져버리고-_-;;
정태:현수야.미안하다.우리가 진지하지 못했던것 같구나.
현수:.............
정태:좋아.니가 잘못 찬 공이 그녀의 얼굴을 가격했지?그리고 그녀가 공을 주지 않았지?
현수:그래.
정태:근데 왜 안줬데?
현수:..........-_-..
정태:좋아.그래서 넌 달라고 했고 걘 포옹을 해주면 준다고 했지?
현수:응.
정태:그래서 넌 좋은 조건-_-이였기에 당연히 하겠다 한거고.
그애는 포옹을 하자마자 고함을 질렀다?
현수:그렇긴 한데 좋은조건은 좀..
정태:하여튼 그런 이유땜에 체육선생이 널 굴렸던 거고?
현수:그런셈이지..
정태:근데 도대체 문제가 뭐여?
난 아까 민식의 면상에 맞고 땅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다시 주워서
정태의 면상에 던져버렸다-_-
학교안 복도를 씩씩 거리며 빠른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날 스쳐 지나가던 한 선생이 수상한 얼굴로 날 쳐다보며 부른다.
"최현수....너 혹시...담배 폈니?
-Yes와 No
하루는 방송반 선배들이 나에게 부탁한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일어나서 학교에 가야만 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방송반에서..
선배들이 부탁했던일들을 마무리하고 나니 시간이 꽤 많이 남은게 아닌가?
첫 수업이 시작할려면 1시간 30분 정도 남아 있었고.
난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눈이나 잠깐 붙이기러하고.
방송반에 있는 쇼파위에 누웠다.
그리고 정말 잠깐만 자기러 마음먹고-_-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래.여기까지만 보면 아무이상이 없었다.
아주 평범하고 아늑하고 여유가 가득한 일상이였을뿐이다.
하지만 내가 눈을 다시 떴을땐..
평범하고 아늑하고 여유가 가득한 일상이..
쇼킹하고 서프라이즈-_-;하고 긴장이 가득한 일상으로 변해버릴줄은.
나 역시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다.
옆에서 이상한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고
꿈속에서도 마치 여자가 내 품에 안겨 잠을 자고 있었던것 같은 짜릿한 느낌에
눈을 살며시 뜨기 시작하니 내 눈은 꿈과 현실속을 착각하기 시작하는지.
아니면 꿈이 정말 현실까지 위협하는건지-_-
내 가슴엔 낮선 사람의 팔 하나가 올려져있었다..;
내 육체가 전율에 치를 떠는걸 보아하니 여자 팔이란 필이 강하게 느껴진다..-_-
난 너무나 당황스러운 현실에 놀라며.
옆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리기 시작했다.
난 고개를 돌렸던 순간..
내 가슴에 올려져 있는 팔에 샤프심을 꽂아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_-;;
정현:흠냐..
그랬다.
바로 그녀가 내 가슴에 손을 얹고 침까지 질질 흘리며 자고 있었던것이다.
난 정말 짜증나기 시작하는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며.
내 가슴에 올려져 있는 그녀의 팔을 살짝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자고 있었던건가...?
힘이 들어간 그녀의 팔은 전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_-;;
그녀는 분명히 자는척하며 당황하는 내 행동들을 살피며 비웃고 있을것이다..
라는 그런 생각에 난 그녀의 면상을 주먹으로 한대 후려 갈겨버리고 싶었지만.
왠지 그런 행동을 하는 즉시 한대 x 100으로 되돌아 올것이란 생각은 떨칠수가 없었다.
현수:정말 자니..?
물어본 내가 바보였다-_-
그녀가 대답할리 없지 않은가?
지금 그녀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녀가 어제 새벽동안 술을 미친듯이 퍼 마시고 학교에 오지 않는 이상.
내 옆에서 자고 있을 이유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금 그녀의 몸에서 술 냄새가 나는가?
난 어쩔수 없이 형사적인 차원에서..
분명히 말했다!!형사적인 차원...오케이?-_-
그녀의 몸에서 술냄새가 나는지 확인을 했다.
꼴에 여자라고-_-향수도 뿌리고 다니나 보다.
그녀의 몸에선 정말 인정하기 싫은 좋은 향기가 난다.
근데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였다.
향기고 자시고 생각해보니 지금 방송반에 누가 들어오면 나의 운명은....?
