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사귄지 500일이 좀 넘었네요.. 남친은 명문대에 다니고 있고 굉장히 똑똑합니다. 그 나이 또래에비해서도 명문대 다닌다고 다 그런건 아닌데 그 중에서도 튀는 사람입니다. 유머감각 뛰어나고
말엄청 잘하고 리더쉽있고 어딜가든 지도자 스타일이죠..저에게는 그렇게 냉철하게 굴고 그런건아니지만 어떤일을 할때든지 자기관리가 엄청 철저하고 굉장히 이성적이예요.
저는 평소에 웃음도 많고 꽤 낙천적이고 이해심 많은 성격입니다. 제자랑이 아니라 제 주위 친구들
모두 너는 벽에 X칠할때까지 살꺼다 라고 할 정도로 별로 스트레스도 잘 안받고 그렇거든요.. 오빠성격과는 좀 정반대죠 저는 꽤나 덜렁거리는데 오빠는 굉장히 섬세하고 그래서 잘 챙겨주고그래요..;;
저도 그런건 좋은데 오빠가 평소에 자상하게 하고 그렇긴 하지만 왜..그런느낌... 잘표현은 못하겠지만, 천성이 원래 순하고 착하고 자상한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잖아요. 그렇다고 악한사람인데 이중인격 쓰는건 아니고요.. 천성이 그러냐 아니냐의 차이죠.. 오빠는 천성이 다정스럽고 순하고 그런사람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바른 성격이예요. 나쁜짓 하는거 아니고 ..
다른사람은 우리가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얘기하고 조용히 오래 잘 사귄다고들 하기에 이런 저의
속상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기가 힘드네요..그래도 전 오빠를 사랑하고 그러는데 저와오빠를아는사람에게 섣불리 털어놓는건 오빠 욕하는것 밖에 안되는것 같아서요..
문제는 오빠가 평소에 만날때 잘하고, 그러는데 자신의 일이 좀 바빠지거나 하면 다른걸 신경을 안
쓴다는거예요..최근의 몇몇 일을 가지고 이렇게 털어놓는것이 아니라 그래도 이년가까이 사귀면서
느꼈던.. 요즘들어 더 심해진 오빠의 그런 모습이 너무 속상해 이렇게 여기에나마 털어놓네요..
남자들이 여자와 다르게 대부분 그런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가지 일에 빠지면 다른일을 신경쓰지 못하는거.. 그래서 제가 이해하려 했지만 요즘에는 너무 심하네요. 제가 일년동안 휴학을 하고 다른 공부를 좀 해보려고 학원에 다니고 그랬습니다. 오빠도 올해 7월까지는 상근(출퇴근군인, 공익은 아니구요..^^;;)으로 전역을 했기때문에 그전에는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오빠의 이런 문제들을 알지못했는데 .. 문제는 2학기에 학교를 복학하고나서예요.. 저는 계속 공부중이라 굉장히 바빴고, 그래서 제가 휴학하고 나서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정도씩밖에 만나지 못했거든요.. 오빠도 전역했고 그러니 공부하려는 의지도 대단했고, 이제 정말 쉼 없이 취업문제와, 학업 문제때문에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스트레스와, 그래서 더더욱 무엇인가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그런 고민.. 저도 어느정도는 다 이해하죠 비록 여자이긴 하지만 한국이라는 지금의 사회에서 청년 취업이란 누구나 다 실감하고 있는거니까요. 오빠는 이것저것배우느라 정신이 없고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아직 일학년이긴합니다. 일학기마치고 바로 군대간거라서요 ..
그런데 어디 대학생 연합으로 하는 동아리에 들어가더니 쟁쟁한 3,4학년들 다 제치고 거기서도 벌써 쫌 튀게 뭔가 하는 위치에 있더라고요. 제가봐도 정신연령이 한 27,8은 될거같아요;;; 책도 엄청읽고 하는 사람이라 ...
