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파격패션...

양만춘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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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파격패션...

                                                                              (3.15. 노컷뉴스 만평)

 

북미관계에서 파격적인 뉴스가 날마다 날아들고 있다.

 

미국은 얼마 전 북한 김계관 외무부상에게 국가원수급의 예우를 갖춰 특급 영접을 했고 
또 이번엔 BDA의 북한자금 동결문제를 마카오와 중국 당국에 위임함으로써 사실상 자금이 해제되는 단계로 가고 있다.

언론에서는 이제 조만간 라이스 장관이 방북을 하게 되고 이어 부시 대통령 임기 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거라는 분석 기사를 내 놓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진행된 6자 회담에서의 2.13 합의에 따르는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때 한나라당의 재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한나라당의 대북정책기조가 ‘대결, 대립’에서 ‘화해, 협력’쪽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2.13합의 이후 한반도를 감싸는 평화모드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이를 외면할 경우 ‘냉전세력’ ‘반(反)통일세력’으로 낙인찍히면서 대선 국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거다. 자칫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수구정당’으로 낙인찍힐까봐 두렵다며 화해와 협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노대통령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면 비밀리에 추진하지 말고 국회에서 밝히고 하라는 주문을 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자기들의 대선 승리에 불리할 거라며 결사적으로 반대하던 모습이 바로 얼마 전인데 이젠 혼자 추진하지 말고 자기들에게도 알려주면서 하란다.

 

또한 오늘은 "호혜적이고 상호공존원칙에 입각한 유연하고도 적극적인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말도 했다.

 

남북정상회담과 통일, 한반도 평화실현이 대세이며 아주 빠르게 오고 있음을 생동감있게 느끼게 해주는 또하나의 단면이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민족의 번영은 안중에 없고 미국의 바짓가랭이를 잡고서 자신의 이득만 본능적으로 추구해 온 그들의 당연한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도 뭐... 좋은 일에 동참하겠다는데 막을 사람 있을까?

 

한나라당이 반대하든 찬성하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실현은 현실화될 것이다. 

 

근데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바탕을 둔 평화통일"이니 하며 여전히 흡수통일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변하지 않는 반북대결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기에 마냥 반갑지는 않다.

 

얼마 전까지 한나라당이 했던 '남북정상회담 불가', '북한과의 전쟁불사' 등  요란했던 반통일 발언과 행위는 쉽게 잊혀질 만한 것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온 국민이 똑똑히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가면이 아니라 진심으로 통일을 위해 나서길 바란다.