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관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피임 합니다. 콘돔사용하지요. 하지만 늘 걱정합니다. "이거 혹시 구멍 뚤린거 아니야?" 걱정이 지나쳐 별 별 생각을 다 합니다. 내가 오럴을 해준다 --> 쿠퍼액이 입에 묻는다 --> 남친과 키스를 하면서 옮겨간다 -->커닐링구스 하면서 나에게 다시 옮겨온다 --> 임신?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까지 합니다. 거의 병적이죠 병적..... 근데 아마 당장 낳을 수 없는게 자명한 사람들이라면 늘 이렇게 걱정할겁니다.. 특히 여자입장에서는요. 근데 한번 일이 터졌어요.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전 그 전 전날 생리를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정말 가끔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날짜를 딱 딱 맞춰서 32일 주기로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무 의심않고 있었는데.. 3일이 지나도 시작을 안하니 안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두둥!!!! 갈색 혈이 보이는겁니다. 아니...낳을수는 없어요 게시판에서 읽었던 그 '착상혈'이라는건가!!! 하는 생각이 스쳐가면서 가슴은 고동을 치고..... 아냐 생리일거야 하면서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혈이 보이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와.. 진짜 가슴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머리속에서는 벌써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 하고 남친 머리채 잡히고..-_-;; 저 엄마한테 두들겨 맞고...-_-;; 그러면서 엇그제 먹은 감기약이 애한테 이상이 없을까 하는 걱정까지 했습니다. -_-;; 이미 애를 머리속으론 가졌지요... 남친한테 이야기 하니까 바로 병원가자고 그럽니다. 확인부터 하자고, 확인하고 그 다음 생각 하자고 그러면서 데리러 오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사이 병원에 전화를 해 보니 예정일이 지나면 임신여부는 확인 가능하지만, 어차피 테스터기랑 같은 원리로 검사하니 테스터기에 양성 반응이 나오면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테스터기 사와서 검사해보니..... 음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황당하게 테스터기 검사 결과 보자마자 생리 시작했습니다. 정말 사람 몸은 마음에 많이 좌지우지 되나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식겁하고 매달 이렇게 걱정 늘어지는 것도 지겨워서 이제 약 먹기로 결론 내렸죠. 남친은 일단 부작용 걱정하느라 늘어졌는데 전 아무래도 콘돔 못믿겠어요. -_- 약국가서 말했습니다. "저 피임약 처음 먹으려 하는데요 어떤약이 있나요?" 그랬더니 피임약 왜 드시려하느냐고 묻습니다. "네? 피임약을 왜먹어요, 피임하려고 먹죠." 이렇게 대답하니 약사가 웃습니다. 생리 늦추려고 먹는 분들도 많거든요.. 암튼 다이안느를 권해주길래 일단 그거 먹기로 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지갑에 싹 들어가더라구요. 집에서 알면 왈칵 뒤집어질테니 그냥 지갑에 넣고 조용히 먹으려구요... 매일 먹는거 까먹기 쉽다기에 핸드폰에 매일 밤 12시에 알람을 맞추고 12시마다 약을 먹습니다. 아직까지 별 부작용 없는거 보니까... 잘 맞는 모양입니다. 글이 넘 쓸데없이 길었죠? 나름대로 저에게는 스펙터클 영화같았던 며칠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글을 쓰시는 분들, 읽으시는 분들 저보다 큰 걱정이 있으신 분들도 많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피임 잘 하자구요. 아이가 생겼을지도 몰라! 생각하면서 하나 하나 생각하니까 참 막막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준비 없이 아이 가지는게 참 위험한 일이라는거 이번에 깨달았어요. 제가 만약에 임신이었다면, 제가 먹었던 감기약.. 항생제.... 불규칙한 생활.. 건강한 아이를 기대하긴 힘들었겠지요.... 생각보다 피임약 먹는게 간단하더라구요. 20세기 발명품 1위라잖아요.. (아닐지도 몰라요, 예전에 어디서 주워들은거여서..) 여자들을 임신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 줬다는 점에서 공로한 바가 크다고... 현명하게 선택하사길 바래요.. 눈물 흘리고, 몸 상하는 일 없도록이요........
임신 걱정, 테스터기 한줄, 그리고 피임약 복용까지.
