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저씨가 술을 많이 자시고...앞문 첫번째 자리에 앉아 계신다.
술 냄새가 무지하게 독하게 풍긴다.
기분이 역겨울 정도로 냄새가 지독하다.
그래서 정류장에 정차할 때마다 승객이 모두 승차했는데도 앞문을 빨리 닫지 않고 술냄새좀 나가라고 출발하기 직전까지 열어놓았다.
아저씨께서 나에게 한마디 한다.
날씨가 추운데 문을 빨랑 닫아 달라고 요구한다.
나는 아저씨에게서 술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밖으로 냄새좀 나가라고 열어놓고 있다고 대답하니...
그 아자씨 왈.....
야...이 자식아...네가 술 사줫냐...? 술먹은 사람에게서 술냄새 나는건 당연한거 아냐....너는 술 안쳐먹니....?
~!@#$%^&**&^%$#@!~!@#$%^&* 독한 술냄새 땜에 기분이 엉망인 판에 말도 너저분하게 해대니 컨디션이 영~~제로다....ㅡ.ㅡ
술먹은 사람들에게서 나는 술냄새도 참으로 여러가지다.
어떤 사람은 양주를 마셧는지...술냄새는 풍기되 약간 향기로운 냄새가 섞여있다.
어떤 사람에게서는 감먹은 냄새같이 나고...
특히 막걸리 마시고...싸구려 안주 곁들여 먹은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란...정말로 고약하다..거기다가 트림까지 하는 날에는
운전석에서 벗어나 멀리 도망을 가고 싶은 심정이다.
거기다가 한술 더떠서 위장까지 안좋은 사람에게서 풍기는 술냄새는 그야말로 그 냄새 끝내준다.(?)
승객들은 운전자가 불편한 일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는 부탁을 하면 아주 기분 나쁜 표정을 짓거나 항의하기 일쑤다.
예를 들어...술 냄새 풍기는 사람이 뒷좌석에 앉아 있을 때...냄새 때문에 너무 신경이 쓰여...자리를 다른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부탁하면 대번에 시비를 걸려고 한다.
또 소리내어 껌씹는 사람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하면 오만상을 찡그리며 곁눈질로 노려본다.
휴대폰 하면서 큰소리내는 사람에게 조용히 말하라고 하면 인상만 쓸뿐이지 들은척도 안한다.
언제나...쾌적하고...안락한 버스안에서 승무할 수 있을런지...?
3년후면 나도 정년이라...퇴직하는데 그 안에 쾌적한 맛을 볼 수 있을지 의구심만 든다......ㅡ.ㅡ
...시내버스기사 일기장중에서. http://blog.empas.com/omynews
지저분한 이야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