제가 공부하는 동안 절 엄청 힘들게 했어요. 저는 공부하느라 넘 바빠서 친구들과는 연락 웬만하면 안하고 오빠와 연락하면서..그리고 큰 의지가 되고요.. 그랬는데 그거 뭔가 나서서 하느라 자기 힘들면 연락 안하고 주말에 오빠 한번 만나는 것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거 모임 뒷풀이 가야한다고 갑자기 약속 취소하고.. 주말에 만나면 학업과, 그 일들 다 해내느라 파김치가 된 모습으로 만나서 하품하고..어깨에 기대서 자고.. 한번만나서 그런 모습으로 앉아있으면 미안해서 집으로 빨리 돌려보내 재워야할것같은 기분에 저도 일주일 내내 하루종일 학원에서 수업듣느라, 성적때무에 이것저것 걱정이 많고 그런데 위로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렇게그렇게 보냈습니다. 결국 이것저것 둘사이에 일주일에 한번은 서운함에 삐져서 헤어지고, 한번은 화해하고 만나고 다음주일에 또 계속 반복.... 평소에도 늘 제가 이해하고 그러는 스타일인데 정말 힘들때 진정으로 오빠를 의지해보고 오빠로 인해서 마음에 힘을 얻어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어떤일까지 있었냐면 제 생일까지 까먹었었어요.. 제 생일이 일요일이었는데 그 전에 전화하면서 토요일날 만나자고 하는거 자체가 아마 그냥 잊어버렸었겠구나..라고 생각하긴했었어요. 그런데 제입으로 이런걸 말한다는게 너무 비참하고그래서...(생각해보세요...친구관계도 아니고 남자친구에게 내생일 일요일이잖아 .이렇게 말하는게 얼마나 웃긴일입니까..정말 웃기는 일이죠..그런데 오빠가 토욜날 만나서 저에게 아무생각없이 짖궂은 농담을 했습니다. 제가 기분이 팍 상했고 평소에 그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제가 그날은 그냥 나 혼자 집에가게다고 했죠. 집에도착할때쯤 오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일주일 동안만 연락하지 말자..오빠가 네 소중함을 모르고 있어서 그러는거 같아..' 내일이 제 생일인데..... 저는 끝까지 그냥 말 안하려다가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기 전에 너무 화나서 말했었어요' 오빠 내일 내 생일인거 알았어..?' 오빠는 주저함도 없이 '그럼..알았지..' 그말을 듣고 저는 더 어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알면서 그러나... 그런데. 그렇게 전화를 끊고나서 다시 전화가 조금있다 왓어요 '오빠가 정말 미안해.. 실은 생일인거 몰랐어. 알았으면 집에 그냥 보냈겠어.. 미안해 몰랐어.'저는 그냥 갑자기 너무도 담담한 마음에 '오빠 바빠서 잊었을줄 알았어.. 그냥 신경쓰지말고 일주일동안 잘 지내고 있어' 그러고 핸드폰 꺼버렸습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반에 찾아왔더라고요. 급하게 케익 사들고 .. 그러고 그냥 제가 이해하고화해했습니다. =.=저는 화내고 이런걸 잘 못해서요..... 그런데 그이후로도 비슷하게 오빠의 무심함때문에 그런일들이 계속 됐어요..
저는 시험일자도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빠 메세지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제 모습이 비참하기도 하고 서운해서 결국에 시험때까지 연락하지 말자고 얘기했습니다. 오빠가 너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마지막통화하면서 저도 엉엉울었습니다. 제가 어쨌든 일방적으로 얘기한거니까 오빠에게 너무 보고싶거나그러면 연락하라고 하면서 전화 끊었습니다. 그러고.. 며칠후에 오빠가 술을 잔뜩마시고 전화했어요. 원래 술 잘 안마시는 사람인데.. 저도 미안하고 보고싶었던 마음에 그냥 저의 그 결심이 흐지부지된채로 그냥 계속 연락했습니다.