남자친구랑 관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피임 합니다. 콘돔사용하지요.
하지만 늘 걱정합니다.
"이거 혹시 구멍 뚤린거 아니야?"
걱정이 지나쳐 별 별 생각을 다 합니다.
내가 오럴을 해준다 --> 쿠퍼액이 입에 묻는다 --> 남친과 키스를 하면서 옮겨간다
-->커닐링구스 하면서 나에게 다시 옮겨온다 --> 임신?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까지 합니다.
거의 병적이죠 병적.....
근데 아마 당장 낳을 수 없는게 자명한 사람들이라면
늘 이렇게 걱정할겁니다.. 특히 여자입장에서는요.
근데 한번 일이 터졌어요.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전 그 전 전날 생리를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정말 가끔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날짜를 딱 딱 맞춰서 32일 주기로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무 의심않고 있었는데.. 3일이 지나도 시작을 안하니
안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두둥!!!!
갈색 혈이 보이는겁니다.
아니...낳을수는 없어요 게시판에서 읽었던 그 '착상혈'이라는건가!!! 하는 생각이 스쳐가면서
가슴은 고동을 치고..... 아냐 생리일거야 하면서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혈이 보이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와.. 진짜 가슴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머리속에서는 벌써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 하고
남친 머리채 잡히고..-_-;; 저 엄마한테 두들겨 맞고...-_-;;
그러면서 엇그제 먹은 감기약이 애한테 이상이 없을까 하는 걱정까지 했습니다.
-_-;; 이미 애를 머리속으론 가졌지요...
남친한테 이야기 하니까 바로 병원가자고 그럽니다.
확인부터 하자고, 확인하고 그 다음 생각 하자고 그러면서 데리러 오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사이 병원에 전화를 해 보니
예정일이 지나면 임신여부는 확인 가능하지만, 어차피 테스터기랑 같은 원리로 검사하니
테스터기에 양성 반응이 나오면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테스터기 사와서 검사해보니..... 음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황당하게 테스터기 검사 결과 보자마자 생리 시작했습니다.
정말 사람 몸은 마음에 많이 좌지우지 되나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식겁하고
매달 이렇게 걱정 늘어지는 것도 지겨워서 이제 약 먹기로 결론 내렸죠.
남친은 일단 부작용 걱정하느라 늘어졌는데
전 아무래도 콘돔 못믿겠어요. -_-
약국가서 말했습니다.
"저 피임약 처음 먹으려 하는데요 어떤약이 있나요?"
그랬더니 피임약 왜 드시려하느냐고 묻습니다.
"네? 피임약을 왜먹어요, 피임하려고 먹죠." 이렇게 대답하니
약사가 웃습니다. 생리 늦추려고 먹는 분들도 많거든요..
암튼 다이안느를 권해주길래 일단 그거 먹기로 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지갑에 싹 들어가더라구요.
집에서 알면 왈칵 뒤집어질테니 그냥 지갑에 넣고 조용히 먹으려구요...
매일 먹는거 까먹기 쉽다기에 핸드폰에 매일 밤 12시에 알람을 맞추고
12시마다 약을 먹습니다.
아직까지 별 부작용 없는거 보니까... 잘 맞는 모양입니다.
글이 넘 쓸데없이 길었죠?
나름대로 저에게는 스펙터클 영화같았던 며칠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글을 쓰시는 분들, 읽으시는 분들 저보다 큰 걱정이 있으신 분들도 많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피임 잘 하자구요.
아이가 생겼을지도 몰라! 생각하면서 하나 하나 생각하니까 참 막막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준비 없이 아이 가지는게 참 위험한 일이라는거 이번에 깨달았어요.
제가 만약에 임신이었다면, 제가 먹었던 감기약.. 항생제.... 불규칙한 생활..
건강한 아이를 기대하긴 힘들었겠지요....
생각보다 피임약 먹는게 간단하더라구요.
20세기 발명품 1위라잖아요.. (아닐지도 몰라요, 예전에 어디서 주워들은거여서..)
여자들을 임신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 줬다는 점에서 공로한 바가 크다고...
현명하게 선택하사길 바래요..
눈물 흘리고, 몸 상하는 일 없도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