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끼얹는것 같아 미안하지만

예비군2년차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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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하시고 첫MT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해 계시군요.

 

저 역시... 그랬었습니다.

 

저는 강원도에서 군생활 했었는데 한번은 훈련때문에 간현이라는 곳까지 갔었어요.

 

그곳은 바로 MT때문에 갔었던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훈련받는 내내 군입대전의 MT생각이 나서 참 MT가고싶다 생각 많이 했었죠.

 

복학하고... 저도 설레는 마음에 MT를 갔습니다.

 

뭐 여러가지 꿈꾸고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MT를 갔죠.

 

하지만 그 엠티 이후 다시는 엠티 안가고 있습니다.

 

엠티 따라가서 복학생이 어떤 위치인지 여실히 느끼고 왔다고나 할까요.

 

우선 엠티 가면 같은학번 여학생들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다 신입생과 바로 그 윗학번 애들이 되겠죠.

 

그리고 신입생들은 바로 윗학번들과 놀고 그 이외 학번들은 따로놉니다.

 

저희는 그랬어요.

 

따로 복학생 공간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복학생들은 어느새 따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군대이야기 안주삼아 술마시다보면 가끔 후배들이 끼어오고 군입대 앞둔 녀석들 함께 마시고 하는데

 

복학생들 이야기 끝까지 남아 함께하는 후배들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군대이야기 하니까 여자애들 피하지, 남자애들도 뭐 저학번 애들은 신입생들과 놀기 바쁘지.

 

우리가 신입생하고 놀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신입생들에 관심도 많고 한데

 

술마시다 보면 복학생과 파릇파릇한것들 어느새 나뉘어있더군요.

 

더군다나! 파릇파릇한 것들은 거의 4~5시까지 술마시고 놀아댑니다.

 

자는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복학생들은 2시 못넘기고 다 쓰러집니다.

 

물론 저의 경우에 이랬다는 말입니다.

 

님의 희망을 꺽고싶진 않지만 제가 겪었던 것들 간단하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엠티가서 신입생들이랑 저학번들과 친해지려거든 군대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복학생들 노는데 끼지 마시고 젊은애들과 노세요.

 

끝까지 살아남아 위용을 과시하여야 하며 그 애들 이야기에 발맞춰 같이 이야기 해야합니다.

 

엠티가서 이야기 하면서 세대차이라는것도 확실히 느꼈는데 저처럼 이러심 안되요 ㅋㅋㅋ

 

암튼 내일 엠티가신다구요?

 

즐거운 엠티 되시고 꼭 재기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