오빠 복학이후에 한 3개월을 매일 그런일때문에 싸우고 그러다 보니 이제 오빠랑 헤어져야 하나.. 이런거 정말 싫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 문제는 시험끝나고계속..이제 지칩니다..내일 지금까지 준비했던 큰 행사가 끝나고 잠깐 시간나면 며칠 놀고 이제 금방 또 시험이라 오빠는 바빠질테고.. 방학하자마자 계절학기 듣는다 하고.... 또 이런 문제가 계속될게 뻔하네요.... 바쁘다고 모든 남자가 이정도까지는 아닐거 아닙니까.....
언제는 자기 학교에 오빠 맨날 찾아와야한다고 저 공부하는동안 매일 얘기했습니다. 자기 혼자 학교 다니기 싫다고 꼭 따라다니라고.. 그러더니 정작 지금 시험끝난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한번 만났네요.. 거기 무슨 동아리 같은데서 하는 발표회 준비해야 한다고 ..자신도 몇시간씩밖에 못자면서 하는거 알지만 정말 너무 서운하고 그래요... 오빠는 오라고 그러고 싶지만 미안해서.. 그러는데 ..이해하고있고 저도 가고싶긴한데 남의 학교 가서 오빠는 준비하느라 바쁜데 괜히 신경쓰일거 같아 미안해 갈수가 있나요...
오빠가 절대 잘못된건 아니라는거 이해하고 오빠가 즐겁게 하는일 나도 이해해야지 하지만...무관심아닌무관심에 너무 지쳐가고있어요.. 겨우 일학년이 이러고 지내면.. 앞으로 연애하는동안 제가 힘들때 마음놓고 기대지도 못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꾸들고요.... 오빠와 함께 지내는 동기들은 능력있고 그런남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게 너무 싫습니다..
어디가서 아주 못났다는 소리 듣는것도 싫지만 자기 사람한테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능력만 뛰어나다 인정받는 그런게 무슨소용인가요...정말 우울하네요.....저도 물론 오빠한테만 매달리는거 아니고 이것저것 하고있지만 너무 신경쓰이고 그래요.. 힘들어요..
똑똑하고 야망큰 남친..
저희가 사귄지 500일이 좀 넘었네요.. 남친은 명문대에 다니고 있고 굉장히 똑똑합니다. 그 나이 또래에비해서도 명문대 다닌다고 다 그런건 아닌데 그 중에서도 튀는 사람입니다. 유머감각 뛰어나고
말엄청 잘하고 리더쉽있고 어딜가든 지도자 스타일이죠..저에게는 그렇게 냉철하게 굴고 그런건아니지만 어떤일을 할때든지 자기관리가 엄청 철저하고 굉장히 이성적이예요.
저는 평소에 웃음도 많고 꽤 낙천적이고 이해심 많은 성격입니다. 제자랑이 아니라 제 주위 친구들
모두 너는 벽에 X칠할때까지 살꺼다 라고 할 정도로 별로 스트레스도 잘 안받고 그렇거든요.. 오빠성격과는 좀 정반대죠 저는 꽤나 덜렁거리는데 오빠는 굉장히 섬세하고 그래서 잘 챙겨주고그래요..;;
저도 그런건 좋은데 오빠가 평소에 자상하게 하고 그렇긴 하지만 왜..그런느낌... 잘표현은 못하겠지만, 천성이 원래 순하고 착하고 자상한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잖아요. 그렇다고 악한사람인데 이중인격 쓰는건 아니고요.. 천성이 그러냐 아니냐의 차이죠.. 오빠는 천성이 다정스럽고 순하고 그런사람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바른 성격이예요. 나쁜짓 하는거 아니고 ..
다른사람은 우리가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얘기하고 조용히 오래 잘 사귄다고들 하기에 이런 저의
속상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기가 힘드네요..그래도 전 오빠를 사랑하고 그러는데 저와오빠를아는사람에게 섣불리 털어놓는건 오빠 욕하는것 밖에 안되는것 같아서요..
