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야기 방에 20대와 30대의 차이-불혹을 보고 달려도 두렵지 않다

진홍이2005.12.03
조회732

30대 이야기 방에 20대와 30대의 차이-불혹을 보고 달려도 두렵지 않다김장담그기 3부에 가기전에 한번 들어왔는데 30대방으

그런 글 보고 또 톡이네요..

 

웬지 씁쓸합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는 말이 딱 생각나고..

 

스스로 자괴감에 안 빠질려고 위안해봐도 허탈하네요.

정말 그런가 하고...

 

난 20대에 그렇게 놀아도 그렇게 생각은 안해봤는데

요즘 여자들은 결혼하고 아줌마 되면 그리고 30대는

자기네하곤 다르다고 생각하고 아예 다른 인종 취급을 하네요.

 

저는 스스로 위로하는 말을 몇마디 적어보자 합니다.

 

결혼한 30대 아줌마

 

1....현실에 눈을 돌린다..

      영양가 없는 열 남자 보단 실속있게 내꺼 하나 챙긴다.

 

2....쓸데 없이 길거리에 돈뿌리고 다니지 않는다.

 

3....얼마 벌지도 않으면서 명품 사 째기는 20대 보단

      단돈 만원의 무서움을 안다.

 

4....노후를 설계하는 눈이 생긴다.

 

5....흥청망청 놀기보단 내가 평생에 잘한 일이 내새끼 낳은 일이라고 한다

     고물고물한거 보고 있음 세상이 안 부럽다.

 

6....내 집을 갖게 되는 내 적금 통장을 갖게 되는 기쁨을 안다.

 

7...세상에 대해 내 자신에 대해 새로운 눈을 가지고 좀 더 릴렉스 해진다.

 

며칠전에 아줌마에 대한 글을 올려주신 분의 글을 공감하며 한마디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아줌마가 내 스스로도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20대의 내 모습도 사랑하지만

지금의 내모습도 난 대견합니다.

 

철부지 20대를 넘어서 지금은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더 눈이 넓어진 아줌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노점의 아줌마와 콩나물 500원 가지고 싸워도 안 무서운 30대입니다.

내 자식에게 험한 소리 하는 사람에게 서슴없이 같이 싸울수 있는 30대입니다.

 

내 가족을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강해지는 30대 아줌마입니다.

 

나는 40대, 50대가 되어도 환갑이 되어도 서서히 세월과 함께 익어가는 내 자신을

사랑할껍니다.

 

난 두려운것이 없으며 내 가족이 있으며 내 가정이 있습니다.

내가 늙어감과 동시에 내 딸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건 삶의 또 다른 행복입니다.

 

태어날때 고물거리던 딸이 지금은 초등학생입니다.

 

10년전 결혼사진의 남편은 젊고 자신감있던 모습이었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남편은 아내가 힘들까봐 본가에 가서 김장 담은거 씻어 건지고 있습니다.

 

얼굴에 주름살이 많이 늘었지만...그 주름살 만큼 서로의 신뢰도 많아 졌습니다.

 

내가 사랑받고 내가 지킬 가족이 있는 저 30대딱 중반 아줌마입니다.

 

내년이면 이제 불혹을 보고 달려도 무섭지 않는 내 딸의 든든한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