여자야 이런 상황에선 무조건 피해자가 되고 남자는 무조건 죄인이 되는것이다.
난 재빨리 힘이 들어가있는 그녀의 팔을 깨물어서-_-;;
내 가슴에서 치워버렸고 쇼파에서 일어날려는 ...그때!!!!!
그때!!!하면 이제 필이 오지 않는가?
마치 짜기라도 한듯 그런 씹스런 상황에 방송반 선배들이 들어온다.
선배1:하하.그런거였어?
선배2:하하
선배3:웃기지?웃기지?
선배1:어.졸라 웃.......
선배2:하하......하...하...
선배3:헐..
방송반 문 앞에 서있는 선배 3명과.
그녀 옆에 나란히 누워 있는 내가 눈이 마주친건 아주 순식간이였다.
그리고 그 짧은 몇초동안에
내 머릿속엔 앞으로 전개될 나의 암울한 고등학교 생활이 마구 스쳐 지나간다.
난 변명을 할수도 없었고.
선배들도 나에게 변명이라곤 전혀 바라지 않는 표정이다-_-
아침일찍 좁은 방송반안에서 남녀가 같이 누워있었다면 뭐 얘긴 벌써 끝난게 아닌가?
현수:그,그게 아니예요..
선배1:........
선배2:........
침묵하고 있는 그들의 입을 찢어버렸음 소원이 없겠다.
하지만 지금 본질적인 문제는 이런 사소한 감정 문제가 아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선배란 사람들은 나의 변명을 전혀 믿으려는 눈치가 아니다.
아니 귀를 막고 있는걸 보니 들을려고 조차 하지 않는것 같다..;
현수:정말 아니예요.선배님!!!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침까지 흘리며 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귀를 막고 있는 선배들보다 더 미워보인다.
난 그녀의 어깨를 마구 흔들며 소리쳤다.
현수:너 뭐야!!어서 일어나봐..
그녀의 어깨를 마구 흔들던 나는..
불과 3초만에 그녀가 내지르는 손바닥에 내 뺨을 내주고 말았다.-_-
정현:시끄러워..조용히 잠이나 자.알았어?
현수:그러니까 지금 조용히 잠이나 잘 상황이 아니라고!!!
그제서야 내 옆에서 의자를 붙여놓고 자던 그녀는 눈꼽을 떼면서 일어난다.
정현:앗.선배님들 오셨네요..^^*
현수:-_-..
선배1,2,3:으,응.....
선배들의 시선은 그녀와 나를 왔다갔다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곧 그들의 얼굴에 야릇한 미소가 지어짐으로 보아한데.
지금 그들은 분명 아침일찍 그녀와 나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그런 웃음을 지어보인다.
정말 허탈하다.
꼭 남자들이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그걸-_-* 즐기고 난 다음 허무해져 오는 그런 기분이다.
선배들은 그녀와 나를 쳐다보며 딱 한마디 한다.
선배1:너희 둘..사귀니?
하하..난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그런지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고.
지금 내가 변명을 해야할 입장이라는것 까지 깜빡하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그녀는 내가 숨쉬는것 조차 못마땅 했는지-_-
아예 내가 숨통을 꽉 막아버린다.
정현:네.사겨요.
순간 내 머릿속은 아찔해져 온다..
하지만 그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내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앞으로의 내 인생은 가시밭길이라는 생각보다..
지금 그녀의 대답이 진심이였을까?아니면 장난이였을까?라는 생각이.
날 더욱더 아찔하게 만든다.
선배들은 날 향해 묻는다.
선배2:현수야.정말 사귀는거야?
난 말도 안되는 억지 상황을 벗어나야만 했기에.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만 했다.
그래서 힘차게 대답했다...!!!!
현수:네!!!!
내 마음은 정말 No 라고 반복 웅변을 하고 있었지만.
내 마음도 모르는 내 입에서는 Yes라고 대답하고 있었다.-_-
내가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는 내 스스로도 알수가 없다.
그녀가 꼭 Yes라고 대답하라고 내 팔을 열심히 꼬집고 있어서도 아니다-_-
난 어쩌면 그 짧은 순간에 믿어버렸던게 아닐까..?
앞으로 펼쳐질 그 악마와의 인연이 날 어떻게 변화시켜줄수 있을까 하는 그 기대감을 말이다.
그렇게 그녀와 나는 단 한순간에 어이없는 커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