문제는 오빠가 평소에 만날때 잘하고, 그러는데 자신의 일이 좀 바빠지거나 하면 다른걸 신경을 안
쓴다는거예요..최근의 몇몇 일을 가지고 이렇게 털어놓는것이 아니라 그래도 이년가까이 사귀면서
느꼈던.. 요즘들어 더 심해진 오빠의 그런 모습이 너무 속상해 이렇게 여기에나마 털어놓네요..
남자들이 여자와 다르게 대부분 그런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가지 일에 빠지면 다른일을 신경쓰지 못하는거.. 그래서 제가 이해하려 했지만 요즘에는 너무 심하네요. 제가 일년동안 휴학을 하고 다른 공부를 좀 해보려고 학원에 다니고 그랬습니다. 오빠도 올해 7월까지는 상근(출퇴근군인, 공익은 아니구요..^^;;)으로 전역을 했기때문에 그전에는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오빠의 이런 문제들을 알지못했는데 .. 문제는 2학기에 학교를 복학하고나서예요.. 저는 계속 공부중이라 굉장히 바빴고, 그래서 제가 휴학하고 나서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정도씩밖에 만나지 못했거든요.. 오빠도 전역했고 그러니 공부하려는 의지도 대단했고, 이제 정말 쉼 없이 취업문제와, 학업 문제때문에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스트레스와, 그래서 더더욱 무엇인가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그런 고민.. 저도 어느정도는 다 이해하죠 비록 여자이긴 하지만 한국이라는 지금의 사회에서 청년 취업이란 누구나 다 실감하고 있는거니까요. 오빠는 이것저것배우느라 정신이 없고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아직 일학년이긴합니다. 일학기마치고 바로 군대간거라서요 ..
그런데 어디 대학생 연합으로 하는 동아리에 들어가더니 쟁쟁한 3,4학년들 다 제치고 거기서도 벌써 쫌 튀게 뭔가 하는 위치에 있더라고요. 제가봐도 정신연령이 한 27,8은 될거같아요;;; 책도 엄청읽고 하는 사람이라 ...
제가 공부하는 동안 절 엄청 힘들게 했어요. 저는 공부하느라 넘 바빠서 친구들과는 연락 웬만하면 안하고 오빠와 연락하면서..그리고 큰 의지가 되고요.. 그랬는데 그거 뭔가 나서서 하느라 자기 힘들면 연락 안하고 주말에 오빠 한번 만나는 것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거 모임 뒷풀이 가야한다고 갑자기 약속 취소하고.. 주말에 만나면 학업과, 그 일들 다 해내느라 파김치가 된 모습으로 만나서 하품하고..어깨에 기대서 자고.. 한번만나서 그런 모습으로 앉아있으면 미안해서 집으로 빨리 돌려보내 재워야할것같은 기분에 저도 일주일 내내 하루종일 학원에서 수업듣느라, 성적때무에 이것저것 걱정이 많고 그런데 위로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렇게그렇게 보냈습니다. 결국 이것저것 둘사이에 일주일에 한번은 서운함에 삐져서 헤어지고, 한번은 화해하고 만나고 다음주일에 또 계속 반복.... 평소에도 늘 제가 이해하고 그러는 스타일인데 정말 힘들때 진정으로 오빠를 의지해보고 오빠로 인해서 마음에 힘을 얻어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어떤일까지 있었냐면 제 생일까지 까먹었었어요.. 제 생일이 일요일이었는데 그 전에 전화하면서 토요일날 만나자고 하는거 자체가 아마 그냥 잊어버렸었겠구나..라고 생각하긴했었어요. 그런데 제입으로 이런걸 말한다는게 너무 비참하고그래서...(생각해보세요...친구관계도 아니고 남자친구에게 내생일 일요일이잖아 .이렇게 말하는게 얼마나 웃긴일입니까..정말 웃기는 일이죠..그런데 오빠가 토욜날 만나서 저에게 아무생각없이 짖궂은 농담을 했습니다. 제가 기분이 팍 상했고 평소에 그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제가 그날은 그냥 나 혼자 집에가게다고 했죠. 집에도착할때쯤 오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일주일 동안만 연락하지 말자..오빠가 네 소중함을 모르고 있어서 그러는거 같아..' 내일이 제 생일인데..... 저는 끝까지 그냥 말 안하려다가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기 전에 너무 화나서 말했었어요' 오빠 내일 내 생일인거 알았어..?' 오빠는 주저함도 없이 '그럼..알았지..' 그말을 듣고 저는 더 어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알면서 그러나... 그런데. 그렇게 전화를 끊고나서 다시 전화가 조금있다 왓어요 '오빠가 정말 미안해.. 실은 생일인거 몰랐어. 알았으면 집에 그냥 보냈겠어.. 미안해 몰랐어.'저는 그냥 갑자기 너무도 담담한 마음에 '오빠 바빠서 잊었을줄 알았어.. 그냥 신경쓰지말고 일주일동안 잘 지내고 있어' 그러고 핸드폰 꺼버렸습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반에 찾아왔더라고요. 급하게 케익 사들고 .. 그러고 그냥 제가 이해하고화해했습니다. =.=저는 화내고 이런걸 잘 못해서요..... 그런데 그이후로도 비슷하게 오빠의 무심함때문에 그런일들이 계속 됐어요..
저는 시험일자도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빠 메세지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제 모습이 비참하기도 하고 서운해서 결국에 시험때까지 연락하지 말자고 얘기했습니다. 오빠가 너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마지막통화하면서 저도 엉엉울었습니다. 제가 어쨌든 일방적으로 얘기한거니까 오빠에게 너무 보고싶거나그러면 연락하라고 하면서 전화 끊었습니다. 그러고.. 며칠후에 오빠가 술을 잔뜩마시고 전화했어요. 원래 술 잘 안마시는 사람인데.. 저도 미안하고 보고싶었던 마음에 그냥 저의 그 결심이 흐지부지된채로 그냥 계속 연락했습니다.
오빠 복학이후에 한 3개월을 매일 그런일때문에 싸우고 그러다 보니 이제 오빠랑 헤어져야 하나.. 이런거 정말 싫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 문제는 시험끝나고계속..이제 지칩니다..내일 지금까지 준비했던 큰 행사가 끝나고 잠깐 시간나면 며칠 놀고 이제 금방 또 시험이라 오빠는 바빠질테고.. 방학하자마자 계절학기 듣는다 하고.... 또 이런 문제가 계속될게 뻔하네요.... 바쁘다고 모든 남자가 이정도까지는 아닐거 아닙니까.....
언제는 자기 학교에 오빠 맨날 찾아와야한다고 저 공부하는동안 매일 얘기했습니다. 자기 혼자 학교 다니기 싫다고 꼭 따라다니라고.. 그러더니 정작 지금 시험끝난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한번 만났네요.. 거기 무슨 동아리 같은데서 하는 발표회 준비해야 한다고 ..자신도 몇시간씩밖에 못자면서 하는거 알지만 정말 너무 서운하고 그래요... 오빠는 오라고 그러고 싶지만 미안해서.. 그러는데 ..이해하고있고 저도 가고싶긴한데 남의 학교 가서 오빠는 준비하느라 바쁜데 괜히 신경쓰일거 같아 미안해 갈수가 있나요...
오빠가 절대 잘못된건 아니라는거 이해하고 오빠가 즐겁게 하는일 나도 이해해야지 하지만...무관심아닌무관심에 너무 지쳐가고있어요.. 겨우 일학년이 이러고 지내면.. 앞으로 연애하는동안 제가 힘들때 마음놓고 기대지도 못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꾸들고요.... 오빠와 함께 지내는 동기들은 능력있고 그런남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게 너무 싫습니다..
어디가서 아주 못났다는 소리 듣는것도 싫지만 자기 사람한테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능력만 뛰어나다 인정받는 그런게 무슨소용인가요...정말 우울하네요.....저도 물론 오빠한테만 매달리는거 아니고 이것저것 하고있지만 너무 신경쓰이고 그래요.. 힘들어요..
남자가 바쁘면 다 이런가요? 제가 이해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